영축총림 통도사(주지 정우스님)는 10월 6일 영축총림 임회(원로스님 및 중진스님 회의)와 말사주지회의를 통해 KTX 울산역(통도사)과 관련한 철도청의 납득하기 어려운 행정처리를 강력히 규탄했다.

오는 11월 개통예정인 울주군 삼남면에 위치한 KTX 역사의 명칭은 지방자치단체간의 의견조율과 각종 심의위원회를 거쳐 국토해양부의 승인과 행정자치부의 공고에 의해 ‘울산역’에 ‘통도사’를 부기하기로 공고된 바 있지만 철도청의 행정처리 결과는 일부 종교인(울산 기독교계)의 억측주장에 영향을 받아들여 건물 외벽 현판에 ‘통도사’를 삭제한 상태로 설치했다.

역사명칭 결정과정에서 일부 종교인(울산 기독교계)들의 일방적인 통도사 폄훼 발언에 대해서 통도사 사부대중은 종교 간의 사회적 갈등 문제로 비화될 것을 우려하여 일체 대응하지 않으면서 행정당국의 현명한 판단과 상식적 결정을 믿고 신뢰하고 있었지만, 이번의 일로 행정당국에 대한 신뢰가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이날 임회에서 통도사 주지 정우 스님을 비롯한 산중의 원로와 중진, 교구 말사주지스님 등 150여명은 철도청의 행정처리 결과에 대해서 역사와 전통, 문화가 공존하고 있는 통도사를 단순한 종교기관으로 폄훼하고 있는 일부 종교인(울산기독교계)들의 이기적인 주장에 영향을 받은 결과이고, 전통과 역사를 아끼고 문화를 소중히 생각하는 모든 국민과 철도이용객의 불편에 대해서는 철저히 외면한 철도행정 집행의 결과라고 판단하고 이에 대한 시정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경주할 것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초하루(음력 1일/10월 8일)를 기점으로 모든 불자들과 이러한 내용을 공유하고 앞으로 본 사안이 시정될 때까지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노력할 것을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