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보기구구봉산 신흥사의 입구인 일주문의 풍경. 신흥사는 조계종 소속의 사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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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사 주차장에 이르면 계단 위로 천왕문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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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사의 경내 풍경. 교육관과 대법당과 범종루의 풍경.

신흥사는 당성 입구에서 약 500m 가량만 더 가면 일주문이 나타난다. 구봉산 신흥사라고 적힌 한글 현판이 걸린 일주문을 지나니 다시 작은 마을길이 이어지고 논과 밭을 지나 한참을 더 들어서니 과수원 너머로 신흥사의 전각들이 눈에 들어온다. 과수원을 돌아드니 신흥사 주차장이 나타나고 주차장 위 천왕문을 지나서 경내로 들어선다.

신흥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소속으로 원래는 당성 안에 있던 사찰이었는데 오랜 세월이 흐르며 절은 없어지고 말았다. 그러다가 구봉산 아랫마을에 살고 있던 한영석이란 거사의 꿈에 위풍당당한 도승이 나타나 이르기를 “당성 안에 옛 고려시대의 석불이 계시니 모셔다가 새로이 절을 일으키라”라는 말을 듣고 당성 안의 옛 절터에서 석불을 찾으니 키가 2m에 이르는 불상이었다고 한다.

그 후 다시 그 도승이 꿈에 나타나 이번엔 대부도 앞 바다의 불도라는 섬에도 석불이 계시니 모셔오라는 계시를 받고 모셔오고 보니 그 모습이 같은 부처님이라는 것이다. 이런 인연을 바탕으로 한영석 거사는 전답과 임야를 시주해 신흥사를 세우게 된다.

천왕문을 지나니 웬만한 사찰에서는 보기 어려운 커다란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알고 보니 이곳 신흥사는 종단 스님들과 어린이 청소년 불자들의 수련장으로 전국에서 많은 스님들과 불자들이 찾는 사찰이라고 한다. 이 커다란 건물은 교육수련관으로 청소년 및 성인들의 템플스테이 장소로도 쓰이고 있다고 한다. 현재 8월 6일에서 7일까지 1박2일간 성인 템플스테이가 계획돼 있어 많은 불자들과 일반인들의 참가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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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진신사리탑. 부처님 진신사리 3과를 스리랑카에서 모셔와 봉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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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당성 안에 있던 신흥사 터에서 모셔온 약사여래석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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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교화공원 입구의 풍경. 이 교화공원은 현재 불사 중이다.

교육관의 계단을 오르면 큰법당이 올려다 보인다. 큰법당 우측으로는 부처님의 사리 3과를 모셔와 탑을 세운 진신사리탑이 서있다. 큰법당 좌측으로는 종각이 있고 그 위로는 어린이법당과 약사여래전, 삼성각이 차례로 보인다. 삼성각과 어린이법당 사이에는 유리로 사방을 막아 그 안에 석불 한 기를 모셔놓았다. 이 석불이 상호가 없는 옛날 신흥사의 약사여래불이다.

약사여래전을 내려오면 교화공원 입구가 나오는데 교화공원은 부처님의 교화사를 쉽게 알 수 있게 공원을 조성해서 굳이 인도까지 가지 않아도 이곳 공원을 통해 교화사를 알 수 있게 하는 취지로 조성불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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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나 시설이 되어 있는 전곡항의 풍경. 전곡항은 유명한 레져항구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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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트나 카약을 교육받고 체험하는 시설. 이런 체험여행은 오래고 추억으로 남을듯하다.

신흥사를 돌아보고 전곡항으로 달려간다. 전곡항은 마리나 시설이 있는 항구로 요트와 보트여행으로 그 유명세가 자자한 곳이다.

전국 최초의 레저 어항의 시범지역이며 6월이면 세계요트대회와 보트대회도 열려 이제는 국제적으로 알려지고 있는 항구이다.

전곡항으로 들어서면 먼저 하늘을 찌를 듯 높은 돛대들을 볼 수 있다. 대형 요트의 돛대로 바다에 띄우지 않은 요트들은 이렇게 항구 앞에서 정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전곡항 앞 바다는 파고가 높지 않고 3m 이상 수심이 유지되기 때문에 요트나 윈드서핑을 체험하며 수상 레저를 즐기는 바다로는 최적지이다. 현재 경기도는 요트, 카약, 레프팅 등의 수상 레포츠를 무료로 배우고 체험 할 수 있는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는데 이 무료 체험은 8월 31일까지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문의 032-875-0177)

전곡항에서 바다를 바라다보면 거대한 풍력발전기가 힘차게 돌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풍력발전기가 있는 섬이 누에섬이다. 전곡항과 인접해 있는 누에섬은 전곡항과 더불어 관광객들의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여행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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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곡항에서 바라 본 풍력발전기가 있는 누에섬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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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에섬은 제부도와 마찬가지로 물이 빠지면 갯벌 위에 길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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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고 작은 섬 누에섬의 풍경. 누에섬은 섬의 모습이 누에를 닮았다.

전곡항에서 빠져나와 좌측 제방도로를 따라 제방을 건너가면 좌측으로 어촌민속박물관이 나타나고 그 뒤로 누에섬 입구까지 진입할 수가 있다. 갯벌 한 가운데 제부도를 들어가는 것처럼 시멘트 포장길이 나 있는데 이 누에섬 역시 바닷물이 빠지고 나야만 들어갈 수 있는 섬이 되겠다.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걸어 들어가다 보면 거대한 풍력발전기의 날개가 휘잉휘잉 바람을 가르는 소리를 내면서 돌아간다. 바다 위에서 만나는 풍력발전기가 있는 풍경은 쉽게 마주하기 힘든 풍경이기에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불러 모으고 있다.

누에섬은 탄도 앞 바다에 있는 작은 섬으로 누에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섬 상부에는 하얀 등대가 설치되어 있는데 등대 내부에 등대전시관이 있어 등대에 관한 몰랐던 정보들도 새롭게 알게 해 준다. 약 1km 가량의 갯벌 위에 난 길을 걸어 등대섬에 오르면 규모가 큰 하얀 등대와 만나게 된다. 하얀 등대 안에 들어서면 각종 등대 시설물과 등대 자료가 전시되어 있어 등대의 역사를 한눈에 알게 해 준다. 또 시뮬레이션이 가능한 체험 시설물은 직접 키를 잡고 바다를 항해하며 등대를 찾아 항구까지 들어서는 체험도 할 수 있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재미를 느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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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에섬 정상의 등대전망대. 등대 안에는 등대에 관한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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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전망대에서 바라 본 누에섬 앞 바다의 아름다운 풍경. 가까이 제부도도 한눈에 들어온다.

나선형 계단을 따라 등대 2층으로 오르면 전망대가 나오는데 이곳이 등대전망대이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전곡항과 제부도가 한눈에 바라다보이고 멀리 영흥도와 선재도 그리고 대부도의 해안 풍경도 한눈에 들어오는 시원하고 아름다운 전망이 일품이다.

가까운 바다와 섬을 찾아서 떠나는 여름휴가 여행지. 산과 사찰도 함께 아우르며 시원하게 바다를 즐기고 아름다운 누에섬의 풍경에도 흠뻑 취해볼 수 있는 전곡항 일대를 강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