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교육원(원장 현응)이 승가대학 교과목의 전면적인 개편을 앞두고 9월 28일부터 5주간 ‘승가대학 교과목 교수 연찬회’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개최한다.

승가대학 교과목 교수 연찬회는 내년 3월부터 전국의 8개 승가대학에서 새롭게 도입할 교과목 개편을 앞두고, 승가대학에서 학인을 직접 지도할 교수진들을 초청해 교과목별 강의계획에 대한 공유와 토론을 진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이다.

9월 28일에는 한문불전 교과목 연찬회가, 9월 30일에는 대승불교 교과목 연찬회, 10월 5일에는 선불교 교과목 연찬회, 10월 7일에는 초기불교 교과목 연찬회, 10월 21일에는 계율과 불교윤리 교과목 연찬회가 열린다.

교육원은 연찬회를 앞두고 8개 범주의 44과목에 대한 교과목 강의계획서를 마련했다. 해당 교과목의 전공자들이 마련한 강의계획서에는 16주간 진행될 강의에 대한 해당 교과목의 교육목표, 교육내용, 교재, 평가 방법, 강의방법 등을 담고 있다.

이번 연찬회에서는 교육원이 준비한 강의계획서 및 주별 강의 계획안을 두고 교과목 간의 교육내용의 중복 방지 및 각 교과목에 대한 체계적인 강의계획 수립에 대한 논의가 구체적으로 이루어질 전망이다.

불학연구소장 원철 스님은 “교육원이 제시한 강의계획서는 아직 틀이 잡히지 않은 승가대학 교과목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으며, 해당 대학이나 강사의 재량에 따라 변경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혔다. 원철 스님은 또 “강의계획안 및 연찬회를 통해 개별 교과목과 더불어 기본교육 전체의 교육목표를 실현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