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판화 박물관인 강원 원주시 치악산 명주사의 고판화박물관(관장 한선학)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전국 규모의 전통 판화 공모전을 개최한다.

고판화박물관은 문화재청에서 실시하는 2014 생생문화재 사업의 일환으로 '제2회 원주 전통판화 전국 공모전'을 연다고 9월 16일 밝혔다.

전통판화 공모전은 글씨를 새기는 각자 중에 최고의 각자가 불경 앞에 그림으로 판각된 변상도를 새기듯이 인쇄 기능 중에 최고의 기능인 우리나라 전통 판각술을 복원하고자 작년 부터원주 전통판화 공모전을 실시하고 있으며, 현대 판화를 전공하는 다양한 분야의 학생들과 작가들이 참여할 수 있는 창작판화 장르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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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상 수상작인 완당 탁묵집 중 추사의 수선화 판화.

문화 융성의 시대에 시민들이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생활 속에서 아름다움을 실천할 수 있는 생활 판화가 꽃 피울 수 있도록 생활 판화 분야도 접수를 받는다. 특히 생활 판화 분야는 고판화박물관에서 실시하고 있는 문화재청 생생문화재사업 전통판화학교 수강생들과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병영문화예술교육인 ‘장병을 위한 숲속판화학교’의 군장병들과, 고인쇄문화체험 템플스테이에 참여하여 기량을 쌓은 시민, 학생들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작년에 이어 2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전통판화 공모전은 전통판화 분야와 창작판화 분야, 생활판화 분야에 걸쳐 11월 3~8일 작품을 접수한다.

참가자격은 작가와 비 작가의 구분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대상 수상자에게는 문화재청장상과 상금을 수여하고 최우수상 수상자는 강원도지사상과 상금이 우수상에게는 원주시장상과 상금, 특별상 수상자는 박물관장상과 상금이 각각 수여된다.

선정된 작품들은 고판화박물관 특별 전시실에서 연말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고판화박물관 홈페이지(www.goapnhwa.or.kr)와 전화(033-761-7885)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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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판화박물관 주관 전통판화전 포스터.

한선학 관장은 " 성황리에 끝난 작년의 공모전 보다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하여, 세계 최고의 해인사 대장경 변상도를 제작한 선조의 영광을 재현해 문화융성의 시대를 이끌어가는 미래 문화시민을 양성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면서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고판화박물관은 명주사 주지 스님이기도 한선학 관장이 한국과 중국, 일본, 몽골, 인도 등 동양 각국의 고판화 자료들을 수집해 전시한 곳으로, 목판원본 2천여 점을 비롯해 고판화 작품 1,000여 점, 목판 서책 700여 점 등 모두 4천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