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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신임 동화사 주지 덕문 스님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팔공총림 동화사 주지에 덕문 스님이 임명됐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5월 1일 오전 제9교구 동화사 주지에 덕문 스님(현 불교중앙박물관장)을, 직영사찰인 조계사 관리인에 원명 스님(현 총무원 호법부장)을 임명했다. 동화사는 5월 25일부터, 조계사는 5월 8일부터 임기가 시작된다.

자승 스님은 신임 동화사 주지 덕문 스님에게 “동화사는 산중 화합이라는 중요한 과제가 있는 만큼 종정예하를 잘 모시는 가운데 대중들의 지혜를 모아 산중의 안정과 화합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조계사 주지 원명 스님에게는 “조계사는 전임 주지스님들이 잘 해온 만큼 더 혼신을 다해 전법과 가람수호에 정진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주지 임명은 팔공총림 방장 진제 스님이 차기 주지로 종정예경실장 효광 스님을 지목하고, 현 주지 성문 스님이 반발하며 갈등을 빚어온 가운데 갑작스럽게 이뤄진 것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총무원 관계자는 “동화사 주지 임기 만료를 몇 주 앞두고 임명식이 열렸다”며 “법적으로 종정 스님이 지명하고 총무원장이 임명하는 것이고 종정 스님이 수정해서 지명을 한 걸로 안다”고 말했다.

다음은 신임 주지스님 이력.

덕문 스님은 1965년 출생, 종열 스님을 은사로 1985년 사미계를 수지했다. 화엄사 승가대학 졸업후 통도사, 해인사, 화엄사 등 제방 선원에서 정진했고 용화사, 보문사 주지를 역임했다. 현재 중앙종무기관 불교중앙박물관 관장에 재임하고 있다.

원명 스님은 60년 출생, 능혜 스님을 은사로 1977년 사미계를 수계했다. 용주사, 불국사, 봉암사 등 제방 선원에서 정진했고 현재 삼화사 주지와 총무원 호법부장으로 재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