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제 스님은 같은 날 세월호 참사에 애도를 표명하는 애도문을 발표했다. 스님은 “만물이 나와 더불어 한 몸이어니, 아직 귀환하지 못한 고귀한 분들 또한 어찌 산승과 한 몸이 아니리오. 참으로 슬픔이요. 황망하기 이를 데 없어 긴긴 밤을 지새움이 나날이로다”라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희생자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에게 깊은 위로와 애도의 뜻을 전하며, 희생자들 의 극락왕생과 실종된 승객들의 무사생환을 기원 드리오니, 모든 불보살님의 가호와 가피가 저 바다에 가득하기를 기원하며, 일체 선신들께서 구호의 손길 뻗어주시기를 간절하게 소망 하나이다”고 발원했다.

진제 스님은 “아울러 불철주야 생존자 구조작업에 힘쓰는 모든 관계자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오니, 유가족과 온 국민의 간절한 뜻이 하늘과 바다를 감동케 하여지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