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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 서울시와 에너지절약 업무협약<br>“2016년까지 종단사찰 에너지 10% 절감”

이학종기자 | urubella@naver.com | 2014-04-04 (금) 18:16

한국불교 태고종(총무원장 도산 스님)은 서울시와 함께 기후변화의 주요원인이 인류의 화석에너지 사용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에너지 절약과 효율향상,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보급 확대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총무원장 도산스님과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은 4월 1일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1층 대회의실에서 태고종 간부스님들과 서울시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 절약과 생산 기반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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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은 4월 1일, 서울시와 에너지절약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에너지 절약에 종단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협약식에는 도산 총무원장과 박원순 시장이 참가했다.


총무원장 도산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총무원사의 전기세를 절약하고자 LED로의 교체를 고민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서울시에서 에너지절약 MOU를 맺자고 제안을 해 왔다. 이건 부처님께서 우리 종단이 새롭게 태어날 수 있도록 인도해 주는 일이구나 생각해 반가웠다” 면서 “태고종은 오늘의 협약식을 계기로 에너지 절약과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인식이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박원순 서울시장도 인사말을 통해 “지금 여의도 윤중로에 벚꽃이 피었는데 예년보다 일주일이나 일찍 활짝 다 피어버렸다. 이런 것을 보면 우리 주변에 이미 기후변화의 여러 징조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서울시는 에너지를 많이 쓰지만 자립도는 미미하다. 만일 후쿠시마 원전사고와 같은 일이 벌어지면 서울은 암흑천지가 될 지도 모른다. 태고종에서 사찰 뿐 아니라 신도들의 집도 LED등으로 바꾼다면 에너지 절약에 큰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태고종은 이날 서울시와의 협약으로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원전 하나 줄이기’ 정책에 적극 참여하고 이를 위해 2016년까지 종단 소속 사찰들의 에너지 사용량을 2013년 대비 10% 절약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종단 소속 사찰의 에너지 절약을 위해 LED 사용, 에너지 이용효율화,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를 보급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서울시는 태고종의 실천이 효율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제도적 범위 내에서 재정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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