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천태종 제17대 총무원장에 춘광 스님이 임명됐다.

천태종 종의회(의장 문덕 스님)는 3월 21일 오전 9시 단양 구인사 삼보당에서 재적의원 30명 중 27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96차 정기종의회 본회의를 열고 ‘총무원장 춘광 스님·감사원장 용암 스님 임명 동의의 건’을 상정,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천태종 종정 도용 스님은 오후 1시 경 조실에서 춘광 스님과 용암 스님에게 임명장을 전달했다.

종회 안건 상정에 앞서 종정 도용 스님는 16일 새 총무원장에 춘광 스님, 감사원장에 용암 스님을 추천한 바 있다. 총무원장 취임식은 3월 27일 오전 10시 30분 단양 구인사 설법보전에서 봉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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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제17대 총무원장에 임명된 춘광스님이 중앙종의회의 만장일치 임명동의안 통과에 감사의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금강신문 제공


종의회 본회의에서 임명 동의안이 통과된 후 춘광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종정예하께서 여러모로 부족한 소승을 17대 총무원장으로 지명해 주시고, 임명 동의를 해주신 종의회 의원 한 분 한 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춘광 스님은 “종정예하의 뜻을 받들어 노력 정진하겠다. 종의회 의원 여러분들의 많은 지도 편달 바란다”며 “종단 발전에 사부대중의 눈과 귀가 되어 여러모로 수렴해서 불교발전 인류사회에 회향하는데 노력하겠다. 종단 사부대중의 수행풍토 진작, 교육·포교·문화·사회복지에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용암 스님도 감사원장 임명 동의안 통과 후 인사말에서 “먼저 부족한 저를 16대 감사원장에 지명해주신 종정예하께 충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임명 동의를 해주신 종의회 의원 여러분께도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어 용암 스님은 “저에게 주어진 책무는 종무행정의 기강을 확립하고 재정운영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일이라 생각한다. 종정예하의 뜻을 받들어 종무행정의 기강해이를 살피고 종단 재정 운영의 투명성을 확보하도록 게으름 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종법상 총무원장 및 감사원장 스님의 임기는 취임일로부터 4년이다. 이에 따라 두 스님은 오늘부터(3월 21일)부터 4년 간의 임기를 시작한다.


크게보기*총무원장 춘광(春光) 스님(60)은?
△1971년 3월 단양 구인사에서 상월원각대조사를 은사로 출가 득도
△동국대 교육대학원 철학과 수료
△대구 대성사ㆍ서울 성룡사ㆍ강릉 삼개사ㆍ부산 삼광사(제3ㆍ4ㆍ5대)ㆍ서울 관문사(3ㆍ4대)ㆍ캐나다 토론토 평화사 주지 역임
△스리랑카국립승가대학 명예철학박사 학위 취득(1997년)
△교화원 의전실장, 규정부장, 교무부장 역임
△제8ㆍ9ㆍ10ㆍ11대 천태종 종의회 의원
△서울 경찰청ㆍ부산지방경찰청ㆍ서울 서대문구 경찰서 경승, 부산시 불교연합회 수석부회장, 한글학회 부산지회 운영위원장, 부산시 자문위원, 대한불교신문사 편집인, 서초구 사암연합회 회장, 불교방송이사,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상임위원 역임
△총무원 부원장, 총무원장 권한대행(2006)
△2013년 2월 2급 종사 법계 품수
△제14ㆍ15대 천태종 감사원장
△현 (재)대한불교천태종 이사, 학교법인 금강대학교 이사, 천태종 법사

크게보기*감사원장 용암(勇岩) 스님(55)

△1978년 7월 입산

△1982년 9월 단양 구인사에서 남대충 대종사를 은사로 출가 득도

△동국대 불교대학원(지도자과정) 수료(1992년)

△상주 청룡사, 서울 삼룡사, 경주 청강사, 포항 황해사, 대구 대성사, 진주 월경사, 청주 명장사, 울산 정광사 주지 역임

△총무원 교육국장, 재무부 시설국장, 교육부장, 기획실장, 천태종 종헌종법개정위원회 위원, 천태불교문화연구원 위원 역임

△2013년 1월 3급 중대사 법계 품수

△제15대 종의회 의원(재무분과위원장) 역임

△재단법인 금강불교학원 이사 역임

△현 천태종 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