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플스테이 예산의 대폭 삭감은 전후 과정을 돌아보건데 불교와 조계종을 철저히 우롱한 처사다. 장로대통령과 정부여당의 의한 불교문화 말살의도가 가감없이 드러난 사태이다. 이같은 사안 앞에서 조계종은 스스로의 문제점을 깊게 인식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사태에 대응해야 한다.”

불교환경연대 지도위원 법응 스님은 12월 10일 오후 2시 총무원 1층 나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부여당에 대한 조계종단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법응 스님은 “조계종은 그동안 정권에 대한 그릇된 정책과 식견으로 스스로 화를 자초했음을 깊게 인식하고 불조와 불자들 앞에 참회와 더불어 역사문화의 보호의지, 종단의 백년대계를 지킨다는 자세로 이번 사태에 대응해야 한다”며 “위로는 종정예하와 원로회의가 불교 및 국토를 수호하라는 교시를 내려줘야 하며, 총무원장 스님이 앞장서서 이명박 정권에 내용적으로 타격을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법응 스님은 또 “조계종이 앞장서서 종교편향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촉구하는 불교도 서명운동을 전개해야 하며 국토파괴, 전통문화 말상의 이명박 정부규탄 범불교도 대회를 즉각 개최하여 사부대중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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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응 스님은 “이명박 정부의 불교탄압 사례를 담은 포스터를 약 3만부 제작해 조계사를 비롯한 전국 사찰에 배포해 정부 여당의 종교편향 실상을 만천하에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