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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는 3.1정신으로 우리 안의 삼팔선과 철조망을 녹이는 화쟁코리아 100일 순례의 길을 떠날 것을 선언한다.”

화쟁코리아 100일 순례 추진위원회(상임추진위원장 도법 스님)가 2월 20일 오전 10시 조계사 앞마당에서 사부대중과 각계 사회 인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화쟁코리아 100일 순례 선언식’을 개최하고 평화와 화해의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겠다고 천명했다.

화쟁 순례단은 3월 2일 제주 한라산 백록담에서 천고제를 시작으로 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광주·전남, 전북, 충북, 대전충남, 강원, 경기남부, 인천, 경기북부를 순례하고 6월 10일 서울 광화문 공원에서 회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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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위 사진)은 화쟁 순례를 ‘자비와 화쟁의 대작불사’라며 원만회향하기를 기원했다. 자승 스님은 “한반도 곳곳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고통의 현장을 어루만지고, 원융무애의 정신으로 서로의 손을 맞잡는 정성스러운 대장정이 끝없이 이어져야 한반도가 마침내 공존과 화해의 기운이 넘쳐나는 화쟁코리아가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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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옥 대통령식속 국민대통합위원장(위 사진)은 “3.1운동에서 우리 선열이 보였던 자기희생과 화합은 우리 시대가 절실히 요구하는 것이자 국민대통합위원회의 목표이기도 하다”며 “갈등을 넘어 상생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자”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홍사덕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도 “통일을 말하면서 경제, 제도보다 더 중요할 수 있는 정신적인 부분인 하나 됨을 위한 열정과 열망에 소흘했다”며 “화쟁 순례가 정신적인 면에서 통일을 구축하는데 전환점에 되리라 생각한다. 화쟁을 화두로 섣달 열흘 동안 전국을 돌면서 온 국민이 함께하는 대한민국 야단법석을 여는 것을 정말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어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스님, 조계종 사회부장 보화스님, 김동건 불교포럼대표, 이기흥 중앙신도회장,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 손수일 변호사, 김영은 조계종 종무원, 곽찬이 대불련 중앙집행위원 등 8명이 화쟁코리아 선언문을 낭독하며 화쟁 순례에 임하는 결기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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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쟁 순례 상임추진위원장 도법 스님이 화쟁 순례 지도에 꽃을 꽂고 있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과 교육원장 현응 스님, 포교원장 지원 스님, 화쟁 순례 상임추진위원장 도법 스님, 강창일 국회 정각회 부회장, 김희옥 동국대 총장 등은 순례 지역이 그려진 지도에 순례 동참을 약속하는 꽃을 꽂으며 화쟁 순례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