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 봉사’를 기치로 한 불교계 사회복지활동이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일반 국민이 인식하는 불교계의 사회봉사활동은 극히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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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 성인 남녀 1천 명에게 실시한 ‘2013 한국교회 신뢰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 사회에서 사회봉사활동을 가장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종교로 기독교(41.3%)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가톨릭(32.1%), 불교(6.8%)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기독교와 가톨릭 신자들은 각각 60% 이상이 자신의 종교가 사회봉사활동을 가장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응답한 반면 불자가 불교를 꼽은 비율은 15.1%에 그쳤다.

종교인 과세에 대해서는 찬성이 85.9%로 반대를 압도했으며, 종교 기관이나 종교인의 정치적 참여에 대해서는 74.6%가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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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신뢰하는 종교는 가톨릭(29.2%), 불교(28.0%), 기독교(21.3%) 순으로 응답됐다. 종교인별로 자신의 종교를 선택한 비율은 가톨릭(88.7%), 기독교(75.0%), 불교(69.5%) 순으로 가톨릭이 가장 높았다. 다만 연령별 신뢰도에서 만19세~29세의 젊은 층 가운데 33.4%가 가장 신뢰하는 종교로 불교를 선택, 가톨릭과 기독교를 앞섰다.

한편 가장 신뢰하는 기관은 시민단체(27.8%), 언론기관(10.6%), 종교기관(9.2%) 순으로 종교의 비중이 낮았다. 개신교 교회를 신뢰하느냐에 대한 질문에는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44.6%로 신뢰한다는 19.4%보다 두 배 이상 많았고, 교회 지도자들이 개선해야 할 점으로 언행불일치, 신앙을 핑계로 부를 축적하는 것, 모범이 되지 않는 삶, 도덕적·윤리적 문제 등이 꼽혔다.

이는 종교기관에 대한 신뢰도가 전체적으로 낮은 한국사회에서 비단 기독교뿐만 아니라 모든 종교가 눈여겨봐야 할 대목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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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는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 2010년 이후 3년만인 지난해 12월 10일과 11일 글로벌 리서치에 의뢰해 전화로 실시했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