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자승 스님)이 불교종합복지지원센터 건립 등을 통해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 사회복지법인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복지재단은 1월 22일 오전 11시 전법회관 6층에서 신년 사업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시행될 사업과 재단 운영 기조를 소개했다.

‘나눔과 봉사’를 중심으로 한 제34대 조계종 집행부 운영 기조를 구체화 시킨 복지재단의 신년 사업 틀은 ▲미래상을 제시하는 불교복지 ▲사회에 감동 전하는 불교복지 ▲동반성장을 통한 행복한 사회 지향 ▲사회와 이웃을 향한 나눔과 봉사 실천으로 요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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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은 22 기자회견에서 나눔과 봉사의 확산을 위한 신년 사업계획을 소개했다.

복지재단은 재단 창립 20주년인 올해 전국 불교사회복지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 있는 공간적 배경인 ‘불교종합복지지원센터’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이는 지난 대선에 저출산 고령화 사회에 대응하는 복지지원센터를 건립하자는 의견이 구체화된 것으로, 총무원장을 비롯한 종단 핵심부와 센터 건립에 대한 제반사항을 논의하는 단계라고 알려졌다. 이와 함께 20년사 발간을 통한 불교복지의 정체성과 역사를 재조명하는 작업도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굿네이버스, 월드비전 등 국내 메이저 급 복지단체와 경쟁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게 위한 노력은 ‘나눔교육센터’와 ‘국제사회복지지원센터’ 설치로 대변된다. 나눔교육센터는 후원자 개발을 위한 전문 교육과정을 운영과 나눔전문가를 양성하는 역할을 하게 되고, 국제사회복지지원센터는 부서별로 흩어진 국제사업을 모으는 한편 외부 불교단체와의 네트워킹을 도모해 공동사업을 실시하게 된다.

조계종단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상시 운영할 ‘긴급재난구호봉사단’도 올 상반기 발대식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필리핀에 태풍피해 구호활동으로 각광받은바 있는 긴급재난구호봉사단은 조계종 총무원장을 총재로 긴급구호 매뉴얼을 대폭 보강, 각종 국제 재난 현장에서 활동할 계획이다.

교구본사를 비롯한 종단 사회복지 동반성장을 위한 복지 컨설팅 활동도 진행된다. 복지재단은 교구본사 사회복지법인 운영 컨설팅과 교구본사별 사회복지법인 설치를 지원함과 동시에 불교사회복지 지도자 최고위과정을 개설해 사회복지 시설장간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1100곳의 기관과 2만 명의 종사자를 보유하고 있는 불교복지단체 역량 결집도 중요한 과제다. 자원봉사 교육과 봉사단 운영지원 시스템의 활성화를 통해 사찰 신도 자원봉사 조직을 강화하고, 전국 불교자원봉사 대축제를 개최해 자원봉사 역량을 총결집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기업 후원을 바탕으로 한 이벤트 모금 활성화는 이웃종교와의 연합 협력사업으로 추진되며, 국제사회복지사업은 라오스를 전략현장으로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원경 스님은 이 자리에서 “재단 창립 20주년을 맞이해 복지를 통한 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자비나눔의 혁신을 위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겠다”며 “사부대중과 함께 불국정토를 실현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