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복지, 사회참여, 문화와 여가, 소득과소비, 노동 등의 분야를 대상으로 한 ‘2013년 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생활여건 과거보다 좋아져…보건의료시설 확충 요구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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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장례방법 선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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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이 겪는 어려움.


먼저 복지분야의 경우, 생활여건은 과거에 비해 좋아졌다는 평가가 늘고, 나빠졌다는 평가는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고, 사회보험료(건강보험, 국민연금, 고용보험) 부담을 느끼는 비율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시설의 경우 전반적으로 ‘보건의료시설(24.1%)’ 확충을 많이 요구했으며, 복지서비스는 ‘건강관리 및 건강증진서비스(39.4%)’ 확대가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의 장애인에 대한 차별이 심하다는 비율이 66.5%로 비교적 높았으며, 비장애인이 장애인을 배려해야 한다는 비율도 65.1%에 달해 장애인에 대한 우호적 시각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근처에 장애인 관련 시설을 설립하는 것에 대해 5.8%만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끌었다. 또한 장애인은 ‘장애수당 지급(41.0%)’ 확대를 가장 많이 요구했다.

노후 준비를 하는 가구주는 72.9%에 달했으며, 주된 준비방법은 ‘국민연(52.5%)’으로 나타났다. 60세 이상 고령자들이 겪는 어려움은 ‘경제문제’와 ‘건강’이었으며, 고령자들은 주로 본인 및 배우자 부담(63.6%)으로 생활비를 마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녀와 떨어져 사는 고령자는 67.8%에 달했고, 떨어져 사는 주된 이유는 ‘따로 사는 것이 편해서’였다.

자녀와 동거 의향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60세 이상 고령자의 10명 중 7명은 향후에는 ‘자녀와 같이 살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고령자들이 원하는 복지서비스는 ‘건강검진’이 30.9%로 가장 많았고, 장례방법은 ‘화장 후 자연장(45.3%)’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평균기부 금액 19만9천원…자신의 지위는 하층 46.7%

사회참여 부문에 대해서도 주목할만한 응답이 많았다. ‘몸이 아파 집안일을 부탁’할 때 도와줄 사람이 있다는 경우가 74.7%로 나타났고, 단체 참여는 ‘친목 및 사교단체(75.3%)’에 가장 많이 참여하는 것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부 경험이 있는 사람은 약 34.6%이며, 주로 현금을 기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금기부 경험이 있는 사람은 32.5%, 물품을 기부한 사람은 5.9%로 나타났다. 기부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가 60.9%로 단연 높았다. 기부 경로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금기부는 ‘모금단체’, 물품기부는 ‘물품후원단체’를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금기부 횟수는 평균 6.3회, 물품기부 횟수는 평균 3.3회였으며, 1인당 현금기부 금액은 평균 19만9천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기부 의향이 있다는 사람은 48.4%, 향후 유산을 기부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35.9%로 나타났고,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사회지도층과 부유층의 모범적 기부 증대’가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자원봉사 참여율은 19.9%, 참여자의 연간 평균 참여시간은 25.1시간으로 나타났고, 자원봉사는 주로 ‘아동, 청소년, 노인, 장애인 등과 관련 분야(62.4%)’에서 이루어지고 있었다. 자원봉사활동 인지 경로는 절반 이상이 ‘직장․학교(53.1%)’를 통해 인지하고 있으며, 전문성을 활용한 자원봉사활동 중에는 ‘아동학습지도(24.0%)’가 가장 많았다.

가구주의 51.4%가 자신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중간층’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상층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1.9%, 하층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46.7%에 달했다. 특히 계층이동, 즉 가구주 본인세대의 지위 향상에는 부정적으로, 자식세대의 지위향상에는 긍정적을 생각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신문구독비율 일반신문 56.4%, 인터넷신문 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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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여가 어떻게 보내나

문화와 여가 분야에 대한 조사에서도 흥미로운 사실들이 새로이 밝혔다.

신문을 보는 비율은 72.6%에 달했으나 일반신문(56.4%)보다 인터넷신문(81.5%)이 많아 종이신문 영향력의 감소가 다시금 입증됐다.

독서 인구 비율은 62.4%, 독서량은 1인당 17.9권으로 조사돼 생각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레저시설 이용 인구는 71.4%이었으며 주로 ‘관광명소(71.4%)’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예술․스포츠의 관람비율은 63.4%, 관람횟수는 평균 8.9회였으며 ‘영화관람’이 최다를 기록했다. 주말․휴일의 여가는 주로 ‘TV 및 DVD 시청(59.9%)’이었으며, 여가활동 대상은 주로 ‘가족’이었다. 앞으로 가장 하고 싶은 여가활동 ‘여행’으로 나타났고, 25.1%가 여가활용에 불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불만족의 주된 이유는 ‘경제적 부담(57.7%)’이었다. 국내 관광여행 경험자는 67.1%로 1인당 3.1회로 정도 여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외여행 경험자는 17.2%이며 주된 목적은 ‘관광’이었다.

본인소득 불만족 49%…재정악화땐 외식비부터 줄이겠다

소득과 소비분야에 대해서도 주목할 만한 결과가 나왔다.

소득 만족도에 대해서는 본인 소득에 ‘불만족’인 사람은 49.0%로 절반에 육박했다. 전년보다 가구소득 감소는 26.1%, 가구부채 증가는 24.1%로 나타나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재정상태와 관련 가구주의 23.6%가 내년에는 가구재정이 더 ‘좋아질 것’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생활 만족도 현재의 소비생활에 ‘만족’하는 사람은 13.6%로 나타났으며, 가구재정이 악화되면 ‘외식비’를 먼저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 선호 직업 국가기관(28.6%)…여성취업 52.1%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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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청년 선호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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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취업에 관한 견해


노동 분야에 대해서는 모든 면에서 안정성을 우선 가치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을 선택하는 요인으로는 ‘수입’, ‘안정성’, ‘적성․흥미’ 순으로 조사됐으며, 청년(13~29세)층이 가장 선호하는 직장은 ‘국가기관(28.6%)’으로 나타났다. 여성취업에 대해서는 직업을 가질 경우, 가정 일에 관계없이 여성취업에 52.1%가 찬성했고, 고용안정성과 관련해서는 직업(장)에 대해 59.8%가 불안감을 느끼며, 남자가 여자보다 더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과 가정생활 중 ‘일을 우선시 한다(54.9%)’가 더 많았고, ‘일․가정 양립제도’에 대한 인지도는 ‘출산(전후) 휴가제(78.8%)’의 인지도가 가장 높고, ‘가족 돌봄 휴직제(28.7%)’가 가장 낮았다.

통계청의 사회조사는 총 10개 부문 중 매년 5개 부문을 선정하여 부문별 2년 주기로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사회조사 자료는 복지․사회참여․문화와 여가․소득과 소비․노동부문에 대하여 전국의 17,664 표본가구 내 상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약 38,000명)을 대상으로 2013.5.11.~5.26.(16일) 동안 조사하여 집계한 결과이다.

지역(시․도)별 자료 등 상세한 분석 자료는 통계청 국가통계포털(www.kosis.kr)을 통해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