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개발구호단체 더프라미스가 기부와 봉사활동을 함께할 수 있는 ‘조용한 책’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조용한 책’은 종이가 아닌 펠트로 제작돼 소리가 나지 않는다. 일체의 글자 없이 그림으로만 구성돼 책을 보는 사람이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의미도 담겼다. ‘Dream a little dream’을 주제로 구성된 조용한 책은 우주인, 요리사, 연예인, 운동선수 등 동티모르 아이들이 희망하는 직업 8개를 삽입해 만들어진다.

3만 원 상당의 펠트소재 동화책 만들기 재료를 사면 그 자체로 기부가 되고, 재료를 가지고 펠트 동화책을 만들어 더프라미스에 제출하면 봉사 시간 4시간이 주어지는 참여형 기부·봉사 프로그램이다.

판매 수익금 전액은 미얀마와 동티모르 교육사업에 사용되며, 완성된 펠트 동화책은 선별을 거쳐 동티모르 아이들에게 전달된다. 온 가족이 직접 만들고 메시지를 작성해 현지 아이들에게 전달하니, 기부자의 정성이 담긴 2중 기부인 셈이다.

10월부터 현재까지 개인 후원자 5백여 명이 조용한 책 캠페인이 참여했으며, 신라호텔, 삼성SDI, 삼성물산, 국민은행, 인천공항공사 등 기업에서도 단체 봉사활동으로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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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프라미스가 선보인 참여형 기부 '조용한 책'은 기부자의 바느질로 비로소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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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책은 글자 없이 구성돼 언어의 장벽을 넘어 읽는 사람이 자신만의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한편 더프라미스는 참여형 기부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첫 상품 ‘색칠 동화책 만들기’는 2천 권 가량 판매됐으며, 올해 초 시작해 지금도 진행되고 있는 동티모르 여성 및 여학생을 위한 ‘파우치 만들기’ 캠페인에도 1천 2백여 명의 기부자가 동참했다.

더프라미스 상임이사 묘장 스님은 “기부자들은 단순한 돈만이 아니라 스스로 뭔가를 직접 해주고 싶어 하기도 한다”며 “개인 기부자와 기부 봉사를 독려하는 기업들이 동참하는 이런 과정들이 캠페인으로 연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조용한 책 캠페인에는 더프라미스 홈페이지(http://thepromise.or.kr/)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문의 : 더프라미스 (070-7596-99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