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총동문회(이하 대불련총동문회) 제25대 회장에 원유자(元裕子) 후보가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대불련총동문회는 2월 16일 조계사 승소에서 총회를 열어 단독후보로 나선 원유자 후보(수도여사대 71학번)를 참석자들의 표결 없이 박수로 추대했다. 이로써 원유자 후보는 대불련 제25대 회장으로, 여성 회장으로서는 최초의 회장으로 당선되는 진기록을 세웠다.

원유자 신임회장은 선출 직후 인사말을 통해 “각 지부장 회의 정례화, 후배 동문의 대불련총동문회 참여 확대, 대불련과의 긴밀한 협력 등을 중점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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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불련총동문회 총회가 2월 16일 조계사 승소에서 열려 새 회장에 원유자 후보를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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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이 확정된 직후 인사말을 하고 있는 원유자 대불련총동문회 제25대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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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제철 전임 회장이 원유자 신임회장에게 축하꽃다발을 전달하며 축하하고 있다.


당초 이날 총회에서는 원유자 신임회장과 함께 최연 후보(중앙대 출신)가 경선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최 후보가 절차상의 문제를 들어 퇴장하면서 경선이 무산됐다.

대불련총동문회는 그러나 총회가 최고의사결정기구인 만큼 총회의 결의로 선거를 속행하기로 의견을 모은 후, 곧 회장선출 절차에 들어가 원유자 후보를 회장으로 선출했다.

원유자 신임회장은 현직 인천광역시 소재 신송중학교 교장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홍보부장, 부회장, 수석부회장 등 대불련총동문회의 임원으로 10여년 간 일해 왔다. 또한 불자 교장 및 교감 등으로 구성된 불교최고교육자모임 이끌고 있다. 이밖에도 불자교육자들을 법사가 없는 군법당으로 파견하는 등 군포교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기도 하다.

크게보기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대불련총동문회가 가지고 있는 주요 난제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사단법인 대불과 대불련총동문회의 관계 재정립, 대불련총동문회의 선후배 사이에 존재하는 괴리의 문제, 대불련과의 관계 정상화 및 대불련 50주년 기념행사의 협력 추진 문제 등이 그것이다.

원유자 신임회장(사진)은 이같은 난제들과 관련, “수도여사대 불교학생회 시절부터 현재까지의 경험을 살려 모든 문제를 해결해나가겠다”며 “모든 문제는 자신감을 갖고 열정을 다해 임하면 해결될 것이며, 오늘 불거진 여러 문제들과 적극적인 관심표현을 부담이 아닌 오히려 대불련총동문회를 활성화시키는 힘으로 전환시키도록 노력하겠다”며 특유의 ‘포용 리더십’을 구현할 뜻을 내비쳤다.

한편 이날 총회는 새 집행부 감사에 은장권(인하대 71), 어순아(성신여대 72), 윤세원(중앙대 71) 현 감사를 모두 유임시켰다.

회장 선출과 관련 윤제철 회장은 선거규정의 적법성 여부에 이의를 제기하며 사퇴한 이석우 선거관리위원장의 명확한 설명요구와 관련해 "선거 당시 이석우 선거관리위원장이 사퇴함에 따라 나머지 선관위원 과반수 이상의 동의에 의해 선거관리를 본인이 직접 위임받아 진행했다"고 대불련총동문회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