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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신체계 마무리…남은 건 의식개혁”<br>결사본부장 도법스님 기자간담회서 주장
모지현기자 momojh89@gmail.com 2013-02-06 (수) 18:51
“종단 자성과 쇄신의 제도적인 체계는 많은 부분 작업이 이뤄졌다. 올해는 이에 대한 실천론을 확립하고 의식개혁을 추구해 자성과 쇄신 결사의 애초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조계종 자성과쇄신결사추진본부(이하 결사추진본부) 본부장 도법 스님은 2월 6일 오후 4시 결사추진본부장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13년의 사업 기조를 이 같이 설명했다.
지난해 결사추진본부의 성과로 자성과 쇄신의 ‘명분’과 ‘이미지’를 확립했다는 점을 꼽은 도법 스님(사진)은 “도박 사태를 계기로 자성과 쇄신의 명분을 결정적으로 확인하고 지도부와 재가불교단체들이 마음을 모아 참회, 안정, 쇄신의 기조를 붙잡고 올 수 있었다”며 “지도부와 원로회의, 종회, 교구본사주지 등 주요 지도체계에서 마음을 모았으니 종도들이 믿고 신뢰할 수 있도록 초기 명분을 잊지 말고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법 스님은 자성과 쇄신의 현실화를 위해서는 한국불교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바람직한 승가청규를 제정하는 ‘의식개혁’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며 “본래부처와 동체대비 사상이 생활문화로 가꿔질 수 있도록 청규를 제정하는 것이 그 첫걸음”이라고 덧붙였다.
쇄신위원회 운영이 끝나면 결사추진본부의 동력이 떨어지지 않겠냐는 질문에 도법 스님은 “총림법이나 총무원장 선거법이 좋은 쇄신안으로 평가받는 만큼 제안된 쇄신안의 80% 이상이 반영된다면 그 다음 일은 결사의 명분으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결사추진본부는 같은 날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2013년 운영위원회 회의를 열고 △지역 사찰현장으로 자성과 쇄신 결사 확산 △종단종무기관·호법제도·승가복지제도 등 쇄신안 제도 개혁 마무리 △21세기 승가청규 제정 및 불교관·실천론 정립 △화쟁사상 갈등해결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노동문제의 불교적 해법 창출 △남북관계 개선 및 종교평화의식 확산 등 올해의 추진사업을 보고했다. 2013년도 결사추진본부 예산은 7억4천5백66만여 원으로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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