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우리, 니르바나필, 미디어붓다가 공동 주최하고 보문사 나누우리봉사단이 주관한 제1회 희망나눔의 작은음악회가 1월 16일 정오 은평구청 본관 5층 강당에서 200여 사부대중이 동참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모임에는 특히 태고종 경기북부 종무원 소속 스님들이 적극 동참했다.

니르바나필 금관악기 5중주단이 재능기부를 한 뜻 깊은 음악회에서는 백혈병으로 고생하는 조용건 학생의 어머니에게 치료 후원금 3백만 원이 전달되었고, 이어 백련자비원 무료급식소에 2013자비나눔 공양미 156포(3120킬로그램)가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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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우리와 니르바나필, 미디어붓다가 주최하고 보문사나누우리봉사단이 주관한 제1회 희망나눔의 작은음악회가 1월 16일 12시 은평구청홀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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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마와 싸우고 있는 조용건 학생의 어머니에게 치료지원금을 전달하고 있는 월운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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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음악회에는 평일 정오라는 시간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2백여 사부대중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연주에 앞서 사단법인 나누우리 초대 이사장 월운 스님(보문사 주지)은 인사말을 통해 “중중무진의 인연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자리가 될 첫 희망나눔의 작은음악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준 나누우리 회원들과 니르바나필, 미디어붓다에 감사드린다”며 “전국의 나누우리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작은 정성들이 모여 더 큰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며, 그 첫 힘찬 발걸음이 오늘의 작은음악회가 될 것”이라며 불자들이 동참을 당부했다.

니르바나필 금관5중주의 연주가 시작됐다. 트럼펫1, 트럼펫2, 호른, 트롬본, 튜바 등으로 구성된 니르바나 금관5중주단은 토니 올란도의 ‘옐로우 리본(Tie Yellow ribbon round the old oak tree)’, 폴모리 악단의 ‘엘 빔보(El Bimbo)’, 금관악기 연주에 어울리는 30곡을 짧게 편집해 완성한 연주곡 ‘인스턴트 콘서트(Instant Concert)’ 등을 연주하며 감동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연주곡 ‘엘 빔보’는 스페인 말로 ‘어린 아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어, 병마로 고통을 받는 어린이 청소년을 돕는 모임인 나누우리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연주 사이에 전달식과 보문사 신도이기도 한 김은경(법명 법련화) 시인이 ‘참 좋은 인연입니다’라는 자작시를 낭송, 큰 박수를 받았다. 또한 이날 행사를 지원한 은평구청 최명숙 복지국장은 “나누우리의 첫 작은음악회가 은평구청에서 열리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고 언제든지 환영한다”면서 “은평구청 불심회 회장을 맡고 있는 불자의 한 사람으로서 불교계에서 이런 뜻깊은 자리를 마련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평일 낮에 열린 첫 음악회인데도 200여 명의 대중이 참여해 성공적인 출발을 한 나누우리·니르바나필·미디어붓다 주최 ‘희망나눔의 작은 음악회’는 오는 4월 진안 마이산 탑사에서 두 번째 음악회가 진행되며 이어 7월과 10월에 밀양과 통영에서 차례로 열릴 예정이다.

이날 첫 작음음악회에는 나누우리 이사장 근하 스님, 전 이사장 월운 스님을 비롯하여 설산, 법도, 성률, 지공, 송월, 만우, 효성, 성파, 법혜, 성관, 자심 스님 등 태고종 소속 스님들과 행사를 주관한 보문사 불자들, 은평구 소재 금륜사 불자들, 니르바나필 강형진 단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