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종기자
webmaster@mediabuddha.net 2012-11-30 (금) 11:03
태고종 종립 동방불교대학 개교 30주년 기념 행사가 11월 2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5백여 사부대중이 동참한 가운데 성대히 개최됐다.
‘비전30! 2012동방인의 밤 및 <동방 30년사> 발간 고불식’이라는 명칭으로 열린 이날 기념 행사에는 태고종 총무원장 인공 스님 등 종단 지도부와 동문 등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태고종 종정 혜초 스님은 태고학회 무공 스님이 대독한 법어에서 “밝은 세상으로 헛된 마음을 쓸 줄 알면 그것이 부처요. 어두운 생각으로 욕심을 따르면 그것이 중생”이라며 “종립학교 30년 동안 수없이 많은 인재를 양성했으니, 그 힘으로 태고의 종풍이 사해(四海)에 떨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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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9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동방불교대학 30주년 기념법회 장면.
동방불교대학장 영우 스님은 인사말에서 “동방불교대학은 현재 종단 지도자의 교육 마인드 부족과 종도들의 승려 교육 중요성 인식 부족으로 답보상태에 놓여 있다”며 “명실상부한 종립대학으로서의 기능과 위상을 갖추기 위해서는 교사(校舍) 등 기반시설 확충, 교육내용 및 학사관리 보완, 교육재원 확보를 위한 교육제도 개선 등이 시급하다”고 종단차원의 분발을 촉구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개교30주년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동방 30년사> 발간 및 봉정식이었다. 하춘생 교학처장이 편집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고군분투해 발간된 <동방 30년사>는 세련된 장정과 대학 30년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탁월한 구성으로 호평을 받았다.
크게보기하춘생 교학처장은 <동방 30년사> 간행과 관련, “삼라(森羅)의 이치를 한 눈으로 가늠할 수 있는 망백(望百) 인생의 지혜를 절절히 요구 받는 지금, 30년을 걸어온 발자취가 아릿하고 30년을 걸어갈 발걸음이 아른하다”며 “개교 당시 대망의 벅찬 감응을 새 생명 껴안는 감격만큼이나, 그날 그 자리에서 거듭 감읍할 수 있기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출간의 소회를 밝혔다.
동방불교대학 이사장 인공 스님(태고종 총무원장)은 치사를 통해 “동방불교대학은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 제2의 건학을 향한 학교당국의 행보에 종도들의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종회의장 도산 스님은 축사를 통해 “교육불사 성취에 종단의 미래가 달렸다. 이를 위해 종단 지도부가 솔선수범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동방불교대학은 지난 1982년 10월 18일 서울 중곡동에서 2년제 ‘불교포교사전문대학’으로 개교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8월 제29회 후기 졸업식까지 1497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