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小兒) 환우를 돕기 위한 의미 있는 후원사업 협약이 교계 세 기관 사이에 체결됐다.

태고종 종도들로 구성된 ‘자비나눔 실천도량 나누우리’(이하 나누우리)와 불교계 유일한 클래식 음악 포교단체 ‘니르바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이하 니르바나필), 그리고 인터넷 언론매체인 ‘주식회사 미디어붓다’(이하 미디어붓다)는 11월 15일 낮 미디어붓다 사무실에서 업무 협약 체결식을 갖고 소아 환우 돕기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나누우리는 소아 환우를 후원하는 중심적 주체로서 후원기금 마련과 자선음악회 등 관련 행사를 주관하고, 니르바나필은 후원기금 마련 및 홍보를 위한 자선음악회에 우선적으로 출연하기로 했다. 또한 미디어붓다는 사업의 홍보 및 기획을 전담해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역할을 담당한다는 데 합의했다.

후원금을 모아 환우를 선정해 전달하는 단순한 행사를 넘어 작지만 아름다운 자선음악회를 열어 후원의 뜻을 더욱 널리 선양하고, 불교계 후원문화의 발전에도 기여하는 매우 뜻깊은 합의가 이루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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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우리, 니르바나필, 미디어붓다 등 3개 기관이 소아 환우 돕기 후원사업에 힘을 모으기로 하고 11월 15일 협약식을 가졌다. 사진 왼쪽부터 진성스님, 이학종 대표, 혜산스님, 강형진 단장, 청공스님.

이날 ‘소아 환우 돕기 후원사업 업무 협약식’에는 나누우리에서 이사장 혜산 스님을 비롯해 이사 진성 스님, 청공 스님(천안 영원사 주지, 나누우리 국내구호담당 이사) 등이 참가했고, 니르바나 강형진 단장과 미디어붓다 이학종 대표가 성실하게 맡은 바 업무에 충실하겠다는 협약서에 각각 사인했다.

세 기관은 앞으로 소아환우 돕기 후원금 모금을 위한 작은 음악회를 매년 4차례 개최하기로 했으며, 매 분기마다 300만원의 치료비를 공정한 방법에 의해 후원대상 소아 환우를 선정해 전달하기로 했다. 또한 이 같은 뜻에 동참자를 늘리기 위해 우선 태고종도와 태고종 소속 신도들의 동참을 독려하고, 나아가 일반 불자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1월 보문사, 4월 대호사, 7월 마이산 탑사, 10월 보현사서 음악회

후원사업 업무 협약에 따라 첫 음악회는 내년 1월 중순 경기도 고양시에 보문사(주지 월운 스님, 나누우리 전 이사장)이 주관해 고양시내 한 병원에서 작은음악회를 개최한다. 두 번째는 내년 4월에 충남 당진 대호사(주지 혜산 스님, 나누우리 현 이사장)이, 3번째는 7월 경에 진안 마이산 탑사(주지 진성 스님, 나누우리 재무담당 이사)에서, 10월 경에 통영 보현사(주지 묵원 스님, 나누우리 상임이사)에서 열릴 예정이다.

나누우리 상임이사 묵원 스님은 “지난 12일 제주도 해운사(주지 탄해 스님)에서 나누우리 12월 임원회의를 열어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내년도 시행할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확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니르바나필 강형진 단장도 “일회성 행사가 아닌 작지만 꾸준하게 이어지는 자선음악회를 태고종도가 중심이 된 나누우리의 소아 환우 돕기 행사의 일환으로 참여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후원금 모금과 홍보에 도움이 되고, 아름다운 선행에 더 많은 불자가 함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