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핵에너지교수모임’이 독일 최대 환경단체인 ‘환경과자연보호협회(분트)’와 ‘탈핵(탈원전)과 생태적 에너지 전환’을 위해 공동 협력할 것을 합의했다.

탈핵에너지교수모임 대표단은 6월 25일 독일 뮌헨 뉨펜부르크성 내 슈바이스푸르트재단 컨퍼런스홀에서 분트 측과 만나 ‘독일과 한국의 시민단체들 사이의 핵 없는 세계를 위한 공동협력에 대한 약정서’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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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생명윤리협회 집행위원 법현 스님이 독일 분트 측에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보선스님의 친서를 전달하고 있다.

두 단체는 약정서를 통해 “후쿠시마원전의 재앙적 사고는 이전 체르노빌이나 해리스버그(스리마일) 사고 경우보다 세계적으로 핵에너지의 이용에 대한 더 큰 거부를 불러왔다”며 “원자력발전은 인간 존엄성과 미래 세대들의 권리와 부합하지 않기에 독일과 한국의 시민단체로서 지구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탈핵과 에너지 전환을 위해 노력하기로 한다”고 밝혔다.

탈핵에너지교수모임에는 불교생명윤리협회 집행위원인 이원영 수원대 교수가 동참하고 있다. 이 교수와 함께 불교생명윤리협회 집행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법현 스님(전 태고종총무원부원장)은 탈핵에너지교수모임 대표단과 함께 방독해 행사에 참가했다. 법현 스님은 불교생명윤리협회 고문인 보선 스님(조계종 중앙종회의장)의 친서를 이날 행사에서 분트 측에 전달했다.

법현 스님은 이 자리에서 “인류와 자연은 모두 연결되어있는 존재이므로 핵을 없애는 일은 불교의 이념과 꼭 맞다”며 탈핵운동을 적극 지지했다.

BUND(분트)는 자연보호를 목적으로 1975년에 창설된 회원 47만의 독일 최대 비정부기구(NGO) 이며, 탈핵에너지교수모임은 지난해 11월 125명의 교수들이 참여해 만든 반핵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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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과 한국의 시민단체들 사이의 핵 없는 세계를 위한 공동협력에 대한 약정서

후쿠시마 원전에서의 재앙적 사고는 이전의 체르노빌이나 해리스버그에서의 사고들의 경우보다 전세계적으로 핵에너지의 이용에 대한 더 큰 거부를 가져왔습니다. 그런데 전세계적인 탈핵운동엔 한 큰 문제가 있습니다: 그건 가령 한국과 같은 몇 나라들에서 정부가 잘못된 핵에너지 이용을 고수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와 같은 유엔의 조직들은 검증된 위험에도 불구하고 무책임하게 핵에너지 사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제껏 유엔환경프로그램(UNEP)과 같은 국제조직은 환경과 지구보호에 대한 기여에 있어지극히 제한되어 있습니다. 나아가 UNEP는 한국에서 환경과 생태계를 파괴하는 4대강 사업을 „녹색경제“의본보기라고 찬성하고 경관파괴와 기후변화를 가져오는 대형건설사업의 „녹색세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핵 없는 세계를 위한, 그리고 국가적 및 경제적 이해관심에 의존하지 않고 „아래로부터“ 문명사회에서의 생태적 에너지전환을 위한 국제적 연대가 커지는 것이 시급히 요망됩니다.

이미 „정상가동“ 중에 있는 핵발전에너지 이용의 건강상 위험에 대한 의견교환, 원자력경제와 정부와의 정치적 및 경제적 유착관계의 분석, 그리고 핵발전소의 폐쇄의 실제적 전환에 있어서 상호간의 도움, 에너지절약 과 재생가능 에너지에 기초하는 사회의 건설에 있어서의 상호간의 도움이 추진되어야 합니다. 또한 생명에 적대적인 핵에너지로부터의 탈퇴를 위한 결정 이후에도 핵발전소의 감소와 수백만 년 동안의 핵폐기물의 안전한 저장에 대한 물음들이 해명되어야 합니다.

탈핵에너지교수모임의 한국측의 발의와 독일의 환경과 자연보호 연맹(지구의 벗 독일)은 따라서 다른 독일과 한국의 시민단체들과의 긴밀한 공동협력에의 의지를 강조합니다.

1. 우리는 원자력발전은 인간존엄성과 미래세대들의 권리와는 부합되지 않다는 것과 이러한 윤리적 기본태도의 사회에서의 확산을 위해 함께 의무화하고 일할 것을 선언한다.

2. 우리는 독일과 한국의 시민단체들로서 이 지구에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불가결한 주춧돌로서 탈핵과 생태적 에너지 전환을 위해 노력한다.

3. 우리는 한국과 독일을 넘어서서 핵대기업들과 그들을 지원하는 정부들의 힘을 분쇄하고 도시들과 지방자치단체들과 문명사회의 더 큰 책임으로 민주적 전력생산을 건설하기 위하여 탈핵과 생태적 에너지전환을 위한 우리의 국제적 활동을 추진해나갈 것이다.

독일 뮌헨에서, 2012년 6월 25일
독일 분트대표 후베르트 바이거 교수
한국 탈핵에너지교수모임 총무 이원영 교수 (사인참여 : 공동집행위원장 김익중교수)
독일 반핵지식인모임 대표 볼프 슐루흐터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