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착륙에 성공한 조계종 교육원(원장 현응 스님)의 올 하반기 연수교육 일정이 발표됐다. 교육원은 6월 5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분과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오는 7월 23일 ‘초기불교의 정수’를 시작으로 11월말까지 25개 강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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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교육원이 주관하는 올 하반기 연수교육이 7월 22일부터 11월까지 공주 태화산전통불교문화원에서 진행된다. (사진=조계종 교육원 연수교육 홈페이지)

△선전(禪典) △삼장(三藏) △인문․사회․문화 △사찰운영 △전법향상 등 5개 과정으로 구성된 연수교육에서는 고우 스님의 ‘백일법문’ 학담 스님의 ‘천태지관과 임제가풍’ 월호 스님의 ‘선문 단련설’ 혜거 스님의 ‘유가사지론’ 혜담 스님의 ‘대품반야경의 세계’ 등의 강좌가 선보인다.

이와 함께 현봉 스님의 ‘진심직설’ 이희봉 교수(중앙대)의 ‘현대건축 이야기’ 김종욱 교수(동국대)의 ‘서양사상의 흐름’ 조용헌 교수(원광대)의 ‘동양문화의 이해’ 최상용 소장(인문기학연구소)의 ‘수행과 건강’ 등도 주목할 만한 강좌이다.

책상다리에서 벗어난 현장교육도 열린다. 교육원은 오는 10월 5일부터 7일까지 ‘경주남산불적답사’를,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 충남 부여 한국전통문화대학교에서 ‘전통건축의 이해와 실습’을 각각 실시한다.

스님들의 참여도가 증가하고 있는 사회복지 자원봉사활동도 강화된다.

교육원은 참가 가능 관련 기관들을 △지역사회 복지(40개) △장애인 복지(21개) △노인복지(40개) △아동 청소년 복지(48개) △재난재해 구호(1개) 등으로 나누는 등 체계적인 자원봉사가 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교육원 연수국장 진광 스님은 “단순육체봉사에서 벗어나 스님들이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재능을 기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교육원 측은 올 연수교육에 3천 5백 명의 스님들이 참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수교육은 시행 첫 해인 2010년에는 1천 5백 명, 지난해에는 2천 8백 명의 스님들이 참여하는 등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교육원 측은 “시행 3년 만에 연수교육이 정착됐다”며 “참가 인원 증가에 만족하지 않고 스님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연수교육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02)2011-1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