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 당일 5월 28일 오전 11시 한국방송(KBS) 1TV에서 자비행을 실천하고 있는 영봉 스님의 활약상을 담은 특집 다큐멘터리를 방영한다.(프로그램명: 히말라야에서 부처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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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선방에서 벗어나 만행의 길에 들어선 영봉 스님. 스님이 선택한 곳은 다름 아닌 히말라야였다.

스님은 1988년 칼라파타르(5545m)를 오른 뒤 1990년 부처님 오신 날 승려로는 최초로 단독으로 메라픽(6476m)을 올랐다. 1991~1992년 안나푸르나 2봉과 4봉 원정 당시 당신을 도운 포터들이 자신의 가난을 자식들에게 대물림하는 것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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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은 “이들이 목숨을 담보로 나를 위해 헌신했는데 이들을 도울 방법이 없을까?” 고민한 끝에 교육을 통해 가난의 대물림을 끊기로 결심했다. 그 결과로 생긴 것이 바로 ‘세종 한국문화와 언어교육원’. 영봉 스님은 2008년 히말라야 산맥이 병풍처럼 둘러싼 네팔 카트만두에 3층 주택을 개조해 교육원을 열었다.

이와 함께 영봉 스님은 태국에 있는 미얀마 난민촌(누포 캠프)에서도 교육지원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영봉 스님은 누포 캠프 내 불교 중학교에 교사들의 급료와 학용품을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영봉 스님은 누포 캠프 내에 ‘붓다 사사나 무료학교’를 직접 개교해 어학원과 컴퓨터학과를 개설,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히말라야 오지마을인 파쁘레에 초등학교를 개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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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단과 사찰 소임도 없는 영봉 스님이 어떻게 이렇게 많은 일을 할 수 있을까? 영봉 스님은 강원도 왕산면 대기리에 소재한 작은 토굴에서 기거하며 해마다 재배한 오가피를 정성스레 달여 지인들에게 나눠준 후 그 대가로 받은 보시금으로 자비행을 실천하고 있다.

“나를 있게 한 모든 인연들에게 진 빚을 조금이라도 갚는 길이 이 길이면 좋겠다”고 말하는 영봉 스님. “나라의 왕이어도 반드시 베풀 수 있는 것이 아니며, 가난한 사람이어도 베풀 수 없는 것은 아니다(우바새계경)”이란 부처님 말씀처럼 묵묵히 자비행을 실천하고 있는 영봉 스님의 모습을 부처님오신날 오전 감상하는 것도 뜻 깊은 일이 될 것 같다.

(영봉스님 관련 카페: www// cafe.daum.net/dreamofhimalnaya. 히말라야의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