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찰 동고사를 품어안은 중바위산
그곳 노승에게 세상 보는 탁견을 듣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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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날씨를 방불케하는 뙤약볕이 전주향교 마당을 달구는 늦봄 토요일 오후. 노학들의 시조 읊조리는 소리가 향교의 고택과 오래된 돌담을 넘나들고 있다.
향교가 세워진지 400년의 시간이 말해주듯 이곳의 모든 것들은 오래돼고 낡았지만 그 틈새틈새 마다 세월의 흔적들이 서려 더욱 정감을 불러일으킨다.
단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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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 2010-05-19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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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장 쌍사자석등 앞에서
시민들 ‘표현의 자유’를 외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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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6일 오후 3시. 시청앞 서울광장의 연등행사용 쌍사자석등 앞에 시민 및 시민단체와 MBC노조 1,000여명이 모여 표현의 자유를 외쳤다.
집회 및 시위를 위한 서울광장의 개방은 2년여의 긴시간 만에 열리긴 했으나 광장의 잔디 부분은 쇠사슬로 봉쇄된 채 쌍사자석등이 있는 인도 부분만 열어놓아 위축된 모습으로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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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 2010-05-07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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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퇴비사진을 팔당의 사진으로
국토해양부 거짓홍보·사실조작 들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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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해양부가 지난 4월 28일 “팔당유기농 경작지 보상을 위한 수용재결신청-유기농도 일반경작지와 마찬가지로 하천을 오염시켜”라는 제목으로 배포한 보도자료가 허위보도 자료임이 드러나 팔당지역 농민들을 경악시켰다.
이 보도자료는 팔당지역 유기농민들이 ‘유기농이 친환경적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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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 2010-05-07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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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저탄소친환경녹색성장’이라고?
4대강은 고탄소반환경회색성장일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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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물머리. 현재 양수리로 불리고 있는 곳의 순 우리말 지명이 두물머리이다.
삼척시의 대덕산에서 발원한 강물이 영월과 단양을 거쳐 충주호에 담겼다가 여주를 거쳐 흘러내려 온 남한강과, 금강산에서 발원한 강물이 화천과 철원을 거쳐 흘러내려 온 북한강이 만나 한강을 이루는 곳이 이곳 두물머리다.
두개의 물이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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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 2010-05-04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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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대한문 앞 수문장 교대식
의외로 볼거리가 많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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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대한문 앞을 지나치다보면 종종 그 앞에서 수문장 교대식이 거행되는 모습을 마주치곤 한다.
원래는 경복궁에서 먼저 시작했던 이 교대식은 불타기전 숭례문에서도 거행되다가 지금은 아쉽게도 복원공사로 인해 중단되고 이제는 경복궁과 대한문 앞에서만 펼쳐지고 있다.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장중한 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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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 2010-04-2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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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 사이 오솔길엔 진달래 지천!
선법사 약사부처님께 건강 빌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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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차에 몸을 싣고 잠실역으로 가는 길. 휴일 한산한 객차 안에는 앉을 자리가 널렸다. 자리를 잡고 앉아 등산배낭에서 문고판 책 한권을 꺼내 읽는다. 이틀 전 어느 선배님으로부터 받은 선물로 법정큰스님의 '무소유'이다.
법정스님의 무소유는 양장제본으로 만들어진 책이 한 권 있긴 하지만 크기 때문에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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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 2010-04-2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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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강변 신륵사와 혜목산 기슭 고달사지가
씁쓸한 여운으로 기억 속에 스미는 까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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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을인가, 여주로 여행을 떠난 적이 있다. 여주 여강의 신륵사와 상교리의 고달사지를 돌아보는 여행길이었다.
그리고 해가 바뀐 신록의 봄날, 다시 신륵사와 고달사지를 찾아 길을 나섰다. 가을의 절집 풍경과 봄날의 절집 풍경은 또 다른 아름다움과 매력이 깃들어 있기 때문이다.
황금빛 모래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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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김진호
| 2010-04-13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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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저지 야4당 현장 의원실 개소식날
찢기는 여강과 주민들의 한숨소리를 듣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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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의 보고 신륵사의 강변, 여강의 벼랑 위에 선 삼층석탑이 위태위태해 보인다. 여강 너머에서 굴삭기와 덤프트럭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4대강사업으로 인해 지반침하나 물길의 변화로 인해 소중한 문화유산이 유실되지나 않을까하는 걱정이 밀려온다.
4월 7일 오전 11시 여주 신륵사 입구의 여강선원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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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여강=김진호
| 2010-04-0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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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오란 봄 빛깔 만끽하시려면
응봉동 응봉산공원으로 가시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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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봉산 공원은 서울시 성동구 응봉동 한강변의 높이 81m의 나지막한 산에 마련된 공원이다. 나지막한 산이지만 산은 전체가 바위산으로 산의 대부분은 개나리로 덮여있다.
봄날 강북강변도로를 달리다보면 산 하나가 온통 노란빛으로 치장해있는 산을 만날 수 있는데, 바로 이 산이 응봉산이다.
어찌해서 산이 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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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 2010-04-05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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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내 시민 접근 금줄 쳐 막은
‘반쪽’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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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은 뒤에 나의 뼈를 하얼빈 공원 곁에 묻어 두었다가, 우리 국권이 회복되거든 고국으로 반장해 다오. 나는 천국에 가서도 또한 마땅히 우리나라의 회복을 위해 힘쓸 것이다.
너희들은 돌아가서 동포들에게 각각 모두 나라의 책임을 지고 국민된 의무를 다하여, 마음을 같이하고 힘을 합하여 공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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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 2010-03-26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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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디게 오는 봄, 봄꽃 만끽하려면
종로6가 양사길 꽃시장에 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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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유난히 봄이 더디게 온다.
벌써부터 들려야 할 꽃소식이 연일 이어지는 꽃샘추위로 인해 남도 어디쯤에서 발길을 멈춘 채 종종 무소식이다.
기상청의 처음 발표대로라면 개나리가 피어도 한참이나 피었어야 할 시긴데 봄꽃 소식 대신 연일 눈 소식만 들려온다.
봄은 도대체 어디로 간 것일까? 봄은 도대체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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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 2010-03-2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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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마지막 꼬방동네 사람들
이들에게 희망이란 봄이 왔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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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강남구 개포동 소재의 구룡마을. 구룡마을은 개포동의 대모산과 구룡산 기슭 사이에 자리 잡은 마을로 서울시에서 볼 수 있는 마지막 ‘꼬방동네’다.
구룡마을로 들어서니 낡고 허름한 판잣집의 비닐지붕들이 마치 하나의 커다란 지붕처럼 엉겨붙어있고 낡은 지붕은 허옇게 바스러지고 있다.
그 남루한 비닐지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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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 2010-03-22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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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 은행나무 은백옷 갈아입고
눈 덮인 절집 처마 선 볼수록 고혹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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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에서는 서서히 꽃소식이 들려오기 시작하던 지난 3월 10일. 전국적으로 때늦은 폭설이 내렸다. 때마침 양평의 용문에 들어가 있던 날, 아침에 눈을 뜨니 세상이 온통 하얗다. 산도 숲도 나무도 흙도 집도 논과 밭도 온통 하얀색이 칠해져 있다.
눈이 부시게 하얗고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풍경들이 펼쳐진다. 문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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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 2010-03-1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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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 추모 발길 계속된다
길상사, 49재까지 분향소 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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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스님의 다비식이 있었던 13일에도 성북동의 길상사에는 많은 불자신도와 일반인들이 찾아와 큰스님의 열반을 추모했다.
길상사 산문 앞에는 평소와는 달리 참배객들을 싣고 온 택시들이 눈에 많았다. 길상사와 지하철 한성대역을 왕복하는 셔틀버스를 미처 이용하지 못한 참배객들이 택시를 이용해 이곳 길상사로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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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 2010-03-14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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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왕봉 암벽에 불보살이 나투시니
이곳이 불암산의 천연보궁 천보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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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내린다. 밤부터 내리기 시작하던 눈이 아침까지 부슬부슬 내리고 있다.
지붕 위에 쌓인 눈이 제법 두툼하다. 이런 날이면 두 번 생각할 것 없이 산으로 간다. 열일을 제쳐 두고서라도 산으로 가는 것이 습관이 되어버렸다. 이제 이렇게 보기 좋게 눈이 내리는 모습은 다음 겨울이나 되어야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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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 2010-02-19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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