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배미 바라보며 중생을 맞는 약사부처님
울산어물동마애약사삼존불. 통일신라 9세기. 본존높이 5.2미터. 좌우협시 3.5미터.
울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6호. 북구 어물동.
어물동 금천마을 부처봉 기슭의 남향한 암벽에 삼존불이 자리하고 있다. 신라 후기 일반적인 부조수법을 보이는 마애불로, 상체는 상당한 고부조인 데 비해 하체는 얕은 선각으로 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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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전의 향내음 오늘도 번져오는 듯
경주남산삼릉계마애관음보살입상. 통일신라 8세기 후반∼9세기 초반.
높이 1.6미터.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9호. 경주시 배동.
삼릉계곡을 오르다 맨 처음 만나는 돌부처이다. 몇 무더기 크지 않은 바위 중 가장 앞쪽에 있는 돌기둥 같은 선바위에 관음보살입상이 조성되어 있다. 보관을 쓰고 부드러운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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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사 찾는 이들에게 불연 맺어주는 미륵
대구동화사마애불좌상. 통일신라 9세기. 높이 1미터.
보물 제243호. 대구광역시 동구 도화동.
동화사는 493년 극달(極達) 화상이 유가사(瑜伽寺)로 창건한 것을 832년 심지(心地)대사가 중창했다는 팔공산의 대찰이다. 절 주위 오동나무꽃의 만발한 모습이 장관이어서 동화사라 했다고 전한다. 후삼국시대에는 견훤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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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마을신암에 사람들은 미륵을 새기고
영주신암리마애사방불. 통일신라 7세기 후반. 보물 제680호. 경북 영주시 이산면 신암리. 본존높이 1.4미터, 좌협시보살상 1.2미터. 우협시보살상 1.2미터.
태백산 아래, 봉화 북지리 마애불에서 흘러내리는 내성천 아래 들녘에도 사방불이 있다. 산기슭과 논이 만나는 지점에 돌출된 사면체 암석은 이곳 사람들의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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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맏형다운 당당은 남산미학의 정수
경주남산삼릉계곡상선암마애불좌상. 통일신라 8세기 후반∼9세기 초반. 높이 6미터.
경상북도유형문화재 제158호. 경주시 배동.
경주 남산의 서쪽, 가장 많은 불적이 집중된 큰 계곡이 ‘삼릉계’이다. 신라의 세 왕, 즉 제8대 아달라왕(阿達羅王), 제53대 신덕왕(神德王),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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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박한 시골아저씨 같은 미륵부처님
진천태화사년명마애미륵불입상. 통일신라 830년. 높이 1.3미터
충청북도유형문화재 제91호. 진천군 초평면 용정리.
진천에서 증평으로 가는 국도 중간쯤이 초평면소재지인 용정리이다. 두타산(頭陀山)의 북서쪽 줄기인 낮은 언덕 기슭의 암반에 면소재지 길목을 지키는 마애불이 새겨져 있다. 서남향의 바위면을 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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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가야의 후예들이 조성한 약사부처님
함안방어산마애약사삼존불. 통일신라 810년. 본존높이 3.5미터. 좌협시보살상 2.5미터, 우협시보살상 2.6미터.
보물 제159호. 경상남도 함안군 군북면 하림리.
옛 가야 땅 함안의 방어산은 가야불교의 성지로 알려진 곳이다. 그렇다고 가야의 불교유적이 있는 곳도 아니고, 산 정상에 그 후예들이 선각으로 조성한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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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중하게 수인을 가린 까닭은 무엇일까
경주남산보리사마애불좌상. 통일신라 8세기 후반. 불감높이 1.5미터. 불상높이 1미터. 경상북도유형문화재 제193호. 경주시 배반동 미륵골.
경주 남산의 북쪽, 미륵곡에는 당당한 체구의 신라 전성기 석조불 좌상을 모신 보리사가 있다. 그 입구에서 왼편으로 난 오솔길을 따라 가파른 산능선을 오르면, 높이 2미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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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불상들과 달리 어딘가 순박한 느낌
홍성신경리용봉사마애불입상. 통일신라 799년. 높이 2.3미터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18호. 홍성군 홍북면 신경리.
용봉산은 나지막한 암산이지만, 평야지대에 우뚝한 홍성의 진산(鎭山)이다. 산의 남쪽엔 고려시대의 거대한 미륵불입상을 모신 미륵암이 있고, 북쪽에는 용봉사가 자리잡고 있다. 용봉사 일주문을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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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말 9세기 불상양식의 전형 보여줘
대구팔공산마애약사불좌상. 통일신라 9세기. 높이 1미터
대구광역시유형문화재 제3호. 동구 용수동.
팔공산 내산의 중앙봉 깊은 곳, 남쪽 기슭의 용수천변 암벽에 마애불좌상이 새겨져 있다. 왼손에 약합을 든 약사불로, 소담스럽게 핀 연꽃잎 대좌 위에 널찍하게 자리잡은 불상이다. 특히 이 연화대좌는 용머리 장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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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서 숙련된 조각가들이 석굴암 조성?
경주남산칠불암마애불상군. 통일신라 8세기. 삼존불중 본존높이 2.7미터
사방불중 동쪽여래좌상 1.2미터. 보물 제200호. 경상북도 경주시 남산동.
지금의 통일전 뒤로 양지못(혹은 양피지)이라 불리는 서출지와 2기의 삼층석탑(8세기)이 배열된 양피사터를 지나 한 시간 가량 봉화골 깊은 송림을 따라 오르면, 큼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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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왕 명복 빌려 지장삼존불 조성한 듯
경주낭산마애삼존불 통일신라 8세기. 본존높이 0.9미터
보물 제665호. 경상북도 경주시 배반동.
낭산은 경주의 중악(中岳)이다. 이곳에 중생사라는 절이 있는데, 능지탑에서 곧바로 이어진다. 연화탑으로도 불리는 능지탑은 통일의 대업을 이룬 신라 문무왕의 화장터로 알려져 있다. 문무왕이 “임종 후 열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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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마애불과는 달리 고구려 특징 뚜렷
봉화북지리마애불좌상 통일신라 7세기 후반 높이 4미터
국보 제201호. 경상북도 봉화군 물야면 북지리.
영주와 봉화 지역은 고구려와 신라의 접경지역이었고, 신라가 문물을 받아들이는 북쪽 출구였다. 이 때문에 당시 경주와는 별도의 독특한 문화가 형성되었던 것 같다. 인근의 순흥에 5∼6세기의 고구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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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말 지방양식에서 보는 전형적 친근함
문경봉정리약사불좌상. 통일신라 9세기. 높이 1.5미터
경상북도유형문화재 제308호. 문경시 산양면 봉정리.
문경 시내에서 단양으로 가는 33번 국도를 따라 오르면 왼편으로 월봉산을 만난다. 월봉산 기슭 봉정1리 굴골의 산길 깊숙한 곳에 기와조각이 흩어진 암자 터가 있다. 그 터의 중심 바위에 약사여래가 조용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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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공 올려 왕자 얻은 이적 전해져
파주용미리마애불입상 2구. 고려 10세기. 전체높이 17.7미터.
왼쪽 원형모자상 불두 높이2.5미터. 오른쪽상 불두높이2.4미터
보물 제93호.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용미리.
파주 장지산 자락에 두 분의 부처가 우뚝 서 있다. 길가에서 보면 낮은 산 능선 솔밭 위로 솟은 흰색의 두 부처가 시선을 압도한다. 또한 마애불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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