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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띠로 수행의 균형을 이루라”
칠각지에서 사띠를 빼면 여섯 가지가 남습니다. 그것을 다시 세 가지씩 묶어 둘로 나누면 한 쪽이 노력 그룹이고 다른 한 쪽이 집중 그룹으로 짝을 이룹니다. 담마위짜야(지혜), 위리아(노력), 삐띠(희열, 기쁨)가 노력 쪽이고, 빳삿디(고요함), 사마디(집중), 우뻭카(평정)가 집중 쪽입니다. 수행이 잘 되려면 그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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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릿대의 화려한 외출! 맥간공예 이수진 작가를 만나다!
어머니의 사랑이 닮긴 보리가 주몽을 통해서 우리나라로우리나라 역사상 보리에 관한 첫 기록은 ⟪삼국유사⟫에 나온다. 고구려의 시조 주몽(朱蒙)이 부여에서 남하할 때 그의 어머니 유화부인이 비둘기목에 보리씨를 기탁하여 보냈다고 한다. 어디 가서든 굶지 말라는 어머니의 사랑이 담긴 보리는 이렇게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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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루 허공불은 관람객들 탄성 자아내
‘부석사’하면 가장 먼저 무량수전의 아미타불이 계시지만 사실 무척이나 많은 불상들이 있었다. 지금 남아 있는 것 중에 공개되지 않은 불상도 있다.
그러나 형상이 있는 불상만이 전부가 아니니 바로 ‘허공불(虛空佛)’이 있다.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나 요즘 같은 봄날 경북도유형문화재 제130호 석탑 중 동탑 부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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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에 서린 이야기, 우리 불교의 역사로다
陜川海印寺 합천에 가면 해인사가 있으니壯麗稱八路 웅장하고 화려해 팔도에서 칭송하네.肩輿初入洞 가마를 타고 막 골짜기를 들어서면幽事漸相聚 그윽한 경치가 서서히 모여들지.湫深若貯汞 연못은 깊어 수은을 담아 놓은 듯하고窈窕萬象具 온갖 형상들이 아리땁게 갖추어졌네.樹影錯脛肘 나무 그림자는 팔다리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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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자장가를 만나고 싶다면
땅끝절 미황사 착한 스님이 찾은 곳은!
달라이라마 방한추진위원회 금강 스님을 만나는 건 언제나 즐겁다. 중앙승가대 출신답게 권력지향적일 것 같으면서도 참된 수행의 길에서 벗어나지 않고 바른 길을 걸으려는 모습이 아름답다. 세상 사람들이 오히려 걱정을 하는 대한불교조계종 자승 총무원장이 늦게나마 다행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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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가의 정체성, 살아 있습니까?
최근에 발표된 조사 자료에 따르면 교회가 절보다 10배가 많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기독교도가 불교도보다 10배가 많은 것은 아닌지요? 물론 양적으로는 그렇지 않겠지만 질적으로는 능히 10배도 넘어 보입니다. 이미 정치·교육·문화·출판·예술 등 사회저변에서 그런 실질적인 격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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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신라 불교도상학의 매우 중요한 유물
부석사 주변에는 양질의 화강암이 많다. 거대한 암괴(巖塊)보다는 큼직한 바위들이 많아 불상 조각을 위한 좋은 여건을 가지고 있다. 아마도 부석사의 웅장한 석축도 주변의 이러한 바위들을 가공하여 쌓았을 것이다.
많은 이들이 부석사를 찾지만 정작 다리가 아프다, 힘들다는 이유를 들어 잘 찾지 않는 곳이 있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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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사에 시달려도 번뇌는 별빛이라
一炷香殘秋夜深 한 줌 향은 사위어가고 가을밤은 깊어지는데蛩聲月色攪禪心 귀뚜라미 소리 밝은 달빛이 선정에 든 마음을 흔드네.百年人事不可計 백 년 사는 사람살이도 헤아릴 길 없고三世妄緣無處尋 삼세의 망령된 인연은 찾을 곳이 없구나.庭樹正愁風露勁 뜰 앞의 나무는 매서운 바람 이슬 근심하듯 고개 숙였고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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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행기로 세계 일주를 꿈꾼다!
산악인 허영호는 40여 년 전 4대 80년의 역사를 가진 송림수제화의 단골이었다. 에베레스트와 히말라야, 남·북극 횡단 등 그가 등반과 탐험으로 해외로 나갈 때 송림수제화의 등산화는 그와 함께 했다. 한번은 급하게 잡힌 등반 일정으로 인해 미국에 사는 딸을 방문한 2대 임효성사장은 급히 귀국할 정도였다. 등산에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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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은사, 봄꽃으로 장엄되다
지금 서울 강남 봉은사는 이른 봄꽃 소식으로 가득하다. 삼성동 도심의 천년고찰 봉은사. 각 종 매화꽃과 진달래, 목련, 산수유, 개나리를 비롯해서 화단에는 돌단풍과 수선화가 피어 봄꽃으로 화사함이 가득한 봉은사이다. 고색창연한 사찰의 풍경과 어우러진 봉은사의 봄꽃 풍경은 그 아름다움이 배가 되어서 그런지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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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에 욕심 부리지 말라
고요함 뒤에 집중, 사마디가 되고 그 다음에 우뻭카가 됩니다. 사마디가 깊어지면 깊어질수록 우뻭카 상태로 되어간다는 것을 선정에서 분명히 볼 수 있습니다. 초선정, 2선정, 3선정까지는 희열, 행복, 4선정은 행복과 집중, 5선정으로 가면 중간 느낌과 집중으로 바뀝니다. 초선정부터 4선정까지 있던 희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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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이름을 함부로 불러서야”
군 포교에 헌신하고 있는 박호석 법사(전 농협대 교수)의 칼럼이 미디어붓다에 새로이 연재됩니다. 이미 ‘벼랑끝 군포교 현장’이라는 제목의 기획연재로 미디어붓다 독자에게는 친숙한 분이기도 합니다. 이번에 시작되는 칼럼 연재에서는 불교계 전반적인 부분에 대한 박호석 법사의 혜안과 경륜이 기대됩니다. 독자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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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의 미소 속에 깨달음의 길 있네
上人身如雲 스님의 몸은 구름과 같아飄然無所住 표연히 머무는 곳이 없구나. 飾心以忠直 충실과 곧음으로 마음을 꾸몄고志操大堅固 그 지조는 오롯이 크고 단단하네.問之所以然 어쩌면 그럴 수 있습니까 여쭈니粲笑言不吐 밝게 웃을 뿐 말로 설명하진 않는구나.上人非無言 스님이 말씀이 없는 게 아니니不輕所答故 대답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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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한다면 경계를 가르쳐라!”
“Love is listening(사랑은 들어주는 것)”이라고 어느 글에서 읽은 적이 있다. 상담 받으러 오는 많은 청소년들의 고민은 부모님이 자신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에서 시작된다. “They just don’t understand me!(우리 엄마 아빠는 나를 이해하지 못해요. 아니, 그들과는 도저히 말이 통하지 않아요!) 청소년 자녀들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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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아이들 목판화로 되살리다
세월호 침몰로 희생된 아이들의 얼굴이 목판화로 생생히 되살아났다. 신문에서 안타까운 사연을 가슴으로 되새김질한 목판화가 정찬민 씨가 박재동 화백(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교수)의 희생자 캐리커처를 들여다보다 내린 결정이었다. 어떤 대가도 바라지 않았다. 그저 억울한 아이들의 넋을 기리고 가족들에게 위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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