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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칼럼ㆍ기고 종교문화 다시 읽기
‘신화일 뿐’이라는 말의 이중적 의미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신화는 인간의 상상력으로 탄생하고, 반복과 변형을 거듭하다가 상상력에 의해 폐기되기 마련이다. 실재(reality)라는 대양의 기슭에 인간이 지식의 조류에 의해 끊임없이 씻겨 내려가는 이론의 모래성을 쌓는 것과 같이 새로운 신화가 지속적으로 대체되는 것은 신화학의 발전을 위해 불가피한 수순…
디즈니 신작 〈인어공주〉(2023)에 관한 몇 가지 생각
[실사 〈인어공주〉가 비교되는 또 다른 작품으로 최근 넷플릭스에 공개된 다큐-드라마 〈퀸 클레오파트라〉(2023)가 있다. 두 작품 모두 오늘날의 뜨거운 논제인 PC(정치적 올바름) 이슈를 직접 건드린다. 실사 〈인어공주〉는 3년 전 붉은 머리 백인 여성인 애니메이션 속 아리엘 역할로 갈색 머리 아프리카계 여성 배…
다크 투어리즘에 대한 잔상 : 순례지가 된 어느 영국 축구경기장
[그러나 비극적 사건에 대한 원인 해명에 대한 요구와 집단적 애도는 종종 주류세력에 대한 정치적 저항으로 받아들여져 이에 대하여 공권력의 통제와 억압이 가해지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맥락에서 아직도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위한 기억/추모 공간은 진도 팽목항과 목포 신항 사이에서 부유하고 있으며, 이태원 참사 …
버킷 리스트
[기회는 아직 남았습니다. 손자는 제게 종교가 무어냐고 묻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런 날이 꼭 올 것 같습니다. 그날이 오면 저는 마음 놓고 하고 싶은 말을 마침내 할 겁니다. “네 마음대로 상상해!”라고. 마음이 놓이지 않아 첨언을 한다면 저는 “진지하게 탐구해 봐!”라든지 “비판적 인식을 통해 네 앎을 다 털어…
정견(正見)과 분별(分別) 사이
[세간을 바로 아는 지혜를 강조하는 불교에서 믿음[信]이란 초발심의 원천이고 더불어 가르침에 대한 이해[解]와 실천수행[行]과 체득[證]의 단계를 갖춰서 궁극의 깨달음에 이르는 것으로 설명된다. 그러한 지혜[prajñā 般若]는 세간사 대상을 “꿰뚫어 안다”는 뜻인데, 비록 인식[samjñ&…
달라이 라마의 ‘혀’
[달라이 라마 측의 사과문에서 그는 “만나는 사람들에게 종종 악의 없이 장난을 치는 것을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세계인들에게 가장 존경받는 영적 지도자에게도 이제 선을 넘지 않는 장난이 요구된다. 그런데 농담과 장난은 종종 아슬아슬한 선을 타고 있다. ‘정치적 올바름’과 각종 감수성이 필수 매너가 된 요즘, …
『애니미즘과 현대 세계: 다시 상상하는 세계의 생명성』 책 출간에 부쳐
[애니미즘이란 용어는 지금껏 다양한 맥락에서 다양한 주체에 의해 다양한 의미로 사용되어 왔지만, 그 모든 용법에서 핵심적으로 발견할 수 있는 것은 동일성과 차이에 대한 물음이다. 이러한 물음은 살아있는 것과 살아있지 않은 것의 차이에 관한 물음에서 시작해서 인간이 세상의 인간 이외의 다른 존재들과의 관계를 …
하노이 답사 소감
[이처럼 베트남 천주교에는 역사적으로 한자, 남, 국어의 세 가지 표기로 된 천주교 문헌이 존재하였다. 이것들의 중심적인 사용 시기는 다르지만, 차례로 교체되었는지 아니면 혼용되었는지 그 실상은 아직 모른다. 각 문헌에 담긴 내용이 얼마나 다른지도 나는 모른다. 좀 더 공부해야 알 것 같다. 아마 조선 천주교 문헌…
피그말리온과 오늘날 한국불교의 큐레이터들
[로페즈 교수에 따르면 오늘날 불교 연구자들은 두 가지 어려운 과제 속에 처해 있다. 한편으로는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연구, 다른 한편으로는 살아있는 전통들의 의미와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연구, 이 두 가지를 동시에 수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덧붙여 한국의 불교학자들에게는 피식민지 경험의 유산으로 누락되…
호주 원주민의 드림타임
[원주민은 한 사람이 사는 동안 선행을 행했다면, 영원한 세계의 일부가 되어 육체적인 형태로 살아있는 세계로 돌아온다고 믿는다. 죽은자는 지상 세계의 연장인 다른 영역으로 옮아간다. 이 믿음은 산자와 죽은자의 중개 역할을 하는 조상과 소통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원주민의 죽음과 부활에 대한 이해는 그들의 …
장애인에게 종교는 무엇일까?
[돌봄과 인권의 사각지대에 쉽게 놓이게 되는 장애인의 현실에서 종교는 든든한 지원군이다. 그러나 장애인이 종교의 당당한 구성원으로서 자격과 권리를 누리기 위해서는 종교의 물리적·정서적 환경이 장애인에게 편안해야 한다. 장애인에게 편안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환대의 공동체라면 누구에게도 편안한 공간일 수…
인자수(仁者壽)
[초고령사회의 장수는 인간 의지의 산물이다. 그런 의지의 영역에 과학이나 경제에 대한 고려는 포함되어도 윤리적이거나 의미론적 차원에 관한 관심은 미미하다. 초고령사회에서 장수는 그 자체 목적으로 취급된다. 내가 느낀 공허함은 거기서 유래하는 듯하다. 무수하게 쏟아지는 노인 혹은 노화 담론에서 장수한다는 사…
한민족과 분단국가, 그리고 민족종교
[1990년대 탈냉전의 시대를 맞아서도 한국의 종교지형은 거의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종교문화는 항시 변화하고 있고, 그곳에는 영원한 승자도 패자도 있을 수 없다. 단지 한국인의 종교적 삶이 있을 뿐이다.] 지난 2월13일 ‘1950년대의 한국종교’라는 주제로 한종연의 비대면 콜로퀴움이 있었다. 이 글은 그것에 참여하…
칠궁과 종묘
[처와 첩을 가르는 주요 기준이 예의 유무였다. 육례(六禮)의 예를 행하여 맞이하는 것이 부인이라면 부부의 예 없이 들어온 것이 첩이었다. 예가 없음은 그가 사회적 존재로 자립할 수 없음을 말한다. 가족 내에서도 사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조선후기 그들의 존재는 부정하기 어려웠다. 왕실의 계승에서 그들의 …
예에 합당한 살인, 복수
[아무리 숭고한 의미를 성취하는 복수라고 해도 사적인 복수가 이어지는 것은 국가의 법적 질서를 위협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효와 충, 예와 의라는 가치를 구현하는 복수를 단순한 범죄와 동일하게 취급할 수도 없다. 왜냐하면 복수는 한 제국이 지배이념으로 삼았던 유교의 경전에서 사람됨의 도리로 규정하고 상찬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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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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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전사지 삼층석탑(사진=미디어붓다)깨어있는 자들은 들어라.잠자는 자들은 깨어나라.잠자는 것보다 깨어있음이 수승하다.깨어있는 이에게 두려움은 없다.깨어서,새김을 확립하고올바로 알아차리고집중에 들고기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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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명확)하천한 사람의 향락과중간 사람의 향락과훌륭한 사람의 향락사람은 즐거움을 얻기 위해서 노력하며 살아간다.향락을 누리길 원한다.부처님은 ‘눈·귀·코·혀·몸을 통해 얻는 모든 향락은 만족이 없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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