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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칼럼ㆍ기고 종교문화 다시 읽기
종교문화로 보는 한국 기독교
2017년도 하반기 정기 심포지엄 [한국에서 종교, 특히 기독교에 대한 연구는 민감하기도 하고, 상투적으로 접근이 이루어지는 주제이기도 하다. 흔한 것은 기성(旣成) 기독교를 정당화하거나 예수의 가르침을 거론하면서 현재의 상황을 비판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 작업은 기독교 신학계에서 주로 하는 일이다. 따라…
불교와 폭력: 불교는 배반했는가?
[외신을 통해 전달되는 곤혹스러운 정치 현장들이 우리 앞에 있다. 그것을 어떻게 돌파하느냐의 요청이 우리들(불자들)의 결단의 태도를 기다린다. 곧 아쇼카 왕이거나 서산, 사명대사 같은 불법의 담지자들이 했던 것처럼 우리가 구체적으로 참여하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미얀마의 잔인한 인종청소 행위는 즉각 중단되어야…
지령 32호를 맞이하여
[성적 행위는 나와 남이 붙어서 하나처럼 되었다가 다시 떨어지는 것이고, 섹슈얼리티는 수시로 이접(離接)의 나들목처럼 움직이는 것이 아니던가? 그렇다면 음식 먹는다는 것과 성적 행위를 연결시키는 관점을 그저 음란한 시정잡배의 것이라고 무시할 일이 아니다. 성행위가 종종 죽음과 연관되곤 하는 것도 소화과정을 …
메리 더글러스의 종교
[아일랜드 출신과 밀접히 연관된 사실로, 그녀의 종교는 가톨릭이다. 개신교의 나라 영국에서 가톨릭 교인으로 살았다는 것은 그의 종교 연구에 독특한 색을 부여하였다. 그녀는 뒤르케임 종교 이론을 계승한 학자였지만 집단 흥분을 강조하는 의례 이론에 대해서는 반론을 제기하였다. 흥분시키는 의례도 있지만 지루한(!)…
‘위험한 세상’의 불안한 종교: 개신교 ‘총회의 계절’에 부쳐
[…그렇지만 어쩌면 (적어도 일부) 종교는 그 어느 때보다,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어떻게 도울까 하는 문제 보다는, 누구를/무엇을 배제해야 하는지, 누구를/무엇을 쫓아내야 하는지를 더욱 중요한 문제로 여기는 듯하다. 나아가 사회적으로도 불안과 혐오를 조장하고 증폭시키는 일에 앞장서고 있는 듯하다. 이러한 …
여중생폭행사건과 폭력을 대하는 태도
[여러 면에서 ‘여중생폭행사건’을 대하는 현재 우리 사회의 태도는 다분히 선정적이고 원색적이다. 전혀 성찰적이지도 현실적이지도 못하다. 여중생폭행사건과 같은 청소년 폭행사건에 대해 ‘어떻게 세상에 이런 일이’와 같은 식으로 반응하는 것은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어른으로서 정직한 태도도 아닐 것이다.] …
‘갈라파고스 증후군’과 한국개신교회의 관용
[차별과 배제를 넘어서서, 그런 것을 가능케 하는 제도와 구조를 철폐하도록 부름 받은 존재가 그리스도인이다. 그리스도인이어서 관용이 아니라, 관용을 통해서 참다운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이다. ‘관용’을 통해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 그것이 종교개혁 정신으로 오늘 다시 살아가는 것이다. 한국 개신교인은 과연 그런 …
“잊혀진 꿈의 동굴” 혹은 기원에 대한 상상력
[…여기서 다시 바타유를 빌어오자면, 유용성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이러한 상상력의 작업들은 우리에게 사실과 현실로부터 눈을 돌리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현실에서 제대로 보이지 않게 된 것들, 어떠한 틀에 의해서 배제되고 억압되고 지워진 것들을 똑바로 다시 쳐다보고, 그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라는 것이기 …
인간희생제의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상왕조에서 거행되었던 인간희생제의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인간희생제의가 진행될 수 있었던 일련의 조건들은 무엇일까. 또한 그것이 의도한 목적은 무엇이고 실제 성취한 효과와 기능은 무엇인가. 도대체 인간희생제의가 필요하다고 여겼던 세계를 만든 사람들은 누구인가.] 상왕조(기원전 17세기 ~ 11…
규슈 속의 한국
[이삼평의 잔상이 곳곳에 각인되어 있는 아리타(有田)에 가게 되면 그 고즈넉한 도자기마을을 천천히 걸어볼 일이다. 내가 본 아리타 속의 한국과 규슈올레길 위에서 만난 일본은 하나의 얼굴을 하고 있었던 것 같아 하는 말이다.] 규슈올레길을 걷기 시작한지 벌써 4년째이다. 2011년 사단법인 제주올레와 규슈관…
왕릉 정자각(丁字閣)에 대한 단상
[건물은 산 자의 공간일 뿐만 아니라 죽은 자의 공간이다. 우리는 공간을 통해서 혼령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다. 그렇기에 건축은 보이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 것을 짓는 것이다.] 왕릉을 답사하면 명당의 좋은 기운을 만날 수 있다. 그러나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라 나 같이 둔한 사람은 쉽게 그 좋은 기운을 …
무엇이 아니라 어떻게, 먹고 먹일 것인가
[분위기의 고급화 전략, 그에 따른 식대의 고부가가치. 설마 이런 것들이 사찰음식 소개와 유포의 최종 목표인 것은 아니겠지요. 진정 중생의 건강과 구제가 목적이라면 음식의 가격이 많이 비쌀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물론, 교계의 의도와 의지가 어디까지나 선할 것으로 믿습니다.] “스님이 고기 먹어도 될…
청개구리와 종교학
[다만 되돌아보게 되는 것은 종교학자들이 청개구리 짓을 제대로 해 왔는지 하는 점이다. 오히려 청개구리 종교학자들에게 종교학은 이미 부정하고 해체해야 할 무엇으로 존재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의구심마저 든다. 종교학계에는 ‘종교는 기독교, 불교, 이슬람교 등등으로 나눠서 이야기하면 된다’든지, ‘기독…
2017년 윤5월
[현실 삶에 있어서도 윤달은 양면성을 갖고 있다. 윤달은 덤으로 주어진 잉여의 시간이어서 긍정적으로 여겨지기도 하지만, 음력을 쓸 경우 현실적인 문제를 발생시키기도 한다. 예컨대 한달이 더 늘어난 만큼 생활비가 그만큼 더 늘어나게 된다. 그래서 조선시대에는 윤달이 든 해의 부족한 예산을 충당하기 위해 백성들에…
해방 이후 개벽종교들의 변신을 보며
[한국의 민족주의는 다른 나라의 국가 민족주의와는 전혀 다른 민족주의다. 일제하의 민족종교를 중심으로 한 민간 민족주의였기 때문에 민중에 뿌리를 둔 거대한 분출을 기다리는 민족주의이다.] 한국의 근대 신종교는 19세기 말 20세기 초 암담한 시기에 개벽사상을 토대로 민족정신을 개혁하고 새로운 이상세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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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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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비(墓碑)와 탑본(搨本): 돌에 새기고 종이에
[돌과 종이, 어느 것이 더 오래갈까? 사람이든 물건이든 그것의 수명이란 내재적인 것이 아니라 상황적이다. 견고할 것 같은 돌은 외부에 노출되어 깨어지고 사라지기 쉽다. 반면 궁궐 속 수장고에 깊숙이 보관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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