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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칼럼ㆍ기고 종교문화 다시 읽기
고통의 의미
「필자는 요즘 개인적 필요에 따라 고통에 관련된 독서를 조금씩 하고 있는데, 분명히 알게 된 것은 종교를 빼놓고서 고통의 의미의 역사를 논할 수 없다는 것이다. 종교사를 공부해야 할 또 하나의 이유를 얻게 된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을 그린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는 인디언
「오소유스의 원주민 아동이 그린 예수 그림과 세인트 메리 기숙학교 학생들이 배역을 맡아 공연한 그리스도 수난극 사진이 ‘갓 쓴 예수’ 그림처럼 단순히 ‘토착화된 그리스도교’의 예시로 보이지 않는 까닭은, 그러한 그림과 연극의 바탕에 원주민의 종교문화를 말살하고 그리스도교를 이식하려는 배타적 선교 …
다크투어리즘과 도호쿠오헨로
「 실제로 최근 일본정부는 2020년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후쿠시마 재해 지역을 다크투어리즘의 명소로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에 앞서 원전의 위험성에 대한 절박한 인식 및 해결책 제시가 먼저일 것이다. 후쿠시마 제1원전의 방사능 유출 문제는 지금도 해결이 요원한 상태이다. 거의 체르노빌급 사고임에도…
‘자기 배려’로서 ⟪라이온킹⟫, 그 성장 이야기
「개인의 명예와 자존감의 영역이 바로 프라이드랜드다. 이 영화는 역설적으로 동물을 주인공으로 인간의 인간됨을 설명한다. 인간이 성숙하기 위해서는 자아 성장을 위한 적절한 규범과 의무의 준수가 필요하다. 이런 규범과 의무는 탐욕과 쾌락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인간이 지켜야 할 당위이며 개인은 그러한 것…
묘비(墓碑)와 탑본(搨本): 돌에 새기고 종이에 베끼는 문화
[돌과 종이, 어느 것이 더 오래갈까? 사람이든 물건이든 그것의 수명이란 내재적인 것이 아니라 상황적이다. 견고할 것 같은 돌은 외부에 노출되어 깨어지고 사라지기 쉽다. 반면 궁궐 속 수장고에 깊숙이 보관되었던 종이는 잊힌 듯 남아 현재까지 전해지기도 한다. 어떤 것이든 시간을 거역하고픈 인간의 바램은 돌과 종…
서세동점(西勢東漸)과 동세서점(東勢西漸)의 차이
[이제까지 서세에 대한 저항과 극복은 대체로 동양의 특수성을 대립시키는 방식으로 대안을 모색해 왔다. 그러나 그것은 또 다른 주체를 대신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서세동점의 해소가 바로 동세서점이 아니라는 것이다. 진정한 해소를 위해서는 서구중심의 원자론적 사회조직 방식을 넘어서는 새로운 사회 조직패러다임…
중국 고대 동물의 자리를 찾아서
[소는 청동기 표면에 새겨지는 동물이기도 하였다. 상나라와 주나라에서 주조하였던 청동기에는 다양한 종류의 동물들이 새겨져 있다. 여기에는 도철(饕餮)이나 용 같은 상상의 동물뿐만 아니라 호랑이, 말, 곰 같은 현실 속 동물도 포함되었다. 소는 그와 같은 동물 가운데 하나였다.] 오늘날 중국…
서울 이야기 첫 번째, 살곶이와 뚝섬
[이후 살곶이다리는 강원도와 경상도 지방에서 한양으로 들어오는 중요한 관문으로 기능하였다. 동대문을 나와 이 다리를 건너면 광나루를 통해 강원도로, 송파를 통해서는 충주로 길이 이어졌다. 또한 태종과 순조의 능인 헌릉ㆍ인릉과 성종과 중종이 모셔진 선릉ㆍ정릉으로 가는 길 위에 있었기에, 조선의 역대 임금들은 …
탈경계의 현대종교 : 불교와 요가의 결합, 도전인가 기회인가?
「한국에서도 ‘불교’를 고정된 종교적 실체로 본다면 불교와 요가전통 사이의 융합이나 대화에는 장애가 등장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만일 질문을 바꾼다면 대답은 달라질 것이다. 질문을 바꾼다면 문제의 본질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주로 “불교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불교의 정체성…
나이폴에 대한 회상: 나의 떠도는 삶을 생각한다
「 나이폴은 타자를 무시하고 타인을 향한 분노를 터뜨린 다음 되돌아오게 마련인 후유증을 앓는 대신, 오히려 자신을 무시하고 자조하는 방식을 택했다. 그렇게 자기를 웃기게 만들고 웃을 도리 밖에 없는 자신의 문명을 노출시켰다. 내가 내 문화와 내 자신을 희화화한 것이다.」 나이폴(Vidiad…
폴 루이 란츠베르크와 투우장의 신비
「인간은 황소처럼 악과 불의를 향해 돌진한다. 악과 싸우면서 인간의 몸은 점점 피투성이가 된다. 삶의 모든 목적에는 칼날이 감추어져 있다. 그리고 세상은 황소처럼 질주하는 인간의 노동과 희생을 찬미하면서, 그에게 부와 명예를 안겨준다. 인간은 부와 명예라는 장식품으로 상처뿐인 자신의 육신을 간신히 가릴…
반야심경과 분류체계
「“science”라는 용어가 “科學”으로 번역된 것을 보더라도 당시 사람들이 얼마나 새로운 지식의 구분선에 대해 민감하게 생각했는가 하는 점을 짐작할 수 있다. 여러 가지 하위 영역으로서의 “科”를 거느리는 “科學”으로서 “science”에 대한 인식을 성립시켰기 때문이다. 이 구분선이 바로 근대적 학문 영…
공간의 팔림세스트, 이미지의 팔림세스트
[이러한 팔림세스트적 이미지들은 현재의 신도안이라는 장소를 의도적으로 비현실적인 장소로 치환함으로써 오히려 지금 우리 눈 앞의 현실을 다시 돌아보고 생각해보게 만드는 효과를 낳는다.] 1906년 덴마크의 문헌학자 요한 루드비히 하이베르크(Johan Ludivig Heiberg)는 콘스탄티노플에서 나온 기도서 양피지 …
종교현실에서 우리가 기대할 수 있는 것
「북유럽의 신화를 읽으면서 저는 갑자기 두려웠습니다. 지금 우리의 종교들에서 우리가 기대할 수 있는 것이 과연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종교를 향해 참람(僭濫)한 발언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만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이미 우리의 종교들은 충분히 ‘낡아’ 더 이상 어떤 역할도 …
모한 교수의 간디에 관한 글을 읽고 생각한다
「간디의 전통적 내셔널리즘이 혹시 현대 한국에서도 작동될 수 있을까? 오늘 여기에서 간디와 같은 성웅의 메시지가 작동된다면, 결코 나쁠 것은 없다. 하지만 그런 것을 기대하는 것은 아무래도 거의 환상에 가깝게 느껴진다.」 간디에 관해 언급하는 일은 부담스럽다. 그에 대한 모든 측면이 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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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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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황명라. 처처일원 (處處一原)2, 2018, 종이 위에 혼합재료, 130.3 x 162.2cm 모든 왕조의 시작이 그렇듯이 태조 이성계도 많은 살육을 저지르고 등극하였다. 밤마다 무고하게 죽어간 원혼들에 시달리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