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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칼럼ㆍ기고 종교문화 다시 읽기
소의 해, 신축년 2021년을 맞이하여
[한우라 불리는 다양한 소들이 이 땅에서 베푼 공로가 그만큼 컸다. 이젠 맛으로밖에 못 느끼는 한우의 정체를 색깔만큼이나 다양했던 그들의 역할과 동행(同行)의 추억을 기억할 수 있으면 좋겠다. 천천히 우직한 마음으로 어느 때보다 힘든 2021년을 견디어 나가길 바란다. 꿈속에서라도 우왕(牛王)을 볼 수 있기를 기원…
도끼와 칼 그리고 아틀라스
[바르부르크의 <아틀라스 므네모시네>를 들여다보고 있으면 엘리아데의 『종교형태론』 목차 속 항목들을 모두 펼쳐놓고 그 항목 각각을 자유롭게 다른 항목 옆으로 이동시키며 무수히 많은 다른 연결선들을 만들어 보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디테일에 대한 천착과 서로 다른 것들 - 서로 다른 사물들, 서…
한국의 보수와 진보, 한민족에 대한 왜곡된 논리
[명분상으로 보면, 한국의 보수는 분단국가의 존속만을 주장하며 개인의 자유와 권리에 더 치중하고 있으며, 한국의 진보는 분단국가에서는 개인의 권리보다 민족화해와 민족통일이 우선한다는 논리로 민족공동체를 더 중시한다. 이에 따라 보수와 수구, 그리고 분단 존속이 한 묶음이 되어 ‘보수’로 지칭되고 있…
조약, 통역, 선교
[조약은 서로 다른 언어를 쓰는 국가들이 협상하는 장이기 때문에 통역이 필수다. 통역전문가가 흔하지 않던 시절, 외국어 구사를 생명으로 하는 선교사나 유학생보다 더 좋은 대안이 어디 있었겠는가. 로드 암허스트호(아편밀수선)와 에리곤호(극동함대)에 선교사와 유학생이 탑승했던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이처럼 제국…
타자의 이해는 지식권력의 해체로부터 시작된다
「초우가 이야기하는 토착민 혹은 타자는 서구와 제3세계의 관계에서만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도 끊임없이 생성된다. 소수자로서의 타자는 늘 결여되어 있고, 교화와 계몽의 대상이 되며, 권력에 의해 이미지가 만들어진다.」 이 글은 Rey Chow, “Where have all the Natives Gone?”(《Displace…
조커, 악당, 그리고 종교학
「근대적 이성과 합리성은 예측 불가능하며 비균질적인 상상을 배제해왔다. 이는 마치 광대들의 히죽거림과 조롱을 궁정 밖으로 쫓아내고 궁정을 근엄함으로 채운 것처럼, 상상을 바보스럽고 미친 정신병으로 규정해서 근대의 궁정에서 '소제(掃除)'한 것과 같다. 따라서 이성에 묶인 상상력의 사유는 더 …
코로나19 시대, 식물과 인간의 관계를 다시 생각함
「인간이 식물 없이 존재할 수 있을까?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면 식물은 인간 없이 존재할 수 있을까? 아래 소록도 서생리 마을에서 찍은 사진을 보면 가능할 것 같다. 사진은 소록도 한센인 마을 서생리를 찍은 것인데, 1990년대 초반까지 사람들이 살다가 주민 수가 줄어들면서 마을사람들이 인근 다른 마을로 이주…
백신 및 백신 거부에 대하여
「우리는 이미 더럽고 오염된 상태에 있으며, 그래야만 살아갈 수 있다. 예컨대 태어날 때부터 우리 뱃속에는 온갖 세균이 득실대고 있다. 우리가 수없이 많은 바이러스와 같이 살지 않겠다고 한다면 곧바로 우리의 생명을 지탱하기가 어렵게 될 것이다. 깨끗하고 순수한 것도 적당한 수준을 찾아야 한다.」 …
통계 숫자에 가려진 삶의 이야기(narrative)
「코로나19 통계에 가려진 삶의 이야기도 다양한 장르를 통해 다양한 목소리로 이야기될 것이다. 전염병 희생자 개개인의 애끓는 사연에 귀 기울이는 일은 결국 인류 전체의 집단적인 자각을 일깨워주는 반성과 성찰의 기회가 되고, 아울러 새로운 기원 신화가 탄생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 “…
KB교회- 헌금이 뭐길래
「금년 내내 코로나로 인해서 신자일반의 경제사정도 그리 좋을 리 없는 상황에서 돌이켜보면, 교회 · 사찰 등 종교기관은 그 어느 때보다 더 지극히 가난해질 각오로 현재 보유자원이나마 우선 어려운 이웃과 나누고 돌보는 과업에 힘써야 할 때가 아닌가. 누구든 풍요와 축재(蓄財)를 선망하는 시절이라고 할지라…
iGen에게 ‘종교전달(宗敎傳達)’하기, 感想과 私談과 雜說
「한국교회의 지도력도 80년대에 머물러 있는 산업화와 책이라는 미디어 경험을 공유하는 남성 중심의 배타적 집단이 되고 있다. 종교를 전달하는 교육기관 역시 예외는 아니다. 신학대학이 급팽창하던 1990년대에 진입한 교수들이 만들어 놓은 교육내용과 방식은 신성불가침한 타부가 되었다. 지도력의 배타적 게…
코로나19와 죽음
[통상적인 장례 절차에서 망자와 가족은 분리되지 않는다, 가족은 임종부터 발인까지 망자를 직접 보고 만지며 망자를 향해 말을 건넨다. 마지막 발인의 순간도 가족은 망자와 함께 한다. 코로나19 사망의 경우 망자와 가족은 임종부터 분리되기 시작해서 화장되어 유골이 되는 순간까지 계속된다. 유골이 되어서야 망자는 …
‘종교적 불교’와 ‘세속불교', 양립가능한가?
「돈 소여가 지향하는 불교는 서구의 한 불교 흐름과 일치하며, 그것은 오늘날 ‘세속불교(Secular Buddhism)’라는 이름으로 대변되고 있다. 세속불교의 주요 이론가로는 스티븐 배철러(Stephen Batchelor)를 들 수 있다. 배철러는 우리나라에서 『붓다는 없다』(2001)라는 제목으로 번역된 책 『믿음 없는 불교: 깨…
우리는 지금 ‘광기’의 시대를 살고 있는가?
「우리는 도저히 이성적/합리적으로 어떤 인물이나 현상을 설명할 수 없을 때 ‘광인’이나 ‘광기’라는 표현을 사용하다. 따라서 광기는 비사유(非思惟)의 영역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푸코(Michel Foucault)는 광기를 정의할 수 없다고 말한다. 왜냐면 정의는 언어를 수단으로 하는 사유의 이성적 활동…
진짜 여행
「사실 외국을 다니는 종교 답사도 좋지만, 국내 종교 답사를 알차게 하면서 답사 여행기를 부지런히 쓰는 것도 해볼 말한 일이다. 외우(畏友)가 1년 동안 안식년을 보내면서 부지런히 종교 답사를 다니고 이를 적어서 책으로 낸 적이 있다. 감사히 받아 읽으면서 무척 부러웠다. 한국의 종교문화를 바라보는 안목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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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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