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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칼럼ㆍ기고 종교문화 다시 읽기
“한국유교의 과학적 전통” 서술에 대한 단상
“서구과학의 역사가 과학사의 유일하고 보편적인 기준인가 하는 질문과 함께 유교의 과학적 전통에 대해서 무엇을 기준으로 기술할 것인가 하는 질문을 다시 한 번 제기할 필요가 있다.” 유교의 ‘과학적 전통’에 대해서는 그동안 많은 논의가 있어 왔다. 그런데 이 문제를 다루기 위해서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종교인구 조사와 관련하여 떠오른 몇 가지 생각
인도네시아처럼 주민등록증에 종교표기란을 두자고 하면? 레바논처럼 종파별로 권력을 배분하자고 하면? 미국의 경우처럼 종교인구 센서스가 개인의 종교자유를 침해한다고 하면? 지난주 뉴스레터(452호, 2017년 1월 10일)에는 “탈종교 시대, 대체종교들이 한국의 종교지형을 새롭게 만들다”라는 제목 하에 201…
탈종교 시대, 대체종교들이 한국의 종교지형을 새롭게 만들다
-통계청의 ‘2015년 종교인구 조사’ 결과를 보고 나서- 통계청은 지난해 12월 19일, 2015년 종교인구 조사 결과를 발표하였다. 종교인구 조사는 통계청이 1985년부터 매 10년마다 실시하고 있는 조사이다. 이번의 조사 결과를 통해, 한국사회에서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종교지형이 형성되고 있음을 볼 수가 있었다. …
세 가지의 끝
[이 한 해의 끝] 한 해가 가고 있다. 양력으로는 올해가 며칠 안 남았고, 음력으로도 남은 날이 많지 않다. 밤이 가장 긴 동지가 지났으니 낮이 점차 길어지는 게 당연하고, 곧 새해가 올 것이다. 기후변화로 자연의 운행이 많이 교란되고 있으나, 우리들의 계절 변화는 아직 여전하다. 물론 앞일은 장담할 수 없다. 인…
‘무신론(Atheism) 학과’의 등장은 종교학에 대한 도전인가?
2016년 5월 뉴욕 타임즈는 세계 최초로 마이애미 대학에 '무신론 학과'가 개설된다는 기사를 내보냈다. 이 학과의 정확한 명칭은 “무신론, 인본주의, 세속윤리 연구”(Study of Atheism, Humanism and Secular Ethics)로 한 은퇴한 사업가가 해당 대학에 220만 달러를 기부함으로써 성사된 것이라고 한다. 이 …
크리스마스 트리와 초파일 연등
2016년 올해도 역시 달력의 마지막 한 장을 남겨둔 12월이 시작되었나 싶더니 벌써 3분의 1을 지나고 있다. 해마다 11월말-12월초가 되면 거리는 반짝이는 크리스마스 트리로 장식되곤 하였지만, 올해는 트리 대신 촛불의 반짝임이 거리를 메우고 있다. 그래도 서울시청 앞을 비롯한 곳곳에는 연말의 분위기를 맞아 크리스…
수련, 수행, 수도
지금 시각은 2016년 11월 29일 오후 5시. 일 년 가운데 가장 느긋한 시간이다. 11월 말에 연례행사처럼 해야 하는 일이 하나 있다. 연구과제의 결과보고서를 제출하는 것이다. 이걸 막 끝내고 이제 한 숨 돌리는 중이다. 지금은 무언가를 끝내고 집에 가기에는 조금 이르고, 그렇다고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에는 너무 늦은 …
이세신궁과 한국
미에(三重)현의 조그만 시골 해안가 마을인 이세 소재 이세신궁(伊勢神宮)은 명실상부 일본 신도(神道)의 지성소이자 황실의 수호신전으로 기능해왔다. 이는 그곳에 천황가의 조상신이라고 말해지는 태양의 여신 아마테라스(天照大神)가 모셔져 있기 때문이다. 오늘날 일본에는 약 12만개소의 신사가 산재해 있는데, 이세…
연애와 종교
사랑은 종교를 비유하여 설명하는 가장 오래된 방식 중 하나이다. 당장 떠오르는 아가서와 각종 신비주의 문헌들을 비롯해 종교사 전반에 걸쳐 논할 자료들이 무궁무진할 것이다. 내가 언급하고 싶은 것은 그중에서도 현대인의 사랑 행위와 관련해서이다. 아마도 사랑 이야기는 종교학 수업에서 단골 소재이지 않을까 싶…
대한민국 대통령과 켈로그의 종교 사용법
현재 우리나라에는 국정농단으로 인한 사회적 분노가 들끓고 있다. 더구나 그러한 국정농단의 배후에는 여러 종교를 혼합한 ‘사이비 종교’(?)의 창립자인 최태민 목사와 그 일가가 있다는 점에서 국민이 느끼는 허탈감은 매우 크다. 또한 대통령과 연관된 종교에 대한 호기심과 함께 여러 이야기가 무성하게 퍼지고 있…
박근혜와 최순실, 그리고 종교
최순실의 국정농단으로 박 대통령의 탄핵과 하야가 인터넷 검색어 1, 2위를 차지하고, 그 다음이 최태민과 영생교다(2016년 10월 26일 기준). 이는 종교가 큰 영향을 끼치는 한국이 아니면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현상이다. 이 검색어의 순위를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국민들은 박 대통령이 전혀 소통을 못하고 책임을 회…
지령 30호를 맞이하여
《종교문화비평》 창간호를 낸 것이 2002년 4월입니다. 그런지 열다섯 해가 흘렀습니다. 이번 호는 서른 번째로 나오는 책입니다. 횟수(回數)가 적지 않고, 세월 또한 짧지 않습니다. 첫 권을 낼 때 나이가 서른다섯이었다면 지금은 쉰입니다. 그렇다면 어느 분에게는 이 책을 만들면서 젊음을 다 보냈다고 해도 좋을 …
경험과 개념, 그 이중주를 지향하며
올해 정월, 한 경매에 출품예정이었던 《삼국유사》 권2 <기이(紀異)>편이 도난품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매회사측은 경매 하루 전날에 매우 이례적으로 그것에 대한 경매를 즉각 중단하고 문화재청에 소유권 확인을 요청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조사결과 이 책은 1999년 대전의 한 교수…
포도나무가 타는 가을날의 애도
삶 속에 죽음이 스멀스멀 똬리를 틀다가 얼마나 끈질기게 삶을 옥죄이는지 숨을 막혀오던 그런 순간, 생생히 뵈었던 분들의 부고가 한꺼번에 너무도 갑작스럽게 들려왔다. 찾아뵙고 마지막 인사를 드려도, 그조차 여의치 못했을 땐 더욱더 마음이 무거웠다. 맑은 가을 날 포도나무 가지처럼 말라 타들어가다가 마지막 …
장애인, 인간승리와 비정상의 이름
시원치 않은 성적과 국내외적 사건들로 인해서 리우 하계 올림픽이 사람들의 관심을 별로 받지 못했던 것 같다. 스포츠 내셔널리즘의 향연 속에서 비인기 종목에 대한 관심을 호소하는 이야기도 이전 올림픽 때보다 적었던 것 같다. 해당 종목들의 성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더 그랬던 것 같기도 하다. 그렇지만 이러한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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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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