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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칼럼ㆍ기고 종교문화 다시 읽기
혈식을 원하는 신(神)
“유교가 한국사에 남긴 유산 중에서 중요한 것은 공공의 질서이다. 많은 신들 중에서 어떤 신들을 공공의 신으로 섬길 것인가? 곧, 어떤 신에게 혈식을 바칠 것인가를 물었다. 종묘 공신당(功臣堂)이 그렇고, 성균관의 문묘(文廟)가 그러했다. 그리고 결정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것은 공론(公論)이었다.” 최근 고…
종교개혁과 점성술: 루터 시대의 말과 이미지
2017년은 프로테스탄트 종교개혁의 중요한 출발점이 된, 마르틴 루터의 일명 ‘95개조 반박문’이 나온지 500년 되는 해다. 종교개혁 500주년 이라는 이름 하에 이미 작년부터 세계 각지에서 여러 학술 행사와 전시회 등이 기획되고 있는 와중에,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미국 뉴욕의 모건 도서관과 박물관(The Morg…
여몽삼매(如夢三昧) - 원전(原典)은 어떻게 종교학이 되는가?
[…그러니까 결국 발단은 정체성이었다. 종교학자의 자격과 책무에 대한 오랜 질문. 그리고 텍스트를 콘텍스트 속에서 발견하고, 원전으로부터 인간학적 의미를 발굴하는(한마디로 종교학을 가공하는!) 바로 그 방법론에의 탐색. 그러니까 나는 지금 종교학적 정체성의 숲에서 여전히 길을 잃고, 꿈에서 깨어난 그 후의 꿈…
설거지와 공부
"...설거지를 맡게 되면서 나는 앎의 체화에 깃든 폭력적 구조를, 투쟁과 사랑의 끊임없는 진동 안에서 성평등 문제가 최종 해결 없는 해결책 찾기임을, 무의미한 휴지기가 학습 증진에 유용함을, 의례 행위의 무의미성과 의미 추론 행위의 관계를 몸소 체험할 수 있었다...." 결혼 10년, 학위논문도 마쳤겠다, 이제 더…
조상숭배와 종교학, 그리고 피에타스
"최근 한국은 피에타스가 정치적으로 효력을 발휘한 대표적 사례를 경험하였다. 딸이 20여 년 간의 장기집권 끝에 죽은 아버지를 향하여 보여준 피에타스는 절대적인 것이었다. 그가 얻은 권력은 살아 있는 유권자들로부터 위임 받은 것이었으나, 본질은 아버지의 것이었다."설이 지났다. 수많은 사람들이 가깝고 먼 길을 …
“말을 함으로 말을 버린다”(因言遣言)
"...일단 말을 발설하면 말과 말이 지시하는 내용이 존재하게 된다. '인언견언'이라는 것은 그런 것을 없애기 위해 발언을 하라는 것이다. 이는 말의 위험성, 말로 인해 오해되고 빚어질 사태의 심각성을 말해주고 있다...." 온갖 경쟁을 돌파하고 영예롭게 대학교에 안착한 학생들이 활력 넘친 지식의 소유자…
“한국유교의 과학적 전통” 서술에 대한 단상
“서구과학의 역사가 과학사의 유일하고 보편적인 기준인가 하는 질문과 함께 유교의 과학적 전통에 대해서 무엇을 기준으로 기술할 것인가 하는 질문을 다시 한 번 제기할 필요가 있다.” 유교의 ‘과학적 전통’에 대해서는 그동안 많은 논의가 있어 왔다. 그런데 이 문제를 다루기 위해서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종교인구 조사와 관련하여 떠오른 몇 가지 생각
인도네시아처럼 주민등록증에 종교표기란을 두자고 하면? 레바논처럼 종파별로 권력을 배분하자고 하면? 미국의 경우처럼 종교인구 센서스가 개인의 종교자유를 침해한다고 하면? 지난주 뉴스레터(452호, 2017년 1월 10일)에는 “탈종교 시대, 대체종교들이 한국의 종교지형을 새롭게 만들다”라는 제목 하에 201…
탈종교 시대, 대체종교들이 한국의 종교지형을 새롭게 만들다
-통계청의 ‘2015년 종교인구 조사’ 결과를 보고 나서- 통계청은 지난해 12월 19일, 2015년 종교인구 조사 결과를 발표하였다. 종교인구 조사는 통계청이 1985년부터 매 10년마다 실시하고 있는 조사이다. 이번의 조사 결과를 통해, 한국사회에서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종교지형이 형성되고 있음을 볼 수가 있었다. …
세 가지의 끝
[이 한 해의 끝] 한 해가 가고 있다. 양력으로는 올해가 며칠 안 남았고, 음력으로도 남은 날이 많지 않다. 밤이 가장 긴 동지가 지났으니 낮이 점차 길어지는 게 당연하고, 곧 새해가 올 것이다. 기후변화로 자연의 운행이 많이 교란되고 있으나, 우리들의 계절 변화는 아직 여전하다. 물론 앞일은 장담할 수 없다. 인…
‘무신론(Atheism) 학과’의 등장은 종교학에 대한 도전인가?
2016년 5월 뉴욕 타임즈는 세계 최초로 마이애미 대학에 '무신론 학과'가 개설된다는 기사를 내보냈다. 이 학과의 정확한 명칭은 “무신론, 인본주의, 세속윤리 연구”(Study of Atheism, Humanism and Secular Ethics)로 한 은퇴한 사업가가 해당 대학에 220만 달러를 기부함으로써 성사된 것이라고 한다. 이 …
크리스마스 트리와 초파일 연등
2016년 올해도 역시 달력의 마지막 한 장을 남겨둔 12월이 시작되었나 싶더니 벌써 3분의 1을 지나고 있다. 해마다 11월말-12월초가 되면 거리는 반짝이는 크리스마스 트리로 장식되곤 하였지만, 올해는 트리 대신 촛불의 반짝임이 거리를 메우고 있다. 그래도 서울시청 앞을 비롯한 곳곳에는 연말의 분위기를 맞아 크리스…
수련, 수행, 수도
지금 시각은 2016년 11월 29일 오후 5시. 일 년 가운데 가장 느긋한 시간이다. 11월 말에 연례행사처럼 해야 하는 일이 하나 있다. 연구과제의 결과보고서를 제출하는 것이다. 이걸 막 끝내고 이제 한 숨 돌리는 중이다. 지금은 무언가를 끝내고 집에 가기에는 조금 이르고, 그렇다고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에는 너무 늦은 …
이세신궁과 한국
미에(三重)현의 조그만 시골 해안가 마을인 이세 소재 이세신궁(伊勢神宮)은 명실상부 일본 신도(神道)의 지성소이자 황실의 수호신전으로 기능해왔다. 이는 그곳에 천황가의 조상신이라고 말해지는 태양의 여신 아마테라스(天照大神)가 모셔져 있기 때문이다. 오늘날 일본에는 약 12만개소의 신사가 산재해 있는데, 이세…
연애와 종교
사랑은 종교를 비유하여 설명하는 가장 오래된 방식 중 하나이다. 당장 떠오르는 아가서와 각종 신비주의 문헌들을 비롯해 종교사 전반에 걸쳐 논할 자료들이 무궁무진할 것이다. 내가 언급하고 싶은 것은 그중에서도 현대인의 사랑 행위와 관련해서이다. 아마도 사랑 이야기는 종교학 수업에서 단골 소재이지 않을까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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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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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마지막 모습이 아름다우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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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원주 전통판화공모전’ 대상에 정민영 작가
목판 작품을 인출하는 정민영작가(사진=고판화 박물관)원주 치악산명주사 고판화박물관(관장 한선학)은 2023년 문화재청 생생문화재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된 ‘제11회 전통판화 공모전’에서 대상인 문화재청장상에 ...
해봉당 자승 대종사 원적
해봉당 자승 대종사영정사진대한불교조계종 제33대·제34대 총무원장을 역임한 해봉당 자승 대종사가 세연(世緣)을 다 하여 불기2567(2023)년 11월 29일(음 10월 17일) 오후 6시 50분 안성 칠장사에서 법랍(法臘) 51...
해봉당 자승 대종사 유언장 공개
대한불교조계종 대변인 기획실장 우봉 스님은 오늘 12월 1일(금) 오후 3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회의실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제33대·제34대 총무원장 해봉당 자승 대종사의 유언장을 공개했다.유언장은 어제 ...
바른 견해가 피안이다
故 고익진 박사(전 동국대학교 불교대학 교수)의 엮음 『한글 아함경』게송 중심으로ⓒ장명확6.7.9 피안경(彼岸經)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밧티성 제타숲 아나타핀디카동산에 계셨다.그때 자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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