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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칼럼ㆍ기고 종교문화 다시 읽기
아이의 노래 안에 담긴 종교문화
「아이는 순수한 존재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사회적 편견을 여과 없이 전달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랜디스가 채록한 동요에서 뜻밖에 드러나는 종교문화에 대한 공격성을 앞에 놓고서, 아마 랜디스가 그랬듯이 나 역시 여러 생각에 빠져든다.」 랜디스(Eli Barr Landis)라는 선교사에 관한 글을 …
담 쌓기와 토대 희생제의
[오늘날 우리 주변에서 건축물의 토대를 사람이나 닭의 피로 적시는 토대 희생제의의 관습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그렇지만 쌓아올린 무언가가 무너질까 두려워서 사회적 약자를 희생시켜서 자신들의 안전/안정을 희구하는 현상은 오늘날에도 도처에서 발견된다. 이런 굴레를 벗어날 순 없을까.] 튀링겐의 전설은…
팟캐스트(podcast) 세계의 종교, 종교학, 그리고 나
[팟캐스트는 정치, 사회, 경제, 문화, 유머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분류된다. “종교” 역시 독자적으로 분류되어 서비스되고 있다. 종교 카테고리로 분류된 팟캐스트에는 개신교, 불교, 천주교, 무속을 비롯한 다양한 종교의 팟캐스트가 공존하고 있다. 종교로 분류된 팟캐스트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팟캐스트는 …
뒤늦은 부고, 그리고 조너선 스미스를 통해 배운 것
[조너선 스미스는 전화나 인터넷은 물론 컴퓨터도 사용하지 않고 모든 논문과 저서, 강의자료들을 타자기와 수기로 작성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그가 좋아했고 열의를 가졌던 것들, 즉 읽고 생각하고 대화하고 가르치며 학생들과 소통하는데 그러한 매체들이 과연 필요한가에 회의적이었다.] 2017년 12월 30일 현…
예술사를 가르치는 종교학자의 변명
「예술사에서 종교는 그만큼 중요하고 절대적인 핵심이다. 그래서이다. 소심한 게 아니라 너무 겸손해서이다. 겸손도 지나치면 병이다. 무엇인들 그렇지 않겠는가. 문화에서 종교를 빼고 과연 무엇을 얼마나 이야기할 수 있겠는가. 이제 조금은 덜 겸손해지고 싶다.」 재직 중인 학교의 문화콘텐…
올림픽 송가〈이매진〉의 종교성과 무신론 논란
「우리 나라에서도 인터넷 상으로 존 레논의 〈이매진〉에 대한 대중의 논란들이 오가고 있다. 존 레논이 “아나키스트라거나 사회주의자이다”, 혹은 “그가 우울증이 있었으며 〈이매진〉에 사탄의 영향력이 보인다”거나, “일루미나티의 노래다” 등의 글들이 인터넷카페나 블로그들을 통해 떠돌고 있…
죽어서 받는 이름 시호諡號
「시諡는 행위의 자치를 나타내는 이름이며, 호號는 공을 나타내는 이름이다. 그러므로 시호란 생애를 마친 사람에게 그 삶의 행로와 업적을 드러내기 위해 만든 이름이다. 이것은 한 사람의 일생을 문자로 표현하려는 유교의 독특한 평가 방식이다. 」 아기가 태어나면 이름을 지어준다. 이름에…
청동예기(靑銅禮器)를 바라보면서 들었던 한 가지 생각
「그에 따르면 상나라 사람들이 처음부터 술독에 빠져 살았던 것은 아니다. 하늘의 버림을 받기 전에는 왕부터 백성에 이르기까지 덕을 밝히는 데 힘을 썼다. 그러나 마지막 왕에 이르러 술에 빠지는 바람에 모든 것을 잃게 된 것이다. 여기서 술은 개인의 안위를 넘어 국가 존망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묘사된다.…
업(業)과 과보(果報)에 대하여: 미투(#MeToo) 운동에 즈음하여 나와 우리를 성찰하다
[글을 써나가면서 나는 영 자기성찰과 참괴의 늪에 빠지고 만다. 성별의 문제가 아니다. 진영의 문제도 아니다. 물타기는 더더욱 아니다. 나는 너와 완전히 분리되지 않고, 법계연기(法界緣起)의 세계 속에 모두는 모두와 이어져 있기에, 그의 고통이 나에게 이토록 아프고, 저의 행위가 마치 나의 그것만 같다. 부디 용기 …
연구노트 : 유교의 몰락에 관한 단상
[‘근대’의 논리에 의해 미신으로 치부되어 무슨 사건만 일어나면 원흉으로 지목되면서 탄압 받기 일쑤인 신종교나 무속도, 세력은 약할지언정 의연히 하나의 종교로서 존재하고 있는데, 유교만 유독 종교 내지 신념체계로서의 기능을 상실하고 전통문화, 윤리, 교양 등 영역별로 해체되어 버린 것은 어째서일까?] …
문화의 시대, 21세기 종교문화의 지향
[문화적 종교란 어떠한 종교일까? 첫째, 무엇보다도 개개 인간의 삶에 ‘빛’을 비출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그 빛은 종교적 진리의 빛인 동시에 개개 인간의 내적인 삶을 따뜻하게 덥히는 생명의 빛이 될 것이다.] 21세기를 일컫는 다양한 말들이 있다. 그 중에서도 두드러지는 것이 ‘문화’의 시대이다. 이…
올림픽과 달력, 그리스도교
[한국 개신교인 일부가 올림픽 기간 동안 이슬람을 위한 이동식 기도처 설치를 적극적 반대하고 있습니다. 테오도시우스 황제가 생각납니다. 그는 393년에 올림픽을 이교도 행사라고 폐지시켰습니다. 2018년의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이교도의 흔적을 찾아내는 그들의 안목과 판단, 행동이 놀랍습니다. 2000년 전 한 지방에…
제2대 이사장에 취임하며
[회원 중심의 민주주의적 절차는 전임 이사장과 소장들이 견지해 온 연구소의 30년 전통입니다. 나 역시 이 틀 속에 위치하는 것은 분명합니다. 따라서 나는 ‘돌국 끓이는 비유’에 합당한 역할을 하려 합니다. 회원들의 각기 다른 학문적 개성이라는 식재료와 양념이 맑은 물로 채워진 돌솥 속에서 함께 섞여 끓기를 기대…
영화 ‘신과 함께’를 보고나서
[영화에서는 저승사자의 인간 삶에 대한 개입이 지나치긴 해도, 한국 민간의 저승사자 역시 단지 죽은 자를 저승으로 끌고 가기만 하는 존재는 아니었다. 저승사자는 인간에게 반응하고 소통할 수 있는 존재로 여겨졌다. 이는 상가에서 차리는 사자밥을 통해 쉽게 짐작된다. 저승사자에게 음식을 제공한다는 것은 그 음식을…
제9대 소장에 취임하며
소장직을 맡으며 회원 여러분께 새해 인사드립니다. 저는 이번에 한국종교문화연구소 제9대 소장직을 맡게 된 이진구입니다. 그 동안 연구소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힘써 주신 회원 여러분께 먼저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특히 지난 4년 동안 소장으로 일하면서 연구소를 위해 헌신하신 장석만 전임 소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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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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