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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칼럼ㆍ기고 종교문화 다시 읽기
업(業)과 과보(果報)에 대하여: 미투(#MeToo) 운동에 즈음하여 나와 우리를 성찰하다
[글을 써나가면서 나는 영 자기성찰과 참괴의 늪에 빠지고 만다. 성별의 문제가 아니다. 진영의 문제도 아니다. 물타기는 더더욱 아니다. 나는 너와 완전히 분리되지 않고, 법계연기(法界緣起)의 세계 속에 모두는 모두와 이어져 있기에, 그의 고통이 나에게 이토록 아프고, 저의 행위가 마치 나의 그것만 같다. 부디 용기 …
연구노트 : 유교의 몰락에 관한 단상
[‘근대’의 논리에 의해 미신으로 치부되어 무슨 사건만 일어나면 원흉으로 지목되면서 탄압 받기 일쑤인 신종교나 무속도, 세력은 약할지언정 의연히 하나의 종교로서 존재하고 있는데, 유교만 유독 종교 내지 신념체계로서의 기능을 상실하고 전통문화, 윤리, 교양 등 영역별로 해체되어 버린 것은 어째서일까?] …
문화의 시대, 21세기 종교문화의 지향
[문화적 종교란 어떠한 종교일까? 첫째, 무엇보다도 개개 인간의 삶에 ‘빛’을 비출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그 빛은 종교적 진리의 빛인 동시에 개개 인간의 내적인 삶을 따뜻하게 덥히는 생명의 빛이 될 것이다.] 21세기를 일컫는 다양한 말들이 있다. 그 중에서도 두드러지는 것이 ‘문화’의 시대이다. 이…
올림픽과 달력, 그리스도교
[한국 개신교인 일부가 올림픽 기간 동안 이슬람을 위한 이동식 기도처 설치를 적극적 반대하고 있습니다. 테오도시우스 황제가 생각납니다. 그는 393년에 올림픽을 이교도 행사라고 폐지시켰습니다. 2018년의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이교도의 흔적을 찾아내는 그들의 안목과 판단, 행동이 놀랍습니다. 2000년 전 한 지방에…
제2대 이사장에 취임하며
[회원 중심의 민주주의적 절차는 전임 이사장과 소장들이 견지해 온 연구소의 30년 전통입니다. 나 역시 이 틀 속에 위치하는 것은 분명합니다. 따라서 나는 ‘돌국 끓이는 비유’에 합당한 역할을 하려 합니다. 회원들의 각기 다른 학문적 개성이라는 식재료와 양념이 맑은 물로 채워진 돌솥 속에서 함께 섞여 끓기를 기대…
영화 ‘신과 함께’를 보고나서
[영화에서는 저승사자의 인간 삶에 대한 개입이 지나치긴 해도, 한국 민간의 저승사자 역시 단지 죽은 자를 저승으로 끌고 가기만 하는 존재는 아니었다. 저승사자는 인간에게 반응하고 소통할 수 있는 존재로 여겨졌다. 이는 상가에서 차리는 사자밥을 통해 쉽게 짐작된다. 저승사자에게 음식을 제공한다는 것은 그 음식을…
제9대 소장에 취임하며
소장직을 맡으며 회원 여러분께 새해 인사드립니다. 저는 이번에 한국종교문화연구소 제9대 소장직을 맡게 된 이진구입니다. 그 동안 연구소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힘써 주신 회원 여러분께 먼저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특히 지난 4년 동안 소장으로 일하면서 연구소를 위해 헌신하신 장석만 전임 소장님…
순례와 구마노고도
[오늘날 구마노고도는 2004년 7월 ‘기이산지의 영장과 참배로’(紀伊山地の靈場と參詣道)라는 타이틀로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이래 일본 안팎으로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순례길이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사례는 이 구마노 참배로와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의 순례길뿐이다. 거기에 순례와 관광이 결합된 소지가 존재하는 …
한밝 변찬린, 새 축(軸)의 시대 ‘한국적 기독교’의 해석 틀을 만들다
[변찬린의 성경해석학은 서구 성경해석의 전통을 뛰어넘어, 유불도의 동아시아 전통에 기초하여 ‘성경을 성경으로 해석한다’는 일관된 원칙을 가지고 있으며, 세계 신학계에 선보일 수 있는 보편적인 성경해석의 기틀이라고 주장한다. 그런 해석 기준에 의하면 서구신학은 서구 이원론적인 헬레니즘에 의해 훼손된 해석체…
새해 인사드립니다
[이렇게 생각해보면 새것과의 직면은 다른 것이 아닙니다. 미지와 자유가 더불어 마련하는 ‘가능성의 장’입니다. 못한 것, 하지 않던 것, 감히 하지 못한 것을 의도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장, 그것이 새것과의 직면이 내 앞에 펼치는 공간입니다. 새날이 그러하고, 새해가 그러합니다.] 2018년입니다. 새…
세월의 눈금
[일요일은 기독교뿐 아니라 불교도 성스런 날로 취급하고 있으며,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은 모든 장삼이사(張三李四)들에게조차 특별한 날로서 붉게 표기된 날이 아니던가? 그런 맥락을 펼쳐서 지금 우리는 한 해가 거의 끝나가고 있으며, 새해가 오고 있다고 설레거나 혹은 뒤숭숭해 하고 있지 않은가?] 로빈슨…
시골생활 단상: 도서관과 문학관
[그럼에도 나는 오랫동안 잊고 살았던 그런 감수성이 시골 생활을 통해서 조금은 되살아났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런 감수성이 풍부한 아이와 청년들이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저마다의 세상을 맘껏 창조할 수 공간들이 이곳에 생겼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 우리는 모두 경직되고 획일적인 사회가 얼마나 큰 피로감을 …
종교문화를 연구한다는 것
[종교문화를 연구한다는 것은 자신의 관점과 방법을 가지고 이 모든 향유주체들과 직간접적으로 소통하는 일이다. 물론, 아직 서점의 책장이나 연구 과제 신청분야에 ‘종교문화’라는 항목은 찾아볼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교문화를 연구하는 일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나는 요즘 강의, 학술모임, 대중강연…
종단의 ‘성역화’ 사업과 국가의 지원정책: 문화자본주의의 한 양태
[“경제의 문화화, 문화의 경제화”라는 동시대의 후기자본주의 흐름 속에서 모든 (종교)문화적 요소나 소재는 문화콘텐츠나 문화관광자원으로 새롭게 가공되거나 조성될 수 있는 대상이며, 궁극적으로 이를 통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사고는 정부의 정책수립자는 물론이고 종교계와 학계에서도 팽배한 것 같…
인간의 죽음
[삶의 과정에서 거쳐야할 여러 단계들 가운데 가장 최후의 단계에서 마지막까지 생명의 끈을 놓지 않으려는 집착으로 인해 영원히 헤어질 가족과의 제대로 된 이별이나 품위 있는 죽음 등은 우리의 마지막을 장식할 가장 아름다운 죽음이 아닐까?] 2017년 올 한해도 서서히 저물어가고 있다. 초록빛으로 산을 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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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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