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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칼럼ㆍ기고 종교문화 다시 읽기
종교다원주의와 민족종교
[어떤 종교를 선택하고 신앙하는 문제는 마치 어느 축구팀을 응원하느냐와 같아 보인다. 월드컵에서 유럽 축구팀을 응원하느냐, 미국 축구팀을 응원하느냐, 아니면 한국 축구팀을 응원하느냐처럼 말이다. 물론 종교다원주의 시대에 미국 축구팀을 응원하는 것은 옳고 그름의 문제도 아니고 고차적이고 저차적인 문제도 아닐…
‘다시 신(神)을 이야기함’의 의미
[유신론, 무신론, 일신론, 다신론, 범신론, 범재신론, 택일신론 등등, 신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은 가능합니다. 인간이 자신과 철저히 다른 신 존재에 대해 이야기해보려는 일종의 불가능한 시도도 그 나름의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우리 시대에 있어서는 우리들 자신, 인간에 대한 신 이야기로 되새김…
악마가 프라다를 입을 때, 종교를 다시 생각한다
[종교인구가 줄고 있다고 한다. 종교가 없다는 것은 좋은 징조라고 근대 중국의 태허법사가 말했다. 종교가 필요 없는 사회가 된 증거라는 것이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불교의 사성제는 ‘고(苦)’를 선언하면서 시작한다. 십자가는 그야말로 우주적 ‘고통’의 압축적 상징이다. 우리 사회에 가장 강력한 파워를 지니고 …
노란 채송화, 그리고 우물과 왕잠자리
[어느 날, 전등을 끄고 자려는 참에 마루에 날아든 “야모”를 기억한다. 그의 깜짝 방문에 놀란 나는 그의 모습을 좀 더 자세히 보려고 그를 따라다니며 작은 소동을 벌였다. 곧 그는 귀찮다는 듯, 몇 차례 마루 주변을 돌며 날렵한 비행을 보여주더니 휙 하니 다시 사라져 버렸다. 지금도 그날 일이 생생한 것을 보면 틈…
기후변화 시대의 지구유학
[보프의 지구의 울음과 켈러의 생태적 애통. 이것은 유학적으로 말하면 ‘측은지심’에 해당한다. 다만 지금과 같은 생태위기 시대에는 측은의 대상이 눈에 보이지 않는 생물들, 심지어는 행성 지구(planet Earth)의 차원으로까지 확장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렇게 되었을 때 아픔이 행성적 차원으로 확장될 수 있고, 거기…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 접촉이 없으면 마음도 멀어진다
[코로나 시대 이후 종교 공동체의 행보에 대해, 특히 온라인 예배와 같은 비대면 모임에 대해 많은 가능성이 말해진다. 하지만 종교는 인간들의 공동체이고, 인간은 비대면만으로 살아갈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나는 지난 3년간의 경험을 통해 피부로 느끼고 있다.] Out of sight, out of mind? Out of touch, out of mind…
우리동네 사찰산책 같이 하실래요?
[그들은 오늘날 우리 곁에 살아있는 원효(元曉)이자 의상(義湘)이요, 자장(慈藏)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화엄경』「여래출현품」의 비유를 빌리면, ‘어둠 속에 보물이 있어도 등불이 없으면 볼 수가 없다.’라고 하였던가요. 저는 이 산책을 통해 불교하기란 곧 내 마음의 등불 하나를 밝히는 일임을 느끼게 됩니다.]여러…
초파일 석가탄신일 부처님오신 날, 뭣이 중헌디
[부처님오신 날이든지 예수님오신 날이든지 그 수식어와 허명(虛名)에 과민하지 않으며, 경쟁적으로 더 크고 화려한 건물과 더 많은 신도 수를 자랑삼지 않으며, 종교계가 우리 사회에서 진정한 존중과 예우를 받으려면 무엇이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가. 그 속에서 종교인 각자는 어떻게 달리 살아야 하는가. 과연 무엇이 종…
끝나도 끝이 아닌 것들: ‘거리두기’ 용례와 신화 공부
[흥미로운 것은 오랫동안 학계에서 잊힌 애니미즘의 경우 최근에 타일러식 애니미즘을 넘어서는 논의가 이미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근대성 성찰의 비판적 도구가 될만한 새로운 애니미즘에 대한 조명에 힘입어 근대 신화 개념에 대한 자발적인 거리두기가 절실해진다.]바야흐로 변화가 꿈틀대는 시기를 맞이…
어느 잊힌 절터의 주춧돌이 불러온 ‘성물(聖物)’ 논란
[주지하다시피 조계종 지도부와 문 정권의 갈등은 오래된 것으로, 예를 들어 불교계 매체는 문재인 정권의 친 가톨릭 성향이 종교 간 균형과 형평성을 해친다며 꾸준히 비판해 왔으며, 최근에는 정청래 의원이 2021년 국정감사에서 문화재관람료 문제와 관련하여 해인사 문화재 관람료를 통행세로 지칭하며 '봉이 김선…
새로운 우주 관측 시대의 신화적/종교적 상상력: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에 대한 기대
[이렇듯 예상되는 일들만으로도 가슴이 두근거리지만, 허블 우주망원경을 비롯한 여러 우주망원경들이 해온 가장 놀라운 일들을 생각하면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에 대한 기대는 가슴을 더욱 벅차오르게 한다. 그 가장 놀라운 일들이란 우주망원경들이 언제나 우리에게 전혀 예상하지도 기대하지도 않았던 뜻밖의 새롭고 낯선…
물질종교 - 비인간이 인간에게 말을 걸다...
[이번 호 설림(說林) <나의 종교학: 삶의 화두>는 원광대학교의 박광수 교수가 맡았다. 그가 단순히 종교학자가 아니라 종교 간 대화와 협력 그리고 더 나아가 종교의 ‘영성적 문명’의 사회적 치유 등에 깊은 관심을 두고 긴 시간 활발한 대외활동을 전개하였다는 점에서 이번 설림은 그의 ‘버라이어티…
그림, 또 하나의 기록
[무엇을 그릴까 생각하다가 ‘사람의 얼굴’을 그리기로 했다. 눈, 코, 입, 얼굴 형태를 분할하여 그리기 시작했는데, 눈을 그릴 때엔, 나도 모르게 흠짓한 기운을 느꼈다. 내 손을 거쳐 태어난 내가 아닌 ‘타자’와의 조우(遭遇)다. 얼굴의 부분 부분을 나누어 그리다보니, 얼굴은 인간의 ‘얼’을 담아내는 ‘굴’이라 …
코로나19 단상
[대체로 코로나19와 같은 큰 재난은 두 가지 의미를 갖는 것 같다. 일상의 삶을 일시적으로 훼방하고 교란하는 돌발적인 사건으로, 그래서 거기에서 하루빨리 벗어나 기존 일상으로 되돌아가 잊어버리길 바라는 부정적 사건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이와 아울러 기존의 삶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삶을 모색하는 고통스런 계…
일상화된 코로나의 아픔
[2005년에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미국 뉴올리언스 시를 강타했을 때는 “카트리나는 동성애자에 대한 심판”이라는 설교가 대형교회에서 나왔다. 그러나 이제는 이러한 목소리가 한국 교계를 대표하지 않는 시대가 왔다고 생각한다. 일차적으로는 세월호 사건 이후에, 그리고 이번 코로나 상황을 겪으며 막무가내식 인과응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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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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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행위에도 물들지 않은 고귀한 님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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