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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칼럼ㆍ기고 종교문화 다시 읽기
종교, 양심의 이름으로 괴롭히는, 구원의 이름으로 단죄하는
[종교는 황금률을 이야기한다. 황금률은 인간의 마음속에 깊이깊이 각인되어 양심을 일깨우는 무시무시한 잣대가 된다. 하지만 그것은 밖에 있지 않다. 오직 내 안에 거하여 내 안을 비추고 울리며 나를 안으로부터 찔러댄다. 아프게 한다. 종교는 인간을 회개시킨다. 인간을 참회하게 한다. 그래서 종교는 잔인하다.] …
《홍루몽》을 읽다 맞이한 설날의 잡념
「서초동 국립중앙도서관 고문헌 실에서는 전국 성씨들의 족보를 자유 열람할 수 있다. 이 수많은 족보들의 행렬을 보고 있노라면 살아 있는 추효의 현장이 실감난다. 인적이 드문 열람실 안에서 홀로 떨어져 앉아 깨알 같이 작은 글씨로 기록된 족보를 손가락으로 꼼꼼히 되짚고 있는 노년의 후손들에게 이 거대한 …
애통이 힘으로 되살아났던 고종 국장(國葬)
「흥인문에서 홍릉까지 행렬은 전통의 양식을 따랐다. 그리고 홍릉은 황제의 제도를 모방하였다. 그러나 그것은 권력이 없는 ‘의식’으로만 존재하는 황제의 제도였다. 조선시대 예(禮)가 권력과 사회의 반영이고 표상이었다면 이제 예는 ‘전통’의 회상으로 존재하였다. 비극이고 슬픔이다. 그러나 패망한 나라의 …
태양에서 태양계 너머까지: 파커 호에서 보이저 2호까지 (2)
「어쨌든 탐사선들은 지구의 메시지를 품고 어둠 속에서 각자의 방향으로 하염없이 나아가고 있는 중이다. 그곳에, 헤아리기도 힘든 아득한 세월 뒤의 그 머나먼 곳에, 알 수 없는 어딘가로부터 날아온 이상한 물체에 담긴 금속판이나 골든디스크의 정보를 이해할 지적 존재가 과연 있을는지 알 수는 없지만...ᦉ…
한일 양국의 민중은 냉전체체 청산에 서로 협력해야
「남북분단을 야기한 냉전체제와 물량적 성장에만 치중하는 근대화에 대해, 인륜도덕과 개벽의 힘으로 공개적으로 저항한 갱정유도의 평화통일운동은 토착적 근대화의 길로서도 충분한 의미를 가진다.」 작년(2018) 연말에 이틀(12.24~25)간 일본 동북대학(東北大學)에서 한일 양국의 평화와 통일에…
좌와 우 바깥에 존재하는 동아시아의 미래
: ≪일본 내셔널리즘의 사상사≫(조관자, 서울대출판문화원, 2018)를 말하다 「본서는 필자에게 현대일본의 사상지형을 이해하고자 할 때 유신기만큼이나, 아니 그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1930년대 일본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준 책이다. 과연 1930년대는 일본낭만파와 강좌파 뿐만 아니라 중일전쟁기의 동아협동체론…
새해를 맞는 단상(斷想)
「언젠가 이 지면에서 언급한 적 있듯이 우리의 학술 활동은 “돌국 끓이는 솥”에 비유할 수 있다. 그래서 연구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식재료와 양념이 필요하다. 차디찬 돌솥 속에 덩그러니 앉아있는 차돌위에 부을 따듯한 물 한 그릇, 각양각색의 식재료, 그리고 양념이 필요한 것이다. 그런 것의 결합이 우리 연구…
삼일운동 100주년에 즈음하여 나타난 몇 가지 풍경
「이처럼 천도교와 감리교가 삼일운동의 ‘민족대표’ 혹은 피검자 비율과 같은 문제와 관련하여 보여주고 있는 몸짓은 ‘약자의 심리’라는 측면에서 어느 정도 이해가 된다. 그런데 현재 ‘거대종교’로 존재하고 있는 개신교가 삼일운동과 관련하여 자신이 수행한 역할 이상으로 과장법을 사용하는 경우도 종종 발…
버스 안에서
「 버스 안에서 펼쳐진한 겨울의 즉흥 콜라보레이션,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 집으로 가는 길버스를 탔다. 대 여섯 시 정도 되었을까퇴근 시간대. 몇 정거장 가다 보니내 옆에 한 초등생이 서 있었다. 요즘 전형적인 초등학생. 하얀 얼굴.안경. 학원가는 차림새. 학교…
한 해의 끝과 시작
「한국사회에서는 설날을 기점으로 지난해가 종결되고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된다고 여기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새로운 한 해의 시작은 동지에서 비롯되어 설을 거쳐 대보름에 와서야 비로소 완결되는 것으로 여겨진다.」 벌써 12월이다. 12월에는 불가피하게 한 해의 끝과 새로운 해의 시작을 생각…
“자전거가 나간다, 길을 비켜라”
「동요 <자전거>는 1933년에 발표된 것으로, 목일신(睦一信: 1913~1986)의 노래 말에 김대현이 곡을 붙인 것이다. 목일신의 회고에 의하면 목사인 아버지에게 미국선교회에서 자전거 한대를 기증하였는데, 그 자전거로 교회를 순회하며 교역의 일을 보라는 것이었다. 아버지가 쉬는 날에는 그가 자전…
낙엽의 계절 끝자락에서
「하지만 오래 삶은 진정한 축복임에 틀림없습니다. 그것은 내가 용서받을 수 있는 유예된 시간이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지금 겨우 깨닫는 이 긴 회한의 내용을 내가 미리 불꽃처럼 태워버렸다면 나는 나 스스로의 산화(散華)에 함몰된 어리석은 행복을 누리는 측은한 존재였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
와우정사(臥牛精舍), 이국적 사찰의 등장?
「이러한 ‘이국적인’(exotic) 한국 사찰의 등장은 한국 불교계와 타 아시아 -이주노동자들로 인해 특히 동남아시아– 불교계의 연대/교류가 강화되면서, 한국의 일부 사찰이 불교를 범아시아적(Pan-Asian) 전통으로 재확인하고 이를 자신들의 사찰 구성에 적극적으로 반영한 결과로 볼 수 있다. 물론 이러한 …
게으름을 멋있게 변명하기
「막스 베버의 책에서 가져온 구절을 소개하고 싶다. 내 식으로 글을 바꾸었다. 원래 문장이 어떤지 궁금하신 독자는 2008년 범우사에서 나온 《직업으로서의 학문, 정치》의 26쪽부터 29쪽을 읽으시라. 독일어 원서는 내 능력 밖이니 알아서 해결하시면 되겠다. 베루프(Beruf)가 벌어먹는 직업인지, 누군가가 그런 …
길 위의 여성들 : 걷기의 자유를 위하여
「영화의 후반부에서 실제로 셰릴은 자신에게 수상한 시선을 던지며 접근하는 남자들을 피해 도망쳐야 하는 순간에 처한다. 다행히도 셰릴은 그날 밤을 무사히 넘기지만, 그 순간 셰릴이 느꼈던 공포심은 여성관객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매우 실제적인 공포다. 여행은 남자 여자 모두에게 위험을 동반하는 일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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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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