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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칼럼ㆍ기고 종교문화 다시 읽기
지령 30호를 맞이하여
《종교문화비평》 창간호를 낸 것이 2002년 4월입니다. 그런지 열다섯 해가 흘렀습니다. 이번 호는 서른 번째로 나오는 책입니다. 횟수(回數)가 적지 않고, 세월 또한 짧지 않습니다. 첫 권을 낼 때 나이가 서른다섯이었다면 지금은 쉰입니다. 그렇다면 어느 분에게는 이 책을 만들면서 젊음을 다 보냈다고 해도 좋을 …
경험과 개념, 그 이중주를 지향하며
올해 정월, 한 경매에 출품예정이었던 《삼국유사》 권2 <기이(紀異)>편이 도난품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매회사측은 경매 하루 전날에 매우 이례적으로 그것에 대한 경매를 즉각 중단하고 문화재청에 소유권 확인을 요청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조사결과 이 책은 1999년 대전의 한 교수…
포도나무가 타는 가을날의 애도
삶 속에 죽음이 스멀스멀 똬리를 틀다가 얼마나 끈질기게 삶을 옥죄이는지 숨을 막혀오던 그런 순간, 생생히 뵈었던 분들의 부고가 한꺼번에 너무도 갑작스럽게 들려왔다. 찾아뵙고 마지막 인사를 드려도, 그조차 여의치 못했을 땐 더욱더 마음이 무거웠다. 맑은 가을 날 포도나무 가지처럼 말라 타들어가다가 마지막 …
장애인, 인간승리와 비정상의 이름
시원치 않은 성적과 국내외적 사건들로 인해서 리우 하계 올림픽이 사람들의 관심을 별로 받지 못했던 것 같다. 스포츠 내셔널리즘의 향연 속에서 비인기 종목에 대한 관심을 호소하는 이야기도 이전 올림픽 때보다 적었던 것 같다. 해당 종목들의 성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더 그랬던 것 같기도 하다. 그렇지만 이러한 거…
번역어로서 희생제의라는 말이 지닌 문제점
종교학이 다루는 분야 가운데 의례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희생제의’라는 말이 낯설지 않을 것이다. 말할 필요도 없는 것이지만 희생제의는 서구어 ‘sacrifice’를 번역한 말이다. 의례 연구 영역에서 희생제의는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끌었던 주제이다. 조너선 스미스는 의례 연구자들이 의례 이론을 도출하기 위…
음악의 자리, 종교의 자리
다큐멘터리 <그 노래를 기억하세요>(Alive Inside : A Story of Music and Memory, 2014) 속 치매 노인들은 자신이 누구인지도 기억하지 못하지만, 자신이 살아오면서 들었던 음악들에는 온몸으로 반응한다. 그들은 음악을 들으며 한 때 자신의 감정을 동요시키고 몸을 움직이게 만들었던 순간을 기억해…
지록위마(指鹿爲馬) 시대, 지식인의 책무와 미래
장면 하나. “제71주년 광복절이자 건국 68주년을 맞이하는 역사적인 날”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에게 “한반도는 물론 세계 각지에서 이념과 종교, 신분과 계층, 세대와 지역의 차이를 넘어 온 민족이 하나로 뭉쳐 불굴의 투지로 이뤄낸 결과… 이렇게 광복을 되찾아, 대한민국을 건국한 선각…
현각 스님의 조계종 비판에 대해 생각한다
현각 스님은 한국불교계의 스타이다. 아마 한국 최대 종단인 조계종의 종정 스님이거나 행정 수반인 총무원장 스님의 법명은 몰라도 현각 스님하면 한국의 불자는 물론 일반인에게도 귀에 익은 이름이다. 종교계의 인기 스타라고 해도 좋을 정도이다. 그런 그가 이제 조계종단을 떠나겠다고 했다. 나중에는 활동 공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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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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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거룩한 진리(사성제)에 눈 뜨라(ariya saccâ na dassanaṃ)종교가 환영받지 못하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코로나19를 막아내고자 하는 노력에 기독교계가 최대 걸림돌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승려가 ...
『마음의 백신-아시아 다라니와 부적 특별전』 개최
4월 20일부터 5월 30일 까지 명주사 고판화 박물관전시기간 동안 다라니와 부적 만들기 체험 템플스테이 주말마다 운영박물관교육 통해 다라니와 부적을 입체적으로 이해치악산 명주사 고판화 박물관(관장 한선학)은...
연등회,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기념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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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봉규 연재동화 졸참나무처럼17
정선장에서어느새 여름이 가고 있었습니다.두 노스님은 항상 산을 올라가서는 저녁이나 되어서 내려오고, 정안 스님과 능금이는 학교에 다녀오면 금강경을 읽었습니다. 그러나 정안 스님도 능금이도 그 뜻을 알 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