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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칼럼ㆍ기고 종교문화 다시 읽기
인도-유럽의 신화 비교에 대한 몇 가지 생각
[새삼 인간 상상력의 힘은 인간의 상상을 초월할 만큼 그 영향력이 넓고 깊다는 것을 실감한다. 서구 제국주의를 모델로 삼았던 일본 제국주의를 통해 형성된 한국 신화학에서도 인도-유럽의 단일한 기원을 꿈꾸는 신화의 그림자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코비드-19 팬데믹이 일상이 된지 1년이 지났다. 비대면 문화의 확산…
광주 개신교이야기: 양림동, 선교사, 5.18
[5.18광주민주화운동 기간 광주 개신교는 시민들을 피신시키고, 전국교회 모금을 통해 현장을 수습하는 등 구호작업을 펼쳤으며, 고립된 광주의 상황을 전국과 해외로 알리는 역할을 했다. 동시에 전국조직과 연합기관들을 통해 기도와 헌금을 요청하면서 전국과 세계교회에 고립된 광주 실상을 전했다.]I.작년 말부터 몇 …
법당에 불이 나면
[오직 자신의 신앙과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찾아가서 굳이 불상들을 내동댕이치고 불 지르는 맹목의 독실함이나, 부서진 불상과 함께 종교적 위엄이 훼손됨으로 말미암아 상심(傷心) 혹은 분개할 불교인을 위로하려는 종교양심이나, 그래서 불교인이 가지게 될 어떤 의미에서 반사적인 신앙심이나, 사사건건 물심양면으로 얽…
면책, 면역, 공동체
[우리에게 많은 상처를 남기고 있는 코비드-19의 상황에서도 우리가 값지게 배울 점은 있다. 코비드-19의 지금을 살아가면서 2018년에 예멘인들이 난민 신청을 했을 때, 우리들이 취했던 태도를 상기해 보는 것도 쓸모 있다. 현재에는 북한에 대한 증오심으로 잠재화되어 있지만, 상황이 바뀌어 한민족패권주의와 인종주의…
비는 내리지 않는다
[명사적 세계관 다시 말해 고정된 실체로 세계를 보는 방식은 실로 인간에게는 여읠 수 없는 인식의 태도인 것 같다. 언어로 사유하는 인간이기에 그렇다. 인간의 언어가 명사를 위주로 하여 인류와 함께 발달해 왔기에 어쩔 수가 없다. 그래서 인식을 시작하고 지성을 갖게 된 인간이 수시로 망각하는 것, 바로 세계는 고…
한국 민간신앙에서의 인간의 위치
[인간이 삶의 주체로서의 모습을, 특히 신과의 관계에서, 보여주는 것은 집안 곳곳에 자리잡고 있는 가신(家神)을 대상으로 한 가정신앙에서도 확인된다. 충남의 가정신앙에서 나타난, 신에 대한 주민들의 태도는 흥미롭다. 사람들은 신을 모실 때 “위하는 것도 소탈하게 해야지 너무나 잘 위하면 신령도 까다로워져서 모…
애매모호한 나를 위한 변명
[‘혼돈(混沌)’의 우화는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유카와 히데키(湯川 秀樹)가 중간자(meson) 이론을 구상하는데 아이디어의 한 원천이 되었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당시 다른 물리학자들과 마찬가지로 원자핵 속의 양성자들이 양전기를 띠고 서로 미는 척력이 작용하고 있음에도 원자핵이 깨지지 않는 이유를 찾고 있었는데, …
‘에라노스’, 종교학의 향연을 기억하며 혹은 기다리며
[서구 종교학사에서 에라노스 학파가 충분히 조명되지 않았듯이, 우리 종교학 역사 어디쯤에도 그렇게 잊혀지고 묵혀진, 자유롭게 호혜적인 선물들을 향유하던 또 다른 에라노스들이 있었을 것이다. 에라노스에 대한 주석에서 시작된 이 단상은 그렇게 회상을 불러일으킨다.]얼마 전 찾아볼 게 있어 플라톤의 대화편 &…
코로나 시대 교회의 ‘수상한’ 교육사업
[기독교(개신교) 대안학교는 근래 들어 교계에서 교육선교의 중요한 축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이들 학교가 대부분 비인가 교육시설로 운영되면서 오히려 이러한 법적 공백 상태가 당국의 간섭없이 기독교의 가치를 중요한 교육적 가치로 구현할 수 있는 자율성을 부여하고 있다는 것이다.]한국사회에서 코…
“자네, 종교가 뭔가?”
[꼭 10년 전이다. 한불자전에서 종교 용어들을 뽑을 때의 쓰라린 기억이 난다. 거북이처럼 목을 빼고 한불자전을 한 장 한 장 넘기다가 그만 목디스크가 망가졌더랬다. 이번엔 그러지 말아야 할 텐데.]뉴스레터 666호(2021/02/23)에 실린 이연승 선생님의 「‘종교자’의 언어에 드러난 ‘종교’ 개념 연구」를…
표고버섯과 강아지의 시간 여행
[현상학자 에드워드 케이시(Edward Casey)는 특정한 방식으로 특정한 정체성을 구성하는 힘을 ‘에지(edge)’라는 개념으로 제시한다. 그의 사유에서 에지는 요즘 사회에서 유행하는 “엣지 있는 삶”이라는 말에 담긴 ‘개성’이나 ‘멋’이라는 뜻과는 거리가 다소 멀다. 그에게 에지는 사물이나 생각, 장소나 사건이 되…
종교학하는 재미를 알려주다
[나는 이 책이 새로운 세대의 종교학하기를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학문의 언어와 대중의 언어의 장벽이 사라진 인터넷 이후의 시대를 살고 있다. 학자의 언어를 대중적으로 공연히 톤 다운하는, 그런 번역이 공연해진 시대이다. 이 책은 그러한 시대의 언어로 쓰여졌기에 전에 볼 수 없었던 종교학 책이라는 생각을 …
‘종교자’의 언어에 드러난 ‘종교’ 개념 연구
[19-20세기 한국의 종교문화 및 종교 이해에 관한 연구를 위해서는 일차자료의 발굴과 정리가 절실하다. 예컨대, 근대 일본의 학지(學知) 체계를 구축했던 대표적인 인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노우에 데쓰지로(井上哲次郎, 1856-1944)는 1891년부터 개설했던 ‘비교종교와 동양철학’ 강좌에서 비교종교의 형식으로 세…
챗봇과 종교: 인공지능 챗봇 이루다에 대한 몇 가지 생각
[이루다가 보여준 인종차별, 여성혐오, 성소수자 차별, 장애인 차별 발언은 우리가 축적한 엄청난 양의 데이터로부터 나왔다. 이루다는 우리의 거울이다. 지난 12월 여당 측 주도로 차별금지법 발의가 다시 추진되기 시작했다. 성소수자 차별 이슈를 포함한 것은 다행이고 반갑지만, 종교를 차별금지 예외 대상에 포함한 것…
새로운 기억(記憶)을 좇아 사족(蛇足)을 달고 싶습니다
[우리는 지금도 다른 사람에게서 ‘종교학은 무얼 하는 학문이냐?’는 물음을 받곤 합니다. 다른 분들은 어떤지 몰라도 저는 늘 해답이 궁합니다. 그래도 그 물음에 대한 대답은 그나마 얼버무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내 안에서 그 물음이 일 때는 속수무책입니다. 그런 물음이 제게는 간헐적으로 일곤 했습니다. 그런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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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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