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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칼럼ㆍ기고 법타 스님이 들려주는 금강산 전설
"그 꽂은 마음이 착한 사람에게만 보인다"
옛날 만폭동에 열일곱 살 처녀가 살고 있었는데 이름을 보덕이라 불렀다. 그는 일찍 어머니를 여의고 늙은 아버지와 함께 부지런히 땅을 일구며 살아갔다. 그러나 아무리 땅을 일구어도 가을이면 낱알을 지주에게 다 빼앗기고 남는 것은 빈 자루뿐 이었다. 이처럼 끝없는 고생 속에 눈물겹게 살아가던 어느 해 가을 늙…
“이제는 주머니에 물이 찼습니까?”
보덕은 가난한 집 딸이었다. 그는 집이 너무도 가난하여 어릴 때부터 아버지와 함께 밥을 빌어먹으면서 여러 곳을 돌아 다녔다. 그러다가 금강산에 들어 왔는데 지금의 보덕굴을 발견하고 그것을 대충 손질하여 집으로 삼았다. 가난한 살림 속에서도 딸은 불교 교리를 지극히 숭상하였다. 하루는 딸이 성글게 짠 베로 …
"지금까지 헛글을 배웠소"
옛날에 회정이라는 승려가 금강산에 들어와서 10년을 작정하고 불교경전을 읽기 시작했다. 문을 닫아걸고 열심히 공부를 하던 어느 날 문득 밖에 내다보니, 뜨락에는 살구꽃과 복숭아꽃이 만발하여 꽃구름을 이루었는데 호랑나비는 쌍쌍이 짝을 지어 날아들었다. “벌써 또 봄이 왔나. 아, 나는 아직도 3년을 이 산속…
신선놀음에 도낏자루 썩는 줄 모르고…
만폭동 금강대 아래 만폭교 아래의 너럭바위에는 ‘삼산국’ ‘바둑판’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는데 여기에는 이런 전설이 깃들어있다. 옛날에 삼신산의 ‘신선’들이 금강산 만폭동 입구인 너럭바위에 모여들어 이곳 절경에 매혹되어 떠날 생각을 잊고 바둑을 두며 놀았다. 때마침 이곳에 나무를 하러 온 노인이 있…
얼마 후 표훈사에 당도했는데…
금강산 내금강 장안사터. 옛날에 거만하고 독살스럽고 매정하기로 이름난 려가 성을 가진 벼슬아치가 있었다. 그는 몸집이 큰 절구통만 한데 아는 것은 남을 혹사하고 빼앗아 먹는 것 뿐 이었다. 어느 해 여름날 금강산유람을 떠난 그는 람여(藍輿, 뚜껑이 없고 의자와 비슷하게 생긴 작은 가마의 하나)군이야 어…
도솔천 태어나려 1천 승려 30년간 기도
뒷바라지 무착스님만 남고 999명은 승천

정양사 부근에는 예로부터《천일대》《개심대》《진혈대》등의 이름으로 불리는 전망대들이 있다. 천일대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온다. 600년에 백제의 승려 관륵이 자기의 벗인 용운과 함께 금강산 도솔봉의 산허리에다 8방9암을 짓고 절 이름을 ‘정양’이라 하였다. 그 후 정양사의 승려들은 도솔천에 태어나…
잡목넝쿨 속에 묻혀있던 돌부처
왕건 일행 나타나자 황금빛 뿜어

정양사는 본래 7세기 전반기에 동향으로 세워진 절이었다. 그러나 언제인가 폐사되어 건물은 허물어져 집터만 남았고 그 터전에 홀로 남은 돌부처가 옛 그대로 동쪽을 향해 쓸쓸한 모습으로 외롭게 앉아있었다. 무성한 잡관목과 넝쿨 속에 묻히어 그 자태는 잘 보이지 않았지만 밤이 되면 이따금 무엇인가 호소하듯 신비한 …
망국의 태자따라 금강산으로 온 백화
다른 곳에 시집가란 말에 불가에 귀의

옛날 내금강의 표훈사 못 미쳐서 부도거리에 ‘백화암’이라는 암자가 있었다. 암자는 없어진지 오래고 지금은 빈터만 남아있으나 태자를 그리며 한 생을 비구니로 늙은 백화에 대한 이야기는 아직 남아 전해지고 있다. 신라의 마지막 임금인 경순왕의 아들 ‘마의태자’가 망국의 원망을 안고 금강산에 들어온 지 퍽이나…
폭포 물소리 유난한 울소에는
김동에 얽힌 드라마틱한 전설이

장안동 삼불암 못미처에 널리 알려진 울소가 있다. 바위에는《명연》(울리는 못)이라고 새겨있고 려조초의 기록에는 《울연》 또는《운담》이라고 하였다. ‘울소’의 ‘울’은 소리가 울린다는 우리 말 소리의 한자표기이고 ‘운담’의 ‘운’은 소리가 화합한다는 뜻을 반영하고 있다. 확실히 울소에서는 폭포에…
사랑 위해 죽음 무릅쓰고 하늘나라 탈출
신선 숨어사는 곳이라 해서 은선대 이름

옥황상제가 산다는 백옥경에서 남쪽으로 멀리 바라보이는 남악의 산봉우리는 언제나 엷은 안개 속에 잠겨있었다. 이것은 속세의 인간들에게 남악에 있는 선녀들의 아름다운 자태를 보이지 않게 하려는 위부인의 술책이었다. 남악의 영봉에서 3,000년이 지났건만 위부인은 아직 한번도 선녀들이 속세의 남자들과 접촉하지 …
‘박씨부인전’의 박씨 부인이 자란 곳
17세기 조선의 난국상황 얽힌 전설

유점사의 안골 비취동은 17세기에 창작된 유명한 소설《박씨부인전》의 주인공 박씨부인이 나서 자란 곳이라고 한다. 박씨부인은 이 비취동에서 금강산의 절경을 벗 삼아 살아가는 박처사의 맏딸로 태어났다. 박처사에게는 두 딸이 있었는데 둘째 딸은 인물이 출중하여 먼저 시집을 갔으나 맏딸 박소저는 인물이 박색이…
인도에서 온 53부처를 모신 금강성지
문수보살의 안내로 지금의 터에 모셔

유점사는 금강산 4대 절의 하나이고 15세기 조선의 36개의 큰절의 하나이며 20세기에 와서도 30~31본산의 하나였다. 이 절에는 인디아땅에서 온 53개의 부처를 두기 위하여 절을 세웠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옛날 석가모니가 살아있을 때 사위성(인디아)안에 9억 호의 집이 있었다. 그중 3억호의 사람들은 부처님을 …
책임 다하지 못해 연못에 몸을 던진 소년
그 아름다운 마음은 사람들 심금 울리고

지금으로부터 오래전에 있는 이야기이다. 유점사는 1,000여년간을 내려온 큰 절로 신계사, 표훈사, 장안사들과 함께 금강산의 4대절로 손꼽히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유점사는 금강산의 모든 절을 통솔하는 본사가 되었고, 다른 모든 절은 본사의 지시를 받는 말사로 지정되었다. 본사는 매일 말사들로부터 그날의 불공…
화려한 무지개 다리를 놓았으나
정작 불공드리러 오는 사람 없어

오랜 옛적 발연사에는 욕심이 많고 심보가 사나운 스님 한 분이 살고 있었다. 이 스님은 사람들이 절에 불공하러 오면 부처님 앞에서는 주머니가 깨끗해야 마음도 청백해진다고 하면서 동전 한 입까지 몽땅 털어내고야 마는 고약한 작자였다. 이렇게 남의 것을 공짜로 먹기는 좋아하지만 자기 것 이라면 불공 끝에 남은 …
하루 먹을 양의 쌀만 나오는 쌀바위
상좌승 욕심으로 구멍 넓히자 쌀 뚝!

외금강 발연동부근에 제석불상을 새긴 큰 바위가 하나 있다. 이 바위를 예로부터 ‘쌀바위’, ‘재미암’이라고 불러온다. 거기에는 우둔하고 인정 없는 노(老)스님과 영리하고 꾀 많은 어린 상좌에 대한 이야기가 깃들어있다. 옛날 한 노스님이 어린 상좌를 데리고 이 바위 곁에서 살고 있었다. 인적 없는 산중이라 공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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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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