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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칼럼ㆍ기고 박호석 법사
“부처님도 출가자의 소송 안 된다 하셨거늘”
[박호석 칼럼] 19- 최근 조계종 출가자의 잇따른 소송을 지켜보며“소송 남발은 브라만과 같은 성직자가 되어 신도 위에 군림하려 하기 때문” 청빈해야할 출가자가 무슨 이익을 바라고 소송하는가? 최근 불교계에 소송이 난무합니다. 동국대학교 총장과 이사장 임면, 봉은사 주지의 신도 제명, 용주사 주지의 처자 …
“전법이 곧 수행입니다”
군 법당에서 법회가 끝나면 장병들과 둘러 앉아 친교도 하면서 먹는 간식으로, 현장조리 메뉴를 제외하면, 단연 피자와 햄버거가 최고입니다. 그런데 장병들이 좋아할만한 질량으로 이를 구입하려면 비용이 정말 만만치 않아서, 부처님 오신 날과 같은 특별한 날이 아니면 마련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아니, 특별한 날이라도…
“술, 지혜를 갉아먹는 독(毒)”
그리스신화에는 술을 신(神)들만 마실 수 있었는데 ‘문화의 신’이자 ‘술의 신’이기도 한 디오니소스가 인간에게도 허용하였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면 문화의 신과 술의 신이 동일하다거나 신들만 마셨다는 것을 보면, 술이 신성한 존재였음이 분명합니다. 기독교에서 포도주는 그 빛깔 때문에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흘…
민족문화를 수호하겠다고?
청량(淸凉)은 부처님의 지혜가 맑고 시원한 것이 찬물과 같음을 비유적으로 표현하는 찬탄의 말입니다. 그래서 청량은 절 이름은 물론 지명으로도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예로, 경북 봉화의 청량산은 부처님의 지혜를 상징하는 문수보살께서 상주하시는 산으로 여겨, 온 산의 봉우리들이 불교이름이었습니다. 그런데 1544년…
“불자가 도박을 즐겨서야”
최근 한 신문에 참으로 황당한 기사가 사회면 상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도박으로 2백31억을 날린 사람이 돈을 잃게 만든 카지노도 책임이 있으니 배상하라는 소송에서 대법원은 ‘자기 책임으로 도박을 했다면 결과도 자기가 져야한다’는 취지로 1,2심의 판결을 뒤집고 사건을 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는 내용입니다. …
‘사랑’은 ‘사량(思量)’에서 온 말, 아셨나요?
‘단박에 얼추 했으니 참 대단하다’라는 말의 뜻을 이해하십니까? 여기서 ‘단박’은 스님들이 수계나 참회의례의 갈마(羯磨) 용어인 단백(單白, 사안이 경미하여 그 자리에서 바로 끝냄)이 변한 말로 ‘그 자리에서 다’, ‘한번에’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예전에는 불모(佛母)가 불상의 조각이나 탱화, 그리고 단…
“장병 심리상담도 불교는 뒷전”
휴전선 일반전초(GOP)에서 일어난 총기사고가 일어날 때마다 나라가 소란하고 국민들이 불안에 떨곤 합니다. 얼마 전에도 전역이 얼마 남지 않은 고참 병사가 자신을 제대로 대우해주지 않는다는 불만을 참지 못하고 동료들에게 수류탄을 던지고 총격을 가해, 5명이 사망하고 일곱 명이 부상을 입는 참극을 일으켰습니다. …
“육식 금하는 건 거룩한 행동”
불교에서 육식(肉食)이 계율로 금지한 것은 대승불교가 성립된 이후라고 합니다. 초기불교에는 수행자가 재가에서 조리한 음식을 탁발했기 때문에 공양을 올리는 대로 먹을 수밖에 없어서 육식을 금지할 수가 없었던 것이지요. 그래서 부처님조차도 육식을 마다하지 않으신 것으로 경전은 기록하고 있고, 이러한 전통은 아…
“와, 불교가 이런 거였어? 대박!”
군에서 ‘1인 1종교 갖기 운동’을 할 때는 법당에 장병들이 가득했지만, 법당에 오자마자 졸거나 잡담을 하는 병사들이 많았습니다. 그럴 때마다 여기라도 와서 쉬고싶어하는 것이 고맙고, 또 한편 안쓰럽기도 해서 설법을 들으라고 깨울 수가 없었지요. 아마도 연예인이나 여학생을 초청한 공연법회가 아니면 이들의 잠을…
“스님들은 수행과 전법에만”
서울 근교의 한 사찰에서 스무 평 남짓한 요사를 신축할 때 지켜본 일입니다. 주지스님이 건축자재를 구입한다고 혼자서 목재소를 다닙니다. 목재를 잘 아는 신도나 시공자에게 맡기면 될 일을 무엇이 그리 못 미더운지, 전문가도 아닌 당신이 직접 나섭니다. 결국 좋은 목재를 값싸게 구매했는지는 고사하고, 수요예측을 …
“궁금하면 삼존(三尊)께 물어라”
소위 사주팔자를 다루는 운명학에서, 한해가 바뀌는 연주(年柱,기준일)가 우리가 생각하는 음력 정월 초하루가 아니고 동지(冬至)라고 합니다. 그런데 동지도 최근에서야 연주로 알려졌고, 원래는 입춘(立春)을 기준으로 했다고 하네요. 그런데 동지와 입춘은 무려 45일이나 차이가 납니다. 한해의 기준일이 그렇게나 많은 …
“타종교 선교단원 아니라면 답하라”
94년 조계종 종단개혁 당시, 개혁회의 부의장을 역임했던 설조 스님(전 불국사 주지, 법주사 금오문도회운영위원장)이 94년 당시 멸빈됐던 서의현 전 총무원장의 사실상 복권 등 작금의 종단 현실과 관련하여 종단개혁불사에 동참했던 한 당사자로서 참담한 입장을 담은 글을 보내왔다. 설조 스님은 특히 이번에 사실상 복…
수행자의 입에서 제살 깎아먹기?
군(軍) 불교에 나서보니 이것저것 마음 쓰이는 문제가 하나둘이 아닙니다. 우선은 군에서 포교기반이 이웃 종교에 비해 턱없이 열악하다는 현실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교계가 이를 극복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는 군 불교가 범불교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대작 불사임에도 …
“탱화, 그대로 고수할 이유 있을까?”
부처님이나, 보살, 성문, 또는 불법을 보호하는 신중(神衆)들을 그림으로 그려 벽에 거는 그림을 탱(幀), 또는 탱화(幀畵)라고 합니다. 티베트의 탕카(tanka)에서 유래된 말로, 주로 종이나 천에 그려서 말아 올릴 수 있도록 하는 족자 형식이 일반적이지만, 액자로 만들어 걸기도 합니다. 탱의 원래 뜻은 '틀에 그림…
“스님만 수행자가 아니다”
필자는 꽤 오래 전부터 우리옷(개량한복)을 입습니다. 김영삼 정부시절에 우리 문화를 세계에 자랑한다고 한동안 토요일은 한복 입는 날로 정했던 일이 있었는데, 그때부터이니 벌써 20년도 넘었습니다. 처음에는 한복을 입고 강단에 서는 것이 무척이나 멋쩍었지요. 또 그걸 입고 외출이라도 할양이면 적지 않은 용기가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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