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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칼럼ㆍ기고 이학종 시인의 당진편지
과학기술의 미래 책임진 카이스트가
창조과학자에게 명예박사 주는 세상

한국사회에서 기독교, 또는 거기에 편승하는 이해집단의 망령적 흐름이 끝을 알 수 없을 정도로 광범위하게 확산 중이다. 정치와 경제, 문화, 학교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몰아치고 있는 기독교 광풍이 급기야 가장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며, 논리적이어야 할 분야인 과학기술 분야까지 그 손길을 뻗쳤다. 서울을 하나님께 …
“함께했던 2년여 시간이 영상처럼”
민주주의 지키라는 ‘마지막 사자후’

오늘(12월 5일) 아침 리영희 선생이 타계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선생께서 타계 전에 설조 스님(전 법보신문 발행인, 불국사 주지) 이야기를 자주 했다는, 그리고 그 소식을 유족들로부터 전해들은 장례를 주관하는 측에서 설조 스님을 장례위원회 위원으로 위촉하기 위해 연락처를 찾는 과정에서 기자에게 연락이 온 것이다…
선거 전엔 구족계 수계 증빙자료 없다더니
선거 끝나니 수계확인서 발급한 총무부

조계종 제15대 중앙종회의원 선거는 끝났지만 이번 선거는 조계종 선거사상 우려할만한 오점을 기록하고 말았다. 선거를 공정하게 관리해야할 총무원 총무부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석연찮은 행보 때문이다. 이는 국가로 따지면 선거 관련부처와 기관의 ‘관권개입’과 별반 다르지 않다. 총무부는 승적관련 업무를 총괄…
화 내야할 때 화낼 줄 모르는,
빙하기의 공룡을 보는 듯한…

요즘 불교계의 흐름을 보면 도무지 기준과 원칙이 사라진 듯하다. 나서야 할 때 나서지 않고, 화를 내야 할 때 화를 내지 않는,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 빈발한다. 사라진 것은 본래 있었던 것이 없어졌다는 의미이므로 사라졌다는 표현도 그리 적확해 보이지는 않지만 말이다. 지역에서 일어난 일이라도 중대한…
이제열 법사 초청 금강경 강좌를 개설하며
부디 재가 선지식 만나는 기회 흘려버리지 마시길…

4, 5년 전쯤의 일이다. 가까이 지내던 어르신으로부터 성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금강경 강의를 매주 토요일마다 하니까 들어보지 않겠느냐는 권유를 받았다. 강사는 적연 이제열 법사인데, 경전강의를 들어보면 이 기자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자신 있는 추천이었다. 이제열 법사야 잘은 모르지만, 얼굴 정도는 서로…
둘러앉아 기도, 하늘보고 주여, 주여!
월드컵대회 종교색 덧칠 그만 멈추라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대회를 앞두고, 지난 3월 조계종 총무원은 사회부장 명의의 공문으로 국가대표 축구 선수들이 골을 넣은 뒤 두 손을 모아 기도하는 모습의 세리머니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당시 조계종총무원은 대한축구협회에 보낸 공문을 통해 선수들이 골을 넣은 뒤 자신이 믿는 종교(개신교)의 신…
중금속 배출하는 싸구려 불상 모셔놓고
청정수월도량 외친들 불보살님 오실까

달포 전 쯤 목조불상을 만드는 불모 한 분을 지인의 소개로 만났다. 기자에게 반드시 전할 말이 있다는, 그가 전한 말은 매우 충격적이었다. 우리나라 사찰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5백불, 1천불, 3천불, 1만불, 10만불 등의 이른바 원불봉안에 모셔지는 불상들의 재질이 중금속과 환경호르몬을 유발시키는 싸구려 위험재…
1963년의 틱쾅둑, 2010년의 문수선사
소신으로 일깨운 선사의 큰 뜻 살려야

1963년, 베트남 사이공의 미 대사관 앞. 당시 남베트남 불교계에서 명성이 높던 틱쾅둑(Thick quang duc) 스님이 이곳에 가부좌를 틀고 앉았다. 그의 주변에는 동료 스님들 수십 명이 있었고, 그들 모두는 틱쾅둑이 무슨 일을 하려는지 잘 알고 있었다. 게다가 그들은 틱쾅둑의 거사를 도왔다. 침통한, 그러나 비장한 얼…
김동수 보살 30주기 추모제에 관심을
소통은 의미 있는 역사와도 이뤄져야

지난 1988년 5월 새내기 기자였던 시절, 김동수 열사에 대한 기사를 동료기자가 썼던 기억이 있다. 당시 이 땅의 민주주의를 위해 80년 5월 신군부의 광주학살에 맞서 도청에서 싸우다가 장렬히 산화한 김동수 열사에게 당시 우리는 ‘보살’이라는 칭호를 붙였다. 요즘이야 보살이라는 수식어를 붙이는 것이 자연스러운 …
공자와 도척을 떠올리게 하는
2010년 봄의 대한불교조계종

‘잡편’에 공자와 도척(盜拓)의 이야기가 나온다. 도척은 공자의 벗 유하계의 동생이다. 그는 구천 명의 졸개를 거느리고 천하를 마음대로 오가며 제후의 영토를 침입하여 포악한 짓을 자행하는 등 온갖 패악을 저질렀다. 그런 도척을 찾아가 공자가 한 말은 “삼덕(三德)을 갖췄으니 마음을 돌려 천하를 장악하라”는 권…
봉은사 직영 둘러싼 스님들의 행보
새 털처럼 가볍지는 않았는지…

봉은사의 직영사찰 지정을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책임 있는 스님들의 움직임이 볼수록 실망스럽다. 이런 수준으로 1700년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가진 한국불교를 제대로 이끌어갈지 의문이다. 갈등의 두 축인 총무원장 자승 스님과 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은 사태의 직접 당사자들이니 논외로 치더라도, 양측의 갈등을…
지난 3년간 봉은사 사부대중이 일군 성과
졸속한 종무행정으로 내팽개쳐선 안 된다

솔직히 내키지는 않았다. 이런 글을 쓰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고, 어떤 이익이 있을까를 깊게는 아니지만 고민했다. 대세에 편승하기 싫으면 침묵하는 것이 본전이라도 찾는 것이라는 걸 모르는 바도 아니다. 그러나 끝내 자판을 두드리고 만다. 이걸 기자의 숙명이라고 해야하나. 요즘 불교계 안팎에서 최고의 뉴스메이…
戰國時代를 생각나게 하는 조계종
세력·금력이 앞서는 풍토 근절해야

세상이 어지럽거나 도처에 실력자들이 나타나 각축을 벌이면 식자들은 흔히 춘추전국시대를 비유해 말하곤 한다. 그런데 춘추전국시대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춘추시대와 전국시대가 조금은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춘추시대에는 제후들 간의 각축이 치열했다 해도 그 근저에 존왕양이(尊王攘夷)라는 봉건적 가치 질서가…
호법부 공문서 “스님을 성직자로 표현”
절집선 금할 말을 ‘護法’부장이 써서야

부처님은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에게 고통발생의 원인을 제거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것으로 그 사람이 스스로 고통에서 벗어나도록 가르치셨다. 부처님이 기원정사에 계실 때 고타미라는 과부가 외아들을 잃고는 슬픔에 빠져 온갖 현자들을 찾아다니며 죽은 아들을 살려달라고 애원하자, ‘삼대 동안 상여가 나가지 않은 집…
용기있는 주창에 대못을 박는 사람들
당신들이 부처님의 제자가 맞는가?

주말, 전라도의 한 산사에 다녀왔다. 이틀 동안 컴퓨터와 상관없이 호젓한 시간을 보냈다. 컴퓨터와 텔레비전 대신 함께 한 것은 책과, 동행한 이들과의 토론이었다. 참으로 유익한 시간이었다. 이틀 동안 컴퓨터와 이별한 것은 일종의 휴식이자 재충전이었다. 일요일 밤, 늦게 집에 도착해 습관처럼 컴퓨터를 켰다. 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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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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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스님의 역사 속의 불교여행 12
어둠이 내려야 별이 빛난다. 일본의 유명 작가가 간암 판정을 받았다. 처음에는 부정하고 분노했지만 시들어가는 육신을 보고 죽음을 맞이하기로 하였다. 살아온 삶을 정리하면서 태울 건 태우고 나눌 건 나누었...
그대로 두어라, 꽃밭이다
ⓒ 유동영 유동영 언어도단 사진여행17해마다 호미 들고 잡초를 쫓아다니다가 두 해 전부터 잡초도 더불어 생명이려니 그대로 두었더니 민들레 꽃밭이 됐구나. 꽃을 꽃인 줄 모르고 살았던 이 누구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