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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칼럼ㆍ기고 이학종 미얀마 수행기
<이학종의 미얀마 수행기>
10. 테라와다 상가의 비구가 되다 미얀마 수행센터에서 사띠파타나 위빠사나 수행을 시작한지 열흘째. 오늘은 아마도 내 일생에서 아주 특별한 날로 기억될 것이다. 테라와다 교단에서 비구계를 받는 날이기 때문이다. 미얀마에서 테라와다 불교의 수행을 체험하는 기회가 찾아왔으니, 짧은 기간이지만 출가하여 정식으…
<이학종의 미얀마 수행기>
9. “듦 듦, 나아감 나아감, 놓음 놓음” 어제 오후부터 날이 한껏 흐리더니, 자정을 넘기면서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꾸띠의 지붕이 양철 판이라 빗소리가 유난히 요란하다. 빗소리에 숙면을 취하지 못했다. 그러나 빗소리보다는 잠이 들 때에 ‘누워서하는 수행’을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이번 미얀…
<이학종의 미얀마 수행기>
8. 사야도와 생애 첫 수행인터뷰를 하다 담마마마까 수행센터의 일출. 월요일,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됐다. 수행센터에서의 하루일과에는 요일에 차이가 없으나 그래도 한 주가 시작되는 날이니 새롭게 마음을 다잡아 본다. 잠을 자다가 일어나니, 새벽 2시다. 시간이 일러 좀 더 자두어야겠다고 생각하고 다시 침상…
<이학종의 미얀마 수행기>
7. 행복하려면 공덕을 지어라! 새벽 3시에 눈을 떴다. 잠을 떨치기 위해 찬물로 세수를 하고 법당으로 향했다. 4시부터 앉음수행이 시작되지만 오늘은 30분 일찍 도착했다. 그런데 벌써 정진에 들어있는 요기(재가수행자)들이 네댓 명이나 눈에 띤다. 면면을 살펴보니 정진 이력이 긴 분들이다. 아무래도 정진이 잘 되는…
<이학종의 미얀마 수행기 >
6. “사띠라는 쟁기로 마음 밭 일군다네” 새벽 3시 30분에 일어나도록 알람을 맞춰 놓았으나, 어찌된 영문인지 알람이 울지 않았다. 아마도 알람을 듣지 못할 정도로 곤한 잠에 빠졌을 것이다. 어젯밤 지붕을 쓸어내리는 소리, 철문을 드르륵 드르륵 여닫는 소리가 밤늦게까지 잠을 설치게 했던 것이다. 게다가 이따금…
<이학종의 미얀마 수행기 >
5. 미세한 파동을 느끼다 새벽 정진은 집중이 잘 되는 편이다. 밤새 머리와 몸속을 다 비웠으니 정신이 맑아진 덕일 것이다. 오늘은 호흡을 집중적으로 관찰하기로 마음먹었다. 호흡을 관찰해 집중력을 키우지 않으면 수행에 진전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수없이 일어나는 망상은 알아차리는 순간 사라지는 것이고, …
<이학종의 미얀마 수행기 >
4. 국자는 국맛을 모른다! 새벽은 어디서나 상쾌하다. 미얀마의 새벽은 더욱 그렇다. 그래서 새벽부터 시작하는 담마마마까에서의 하루는 즐겁고 행복하다. 내게 언제 이렇게 행복한 시간이 있었던가 싶다. 오직 도와 과를 이루기 위한 수행 외에 아무 것에도 관심을 두지 않는 단순한 일상. 그러나 내면에서의 치열한 …
<이학종의 미얀마 수행기 >
3. 일거수일투족에 사띠하라 수행센터 프로그램에 조금씩 몸과 마음이 적응하고 있다. 그래도 수행시간표대로 움직이려니 다소 버겁기는 하다. 기상부터 취침에 이르기까지 정진 프로그램은 하루도 거름 없이 돌아간다. 아침 죽 공양과 오전 10시 30분의 점심공양 시간, 그리고 하루 두 차례의 인터뷰 시간 및 새벽 5시 …
<이학종의 미얀마 수행기 >
2. 사띠파타나 위빠사나, 만만치 않겠구나! 미얀마 수행센터 담마마마까의 새벽은 고요 속에 열반을 향한 발걸음으로 분주하다. 정중동은 바로 이것을 두고 하는 말일 것이다. 난생처음, 이국땅에서 맞는 새해 첫날이지만 도(道)와 과(果), 열반을 성취하기 위해 정진하는 수행자들에게 새해 첫날은 호들갑을 떨만한 관…
<이학종의 미얀마 수행기 >
1. 은둔의 나라, 빗장을 두드리다 내게 미얀마는 유독 은둔의 나라로 남아 있었다. 30년이라는 짧지 않은 세월 동안 불교 기자로 살았지만 이상하게도 미얀마와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기자 일을 접고 귀촌을 단행한 뒤에야 미얀마는 내게로 다가왔다. 벼랑 끝에 선 한국불교가 지향해야할 방향을 고민하면서 자연스럽게…
가마솥에 은행열매를 삶다
늦가을에 아들과 함께 주워온 은행열매만으로는 턱없이 모자랄 게 뻔해, 아내와 함께 재차 은행나무를 찾았다. 내년 농사에 사용할 천연 살충제 만들기에 나선 것이다. 친환경 농사를 목표로 하는 만큼 최고의 천연 살충제 ‘은행열매 삶은 물’을 미리 만들어 놓는 건 매우 중요한 숙제다. 현묘재 아래쪽에 있는 밤나무집 …
큰절 팥죽이 유난히 붉은 까닭은?
동지 전날, 농사일 마치고 마실 다녀오자는 아내와의 약속을 지키고자 1박2일 일정으로 집을 나섰다. 그러나 평생을 부처님 밥 먹고 산 터라, 떠나봐야 부처님 손바닥이다. 목적지가 30년 불교기자로 일하면서도 한 번도 참배하지 못했던 절, 경북 청송의 천년고찰 주왕산 대전사(大典寺)인 것이다. 대전사는 평소 존경하는…
산골살이가 쉬운 일은 아니지만
밭에 퇴비를 뿌리는 것과, 콩을 쑤어 메주를 만드는 것으로 올 농사일을 다해마쳤다. 메주 만들기도 서너 번 경험하다보니 제법 수월해졌다. 나무로 만든 사각 메주 틀을 사용해 만든 메주가 지난해보다 더 매끄러워졌다. 손으로 잘 매만진 메주를 쇠스랑에 추려낸 짚을 깐 판 위에 늘어놓으니, 모양이 그럴듯하다. …
“콩알 몇 개 더 줍는다고…”
따뜻한 겨울이 며칠 지속되더니, 이내 강마른 추위가 밀려왔다. 밤하늘의 달도 추위를 타는지 요즘 따라 병자처럼 파리하다. 대설(大雪) 다음날, 천지가 하얘졌다. 밤새 눈이 제법 내린 것이다. 살갗을 에는 미친바람이 살천스럽게 휘몰아쳤다. 마늘 밭을 덮은 비닐이 바람을 견디지 못하고 뒤집혔다. 밤새 눈이 내렸지만, …
“더운 피 다시 돌 때까지…”
도처에서 살기 어렵다고 난리다. 볼멘소리 오가는 건 산골도 매한가지. 내 사는 마을에도 가짜뉴스가 돌아다닌다. 북에 귤을 보낼 때 돈도 함께 보냈다는 퍼주기 타령에서부터, 소득주도성장 정책으로 살기가 더 궁핍해졌다며 투덜대는 소리 왁자하다. 그러나 민초들이 행복했던 때가 언제 한번이라도 있었나? 고금을 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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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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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사람 김성채의 '문화탐방' 23
만월산 약사사 (4) 대방광불화엄경 변상도 고교시절 짧은 시간에 성적을 올리기 좋았던 과목으로 국사과목이 대표적이었습니다. 시험 시작시간이 임박해서 외워도 사지선다형 몇 문제가 보장되었습니다. 뜻도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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