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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문화ㆍ예술 우봉규 장편동화 <마리산>
우봉규 장편동화 '마리산'8
아버지1봄은 남녘에서 북녘으로 올라왔다.들판에서 산꼭대기로 올라왔다.날마다 퐁당 수로에 물안개가 피어올랐다. 마리산 기슭의 땅이 옷을 입기 시작했다. 퐁당 수로가 엔 푸르스름한 쇠뜨기와 제비꽃이 피었다. 제비꽃은 종류가 많았다. 마리산 기슭의 화개암 양지바른 언덕 위에는 노루귀, 복수초, 설앵초가 흰색 또는 …
우 봉규 | 2021-09-14 08:47
우봉규 장편동화 '마리산'7
혼자 걷는 길3월의 마리산 기슭, 마리 초등학교.그 옛날 선원사라는 커다란 절이 있었기 때문에 선원리라는 이름을 가진 마을, 하늘은 맑고 햇볕은 따뜻했지만 쌓인 눈은 거의 녹지 않고 있었다. 그러나 학교 담장으로 늘어선 플라타너스 가지 위에 물이 오르고 있었다.민우가 다니는 마리 초등학교는 강화읍에서 십 리나 …
우 봉규 | 2021-09-07 09:15
우봉규 장편동화 '마리산'6
재희가 떠나는 날재희가 가리왕산 불암사로 떠나는 날.햇볕이 쏟아지고 있었다. 아침 일찍 조그만 승용차 하나가 정수사 앞마당에 들어섰다. 할머니와 민우는 낯선 운전수 아저씨가 부지런히 차에다가 보따리를 싣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짐이라야 있을 것이 없었다. 몇 꾸러미의 재희 옷과 책이 전부였다. 스님은 단 …
우 봉규 | 2021-08-31 07:46
우봉규 장편동화 '마리산'5
이상한 아저씨들2라면을 끓여 먹어도 방학 때는 그래도 괜찮았는데, 개학을 하면 학교에서 점심을 먹어야 했다. 급식비가 문제였다. 민우는 삼만 원은 고사하고 삼천 원도 없었다. 처음 전학을 왔을 때엔 아이들을 피해 수돗가에서 찬물만 마셨었다.처음 재희에게 찬물을 먹는 모습을 들켰을 때, 그것이 재희와 친하게 된 …
우 봉규 | 2021-08-24 10:38
우봉규 장편동화 '마리산'4
이상한 아저씨들1동막리 해수욕장이었다.바다에는 사람 하나도 없었다. 바다에는 통통배 하나도 없었다. 인천항이 멀리 보이는 해수욕장 모래벌판에는 지난여름 사람들이 버린 오물들이 드문드문 널려 있었다. 비틀어진 소나무들은 의연하게 바람의 장난을 바라보고 있었다.갈매기도 끼룩대지 않았다. 마리산의 잘새들만이 …
우 봉규 | 2021-08-17 08:37
우봉규 장편동화 '마리산'3
아버지를 기다리는 아이화개암.민우는 화개암 앞에 펼쳐진 소나무 숲에서 바다를 바라보고 hn 있었다.아버지를 기다리고 있었다.언뜻언뜻 겨울산을 넘어가는 바람결 위로, 한 떼의 양털 구름이 흘러가고 있었다.높은 하늘에서는 어디로 향하는지 알 수 없는 새떼들이, 땅에서는 죽은 갈대들의 마지막 몸부림이 가득한 저물…
우 봉규 | 2021-08-10 09:17
우봉규 장편동화 '마리산'2
마리산 아이들2함허동천으로 빠지는 한량고개 소나무 숲의 설경도 좋고, 여우봉과 호랑이봉 사이의 바위 위를 덮은 눈도 좋았다. 지난가을 한량고개에서 여우봉으로 올라가다가 이 바위 위에서 해질 때까지 앉아 있었던 적이 있었다. 그 맑던 하늘과 색색의 단풍이 좋아서였다.눈구름이 서쪽으로부터 동쪽으로 이동하며 눈…
우 봉규 | 2021-08-03 10:25
우봉규 장편동화 '마리산'1
마리산 아이들1눈이었다.마리산은 갑자기 눈을 뒤집어쓰기 시작했다. 전혀 생각하지 못한 일이었다. 먼 고려산, 혈구산, 길상산은 물론이고 바로 앞에 있는 엿보기산도 희미하게 밖에 보이지 않았다. 이미 눈은 마리산 전체를 덮고 있었다. 이쯤에서 되돌아갈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렇게 무서운 눈보라를 본 적이 없었기…
우 봉규 | 2021-07-27 10:10
 


광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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