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 지진 · 쓰나미 등 큰 자연재해는
항상 사람들의 삶을 파괴하고 괴롭게 만든다

 

그러나 큰 재해에도 모든 지역이 똑같은 피해를 입는 것은 아니다.
 2011년 3월 11일에 있었던 일본의 사상 최대의 지진으로
많은 피해가 발생 했다.
그러나 몇몇 지역은 큰 피해가 없이 지나갔다 한다.

 

피해가 없는 지역은 방파제가 아주 높게 조성이 되어 있었다고 한다.
보통  쓰나미를 막는 방파재가 4~5미터인데
이곳은 촌장의 고집스런 주장에 따라서 
방파제의 높이를 15미터로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곳은 최고 높이 15미터였던 쓰나미가
방파재를 넘지 못했다고 한다.
그곳의 방파제가 높았던 이유는 촌장이 어린 시절에 15미터가 넘는 쓰나미가 몰려온 일이 있었다는 어른들의 이야기를 기억하고 15미터 높이를 주장해서 높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또 다른 한 곳은 마을의 주거지를 고지대에 조성해서 살던 지역이다,
이 지역 주민 조상 중의 한 분이 쓰나미를 겪은 뒤 경험을 살려서
자기의 묘지를 마을의 쓰나미가 닫지 않았던 곳에 잡고
절대로 자기 묘지의 아래쪽에는 집을 짓고 살지 말라는 유언을 남겼다 한다. 
이를 후손들이 조상의 유언을 충실히 지켜
그의 무덤 아래로는 집을 짓지 않고 살았으며,
15미터의 쓰나미가 그의 무덤 아래 2-3미터에 까지만 이르러
피해가 없었다는 것이다.
 
똑 같은 쓰나미를 만나서도 피해지역과 
피해가 없는 곳이 갈리는 이유는 무엇인가.
대비책을 세우고 안 세움에 따른 것이다.

 

인생에 있어서도 쓰나미와 같은 어려움은 반드시 있다. 
이런 삶의 어려움은 무엇으로 막고 이겨 나갈 것인가?

 

높은 고지대에 자신의 안전한 거주처를 만들 듯이
공덕의 언덕에 자신을 올려놓는 방식으로
공덕의 방파재를 높이 쌓는 방식으로

 

법을 듣고 기도 · 공양 · 보시 · 독경 · 염불과
계율을 지키는 등의 공덕의 방파재를 쌓아야 할 것이다.    

 

우리가 지은 악업은 남에게 빌린 빚과 같고
공덕을 쌓아가는 것은 이러한 빚을 갚기 위해 저축하는 것과 같다.
저축한 돈이 있으면 빚을 상환함에 어려움이 없듯이
공덕을 열심히 지어 놓으면
어려움이 와도 어려움을 버텨 나갈 수 있다.
 
개인은 필연적으로 늙음과 병듬과 죽음의 쓰나미가 언젠가 덮쳐온다.
이러한 쓰나미를 잘 이겨나가기 위해서는
인생의 방파재의 역할을 하는 공덕과 수행이 필요하다.

 

매일매일 시시때때로 공덕을 지어간다면 어떤 재난이 오더라도 의연히 대처할 수 있음을 알고 안도하고 두려움이 없고 행복함을 얻을 것이다.

 

비가 내려도 지붕이 새지 않는 집에 사는 자는 걱정이 없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