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호 교수, 14일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제52회 포럼서 

가계부채가 1300조 원을 넘어선 금융빈곤의 시대, 금융사회복지사 인증과정을 만들고 복지사들에게 현장에서 요구되는 금융역량 강화 교육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 같은 주장은 2월 14일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주최한 제52회미래복지포럼에서 장동호 남서울대 교수에 의해 제기됐다.

장동호 교수는 이날 복지재단 프로그램실에서 ‘금융빈곤 시대, 사회복지의 역할은?’이란 주제 발표에서 "기존의 저소득층을 위한 소득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가운데 금융사회복지는 사회의 경제적 안정성 제고에 기여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크게보기

장 교수는 미국과 스웨덴, 덴마크 등의 사례를 들며 빈곤과 불평등이 저축과 대출 등 금융에 의해 결정되고 있음을 자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미국이 이자 지출을 제한한 후 1%의 추가 빈곤이 발생하는 등 부채 금융은 빈곤을 심화시켰고, 스웨덴과 덴마크의 경우 소득보장이 대출 연체율도 낮췄다. 

장 교수는 금융사회복지가 양질의 금융서비스 제공, 자산형성 기회 확대, 금융교육에 대한 개인, 가족, 지역 사회의 접근성 확대 등을 목표로 하기에 빈곤층과 저소득층 경제의 건전성을 제고하고, 경제적 스트레스를 해소한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충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2015년 8월부터 2016년 2월까지 12개 복지기관과 시설에서 가계금융역량강화사업을 실시했을 때 대체적으로 경제적 만족도와 금융역량은 증가하고 스트레스는 감소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그는 사회복지전문가들의 참여를 통해 저소득층의 눈높이와 특수성을 고려한 금융사회복지사 인증과정을 만들자면서 현장에서 요구되는 역할에 따른 저소득층의 금융역량강화를 위한 교육과 훈련 커리큘럼을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간사회복지현장에서 금융사회복지를 적용해 6개월에서 1년에 달하는 단기저축프로그램이나 금융교육, 금융멘토링 금융자조집단 운영, 금융코칭과 금융사례관리를 진행하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