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 “국민 힘 합쳐 보다 나은 세상 만들자 의미”
4월 12일 광화문 점등식 이어 4월 29일 어울림마당과 연등행렬 진행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위원장 자승 스님)는 오는 5월 3일 불기2561년 부처님오신날 봉축표어로 ‘차별없는 세상, 우리가 주인공’을 선정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올해 봉축표어에는 우리 모두가 존귀한 존재로 모든 차별로부터 해방돼야 한다는 부처님의 가르침과 같이 이 세상의 주인공인 내가 지혜와 자비심으로 갈등을 슬기롭게 극복할 때 비로소 행복한 세상을 맞이할 수 있다는 의미가 담겼다.
 

봉축위는 “올해 봉축표어는 금년의 다양한 국내외 환경변화를 앞두고 우리 국민이 함께 힘을 합쳐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어보자는 의미에서 선정됐다”고 밝혔다.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해 열리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22호 연등회는 4월 12일 광화문 점등식을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릴 예정이다.

4월 28일부터 5월 3일까지 서울 조계사, 봉은사, 청계천 일대에서 전통등 전시회가 진행된다. 

불자들의 대축제인 어울림마당과 연등행렬은 4월 29일 펼쳐진다. 오후 4시 30분부터 6시까지 서울 동국대 대운동장에 결집한 불자들은 오후 7시부터 9시 30분까지 흥인지문에서 조계사 앞까지 다양한 등을 선보이며 축제의 분위기를 이끌 예정이다. 연등행렬의 하이라이트인 회향한마당은 날 9시 30분 종각역에서 시작된다.

다음날인 4월 30일 낮 12시부터 오후 7시까지 서울 조계사 앞 길에서는 전통문화마당이 펼쳐지며 봉축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이어 부처님오신날인 5월 3일 오전 10시 조계사와 전국의 사찰에서 일제히 법요식을 봉행한다.  

한편 봉축위는 올해부터 부처님오신날의 슬로건으로 ‘우리도 부처님같이’를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년도별 봉축표어는 이와는 별도로 매년 선정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