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택 전 동창회장 측이 총동창회장 선출과 관련한 소송에서 또 패소했다. 이번이 여덟 번째다.
 
서울지법21민사부(판사 전현정 등)가 9월 17일 문병호, 박용재 등 이연택 전 동창회장 측이 제기한 동국대 총동창회 이사회 및 총회 결의 무효 확인 본안소송에서 이유 없음으로 기각 판결을 내렸다.

동국대학교 총동창회 전영화 회장 측 사무처는 “이연택 전 동창회장 측이 동창회 관련 8개의 소송에서 전패해 23대 원용선 회장과 지난 5월 28일 총회에서 선출된 전영화 신임 회장의 정당성을 확고히 인정했다”고 17일 설명했다.

사무처는 또 “전 회장 측이 법정에 제출한 동창회 역사바로세우기 운동 동참자 470명의 서명을 확인한 결과, 위증죄로 법적 책임을 져야 할 사항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사무처는 그 근거로 서명란중 3페이지에 걸친 서명자 45명 중 동문 2명, 비동문 30명, 불통 및 답변거부 10명, 전화번호 1개에 2명, 본인 전화 아니라는 서명자 1명과 대리 서명한 것으로 보이는 1명 등을 제시했다.

이어 “이연택 전임회장을 대리해 제기하는 소송으로 더 이상 동창회를 흔들고 동문사회의 분란을 부추기는 행위는 종식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연택 전임 회장 측인 ‘동국대 제27대 총동창회 역사 바로세우기 위원회’는 “재판부는 같은 법원이 내린 결정은 오판이라도 잘 바꾸려 하지 않는 관행을 답습해 그 같은 결정을 내렸다”면서 “심히 유감이지만 예상도 했었기에 즉각 항소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