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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조계종 주지협의회’ 창립

배희정 기자 | chammam79@hanmail.net | 2015-01-22 (목) 17:38

고양시의 전법 활동을 주도할 ‘고양시 대한불교 조계종 주지 협의회’가 22일 창립법회를 열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고양시 대한불교조계종 주지협의회(회장 보산 스님, 이하 주지협의회)는 1월 22일 오후 1시 30분 일산 여래사 4층 만불보전에서 ‘고양시 대한불교 조계종 주지 협의회 창립법회’를 봉행했다.

조계종 포교원장 지원 스님은 주지협의회 초대회장 보산 스님에게 상징인 협의회 깃발을 전달하며 고양시 조계종 사찰 38곳의 주지협의회와 산하기구인 연합신도회를 발족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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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협의회 초대회장 보산 스님이 포교원장 지원 스님으로부터 주지협의회 깃발을 전달받고 대중들을 향해 흔들며 창립을 선포하고 있다.

주지협의회 및 연합신도회 임원진은 법회에 앞서 열린 식전행사에서 발표‧ 승인됐다. 주지협의회 초대 회장은 길상사 주지 보산 스님이 맡았다. 고문은 노적사 주지 종후 스님, 흥국사 주지 대오 스님, 법계사 주지 지성 스님이 선출됐다. 부회장단은 수석부회장 원각사 주지 정각 스님, 금륜사 주지 본각 스님, 여래사 주지 각문 스님으로 구성됐다. 연합신도회의 초대회장은 노적사 신도 이금석 씨가 맡았다.

회장 보산 스님은 취임사를 통해 “주지협의회와 신도연합회의 뜻과 지혜를 모아서 결집하고, 성공 모델을 공유해 불교문화를 꽃피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유대 강화, 결정과정 공유, 조직 강화를 통해 인구 100만 도시에 걸맞은 전법활동을 펼치겠다”며 “모든 문제를 신도연합회와 소통해 풀어나가며 공무‧교육‧실업‧의료 등 직능별로 불자를 모아 조직을 구성, 특성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스님은 “1군법당 1사찰로 연계해 군법당을 지속적으로 지원해나감은 물론, 불교계의 손길이 닿지 않은 사각지대에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수석부회장 정각 스님은 “오늘 고양시 불자들의 뜻을 하나로 모으고 세상을 인도하겠다는 원력으로 정법 홍포의 깃발을 높이 들었다”고 창립을 선언했다. 스님은 고불문 낭독을 통해 “앞으로 주지협의회는 고양시 조계종 사찰의 연대와 협력을 도모하고, 지역 불교활성화를 통해 지역 불교발전과 한국불교의 중흥을 꾀한다”면서 “산하기구 연합신도회와 함께 지역사회에 헌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창립법회에는 조계종 포교원장 지원 스님을 비롯해 고양시사암연합회장 대오 스님, 최성 고양시장 및 국회의원들이 참석해 창립을 축하했다.

조계종 포교원장 지원 스님은 치사를 통해 “반갑고 기쁘다. 협의회가 앞장설 때 불교의 무궁무진한 저력이 발휘될 것”이라면서 “이번 창립이 기폭제가 돼 전국 곳곳에 조계종 협의회가 구성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고양시사암연합회장 대오 스님도 격려사를 통해 “한국불교 2000여 년의 역사의 정통성을 계승해 온 조계종 사부대중이 고양시 지역발전과 불교발전을 위해 나선 오늘은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날로 역사적인 날로 기록될 것”이라면서 “매우 고무적이고 환영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제 지역 불교계가 정법선양, 불교 중흥과 중생 구제를 위해 다 함께 힘을 모아야 하며, 특히 소외계층과 사회적 약자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야 한다”면서 “오늘 창립법회가 고양시 발전과 지역복지에 크게 기여하고 100만 행복 도시에 이바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성 고양시장도 축사를 통해 “주지협의회 창립이 자비와 화쟁 사상으로 고양시민은 물론 국민의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창립을 축하했다.

이날 주지협의회는 최성 고양시장에게 스님들과 연합신도회 불자들이 함께 모은 자비나눔 쌀 10kg 300포를 전달했다. 이 쌀은 고양시 불교 천수천안 무료급식소와 일산노인복지관에 각각 150포씩 전달된다.

주지협의회는 앞으로 연합신도회와 함께 ‘붓다로 살자’ 운동에 동참하는 등 불교적 가르침을 적극 펼침은 물론 타종교와의 문화교류, 불우한 이웃을 위한 자비나눔에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